5화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수지이야기

panda2016.08.10
조회28,897

 

 

 

 

 

 

 

와...  오늘 출근해서 점심때까지 정신없이 바뻤다가,

밥먹고 판 들어와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심쿵했어요 판 입성한지 얼마나 됬다고 오늘의판에 올라가는 영광을 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개무량입니당

더 많은 분들이 보시는만큼 열과 성을 다해서 그때의 그느낌 그대로 전해드리도록 할게요!

(댓글 하나하나 읽는데 감사할따름ㅠㅠ눙물나요 서른 앞두고 참 주책이죠? 원래 이런여자에요)

 

 

 

 

 

 

 

 

시작할게요

 

 

 

 

 

훈내진동하는 남자귀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뒤에 난 남자친구가 생김.

 

헬스 PT해주던 오빠의 친구를 소개받았는데 간지 터지는 스타일남이였음

 

원래 좀 마른체형에 예수머리, 그리고 콧털을 좋아함

 

그오빠가 딱 마른체형에 키는 185가량 됬었고 머리는 길어서 묶었고 콧털이였음

 

그 간지남이 나에게 일주일동안 구애를 했고 난 못이기는척하면서 홀라당 넘어가줬음

 

그리고 난 일과 사랑을 병행하려하는 욕심을 부리게됨

(쇼핑몰은 도깨비자리라 망한게아니고 사실은 연애하려다 망한거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시작으로 우리 위브의 훈남은 난폭해지기 시작함.

 

전편에 언급했었던 내친구 혜정이가 또 우리 사무실을 놀러옴

 

1층에서 만나서 같이 편의점을 갔다가 사무실을 올라왔는데

 

드레스룸을 구경시켜주기로 함.

 

현관부터 큰방 스튜디오로 가는길에 보시면 주방옆을 지나야 하는데

 

(아래그림을 참고해주세요)

천장에서부터 길게 내려오는 등이 있었음

 

참 요 등이 예뻤음 노란갓에 지름 40센치 정도의  등이였는데

 

이때가 아직 어둡지 않을때 (오후 5~6시정도?) 라서 등에 불을 안켜놨었음

 

근데 혜정이랑 나랑 이 옆을 지나가는데 켜져 있지도 않은 등의 전구가 갑자기 깨짐.

 

 

 

 

 

둘다 놀래서 한 3초 굳어있다가,

 

전편에서도 내가 말했을거임 내친구 원래 겁대가리가 없다고..........

 

동네에서도 겁없기로 유명한친구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난 수지일을 겪고 왔어서 왠만한걸로는 많이 놀라진 않았음

 

둘이 서로 물어봄 " 안다쳤어?" 

 

그리고 같이 빗자루와 쓰레받기 가져와서 유리를 치움

 

 

 

 

 

 

그리고 연애 초반 매우 알콩달콩했던 내 (전)남자친구는

 

사무실에 올때마다 너무 머리아파했음. 

 

그래도 날 보러 그 머리아픈걸 참고 꾸역꾸역 오긴 왔었음.. 짠해라...

 

 

 

 

하루는 사무실에서 혼자 상세페이지 작업을 하고 있었음

 

난 평소에는 진짜 근검절약하는 삶을 삼. (회사다닐때도 보너스 나올때말곤 ㅎㅃ안갓더염..^^;)

 

혼자있을때 왠만한 전기 다 꺼놓고 콘센트 뽑아놓고

 

쓰잘데기 없는거에 돈나가는거 싫어함. 그 흔한 명품 하나 없음. 난 동대문이 젤루죠아

 

위에 올려놨던 위브 그림을 보시면 거실에 책상이 4개가 있음

 

내자리랑 웹디언니 자리에는 모니터가 2개가 있었음

 

내자리 컴퓨터만 켜져있었고 당연히 나머지 자리 컴퓨터는 모두 꺼져있고

 

멀티탭 빨간스위치. 그것도 OFF로 되있었음

 

 

 

 

열심히 우리 모델동생들 피부 좀 화사하게 해주고,

 

눈썹짝짝이로 나온거 대칭 맞게 만들어주고 다리가 좀 짧아보여서 늘려주고

 

포느님이 되어서 광란의 마우스질중이였는데

 

갑자기 좌측편에 모니터 3개가 동시에 켜짐 (웹디언니자리 2, 포토그래퍼오빠자리 1)

 

난 어떡해야되나 싶었음. 그냥 멍하니 켜지고 있는 모니터를 보고있다가

 

윈도우창이 다 켜지고 난뒤에 아무렇지 않은척 자리에서 일어남.

 

일단 거실불을 키고 2자리 컴퓨터를 끄고 멀티탭도 ON으로 되있길래

 

다시 OFF누르고 콘센트를 뽑음.

 

 

 

 

 

그리고 내자리 뒤쪽은 전체창임. 블라인드가 다 쳐져있었는데

 

반짝반짝한 길거리를 보면 좀 들 무서울까봐 블라인드를 다 걷음.

 

위브 101동이였어서 창에서 좀 빼꼼 거리면 바로 옆에 원미경찰서도 한눈에 보임...

 

블라인드를 진짜 빛의 속도로 팔 빠질것처럼 최강 빠르게 촥촥촥 걷고 난뒤

 

작업을 하려고 내자리에 다시 앉음.

 

앉자마자 작업하고 있던 내 컴퓨터 꺼짐^^. 무서운건 없어지고 분노만이 남음.

진심 죽여버리고 싶었음

 

 

 

 

 

귀신이고 나발이고 진짜 한 20분동안 소리지르면서 욕함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해도 열받....

 

 

 

 

그렇게 소리지르고 있었는데 콘센트 뽑아놓은 모니터가 다시 켜짐.

 

근데 욕하고 소리지르다가 갑자기 무서워하면 이상하니까........ㅎㅎㅎ

 

안무서운척하면서 괜히 정색하고... 지갑 차키 핸드폰 챙겨서 집에서 도도하게 걸어나옴..

 

나오자마자 복도달려서 엘리베이터 발동동 구르며 기다림.

 

엘베 내리자마자 주차장에서 시동걸고 용수철처럼 주차장에서 튀어나왔음.

 

복도도 무서웠고 엘레베이터도 무서웠고 주차장도 무서웠음.

 

 

 

 

 

 

결국 훈남은 착한이가 아니였음..

 

나랑 뭐 이뤄질수 없는 사랑을 바랬던거임??

 

위브에서 있었던 일화 쓰다보니까 급생각난건데 이번엔 좀 웃긴 얘기를 해드리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다보니 내 주위사람들은 수지이야기며 훈남이야기 다 알고 있었음

 

하루는 사무실에 동생인혜, 연주, 그리고 아는언니까지 와있었음

 

근데 난 그전날도 잠을 거의 못잤어서 작은방에서 잠이듬

 

인혜랑 연주랑 언니는 거실에서 모두의마블 중이였음

(컴퓨터가 많아서 나 잘때 내친구들에겐 겜방같기도 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셋이 동시에 들었다는거임 "쿵" 하는 소리를.

 

작은방쪽 거실벽에서 " 쿵.   쿵.    쿵 " 하는데 

 

연주랑 인혜는 수지를 겪은 장본인이고 그 언니는 모든 얘기를 들은사람인지라

 

소리를 듣고 잠깐 굳었다가 작은방에 있는 내가 걱정되서 달려와서 문을 벌컥열었다고함.

 

 

 

 

 

난 코를 골면서 벽을 발로 최강 쎄게 차고 있었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꿧나봐용^.^

 

 

 

 

아무튼 예민하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은일에도 흠칫흠칫놀라고

 

별거 아닌거에도 괜히 의미부여하게됬던 적도 많았던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위브는 등이 하나씩 나가기 시작함.

 

내친구들은 거의 다 알거임.. 위브 진짜 암흑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복도 불은 다 나갔고 거실 및 방에 불도 하나씩만 남기고 다나감.

 

전구 갈면 뭐함? 또 나가는데

 

본의아니게 어둠의 자식으로 살았음. 원래 집에서 불 잘안켜서 괜찮긴 했는데

 

나중에 거실쪽 화장실까지 불 나가서 불편하게시리 스튜디오 안에 있는 화장실만 썼음

 

근데 그 화장실에서 씻을때마다 목뒤가 섬짓함.

 

그걸 핑계로 난 자주 안씻음. 직원들 출근하면 씻음.... 무서웠씀

 

스튜디오 화장실 안쪽문은 반투명 유리고 바깥쪽문은 나무 미닫이 문임.

 

난 씻는동안 모델동생들이나 웹디언니 불러서 거기 앉혀놓고 수다떨었음....

 

이제와서 고백하는거임. 

 

심심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자꾸 조잘거렸던 거임

 

 

 

 

 

 

 

나뿐만이 아니라 직원들, 친구들, 동생들 다 겪음.

 

위브에서 뭘하면 한번씩 싸함. 진짜 갑자기 훅 차가움.

 

제일 심했던건 주방쪽이였음. 설거지하거나 뭘 만들거나 하면서 싱크대앞에

 

좀 오래 서있게되면 그렇게 싸했음....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위브때 인증샷 투척합니당ㅎㅎㅎ

 

 

문제의 그 등. 깨지기 전사진

 

 

 

 

 

제자리가 보이게 찍힌 사진 저 뒤에 많은 블라인드를 10초만에 다 걷었던거 같아요

 

 

 

 

 

 

옛날사진 뒤적거리다 보니 추억돋네요ㅠㅠㅠㅠ..

섬짓섬짓하면서도 매일매일 패기넘쳤던 저시절이 그리워요

이제 친구들 중 절반은 신혼을 즐기거나, 예비엄마거나 이미 엄마거나.

많이들 아줌마되서 나랑 잘 안놀아줘요ㅎㅎ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언젠간 누군가의 아내로 살아가겠지만.. 진짜 시간 빠른것같아요

아직도 심곡동때랑 위브때랑 어제 일처럼 선명한데

벌써 몇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주절주절하고 있는걸 보면요ㅎ

 

그리고 댓글에 그놈이다님 진짜 저보다 위험한것같아요

영험한곳을 한번 찾아가보셔야 할것 같아요ㅠㅠ...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다들 저녁식사챙기시고 귀신이랑 열대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