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노래방 도우미

유유2016.08.11
조회1,598
너무 답답해서 처음 여기에 글써봐요...

남자친구를 26살에 만나 지금 현재 29까지 사귀었고, 사귀는 도중 남자친구의 직업때문에 한번 헤어졌다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결혼까지 할 마음으로 다시 만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정말 여태껏 만난 남자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저에게 헌신적이고, 정말 다시는 이런 사람 못만날것 같아 부모님의 반대에도 다시 만나고 있었습니다.

몇달전부터 남자친구 핸드폰이 잠겨있길래 장난삼아 풀어달라고했는데, 안풀어주는거에요.. 그런데도 아무런 의심없이 지내고 있었어요.. 믿으니깐 정말 단 하나의 의심조차 하지 않았어요... 믿었으니깐 정말 그럴 사람이 아니니깐...
제가 바보였을까요?!

몇일전에 남자친구 회사에서 회식을 하고, 자취를 하는 저희 집에서 자게 됐어요... 남자친구는 만취해서 자고, 핸드폰 충전을 해줄려고 충전기에 꼽고, 궁금해서 비밀번호를 풀어보려고 이것 저것 눌렸습니다..암호쉽더군요.. 카톡도 잠궈낳길래 똑같이 누르니깐 풀리더군요... 카톡을 보다가 낯선이름이 있어서 봤더니.... 왠걸 노래방 도우미.......
5월달에 만났나봐요 지금까지... 톡내용에 우연치않게 본명을 알아버렸고, 어제 그 모습이 아른거리고 푹빠져버렸다면서... 왜이렇게 이쁘냐고 되어 있더군요... 그이후에도 저에게 가족이랑 외식, 친구 만난다는등의 거짓말을 하고 만났더라구요....
남자친구와 그 노래방 도우미가 톡한걸 다 카메라로 찍어서
남자친구와 저랑 톡한걸 대조해봤더니.... 정말 충격이 크더라구요.... 그렇게 믿었고, 집안반대에도 다시 만나 결혼까지 꿈꿨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나.....

남자친구는 자고 있고 그날 새벽내내 숨죽여 울었습니다...모른척할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실수였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에 뒤죽박죽......
새벽 다섯시쯤 남자친구가 우는 소리를 듣고 놀라깨서 왜 우냐고 물어보길래 말하지 않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는 저를 남자친구가 안아주는데 순간 너무 더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했더니 왜그러냐하길래 핸드폰 다 봤다고 하니깐....미안하다고 하더군요....할말이 없대요....변명도 하지 않더군요.... 저는 계속해서 울었고, 이후에 남자친구가 줬던 선물을 다 종이가방에 정리를 해서 남자친구에게 가지고 가라고 했더니 정말 아무말도 없이 다 가지고 갔습니다....

그이후 카톡으로 미안하다 주저리주저리 보내더군요....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사진찍어 놓은 남자친구와 노래방도우미 톡을 보내줬어요
그랬더니 제발 사진 지워달라고 하고, 미안하다고 수십통의 카톡이 오고, 이번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는겁니다....

이게 끝이에요....
제가 26살때부터 29살 현재까지 믿었던 사람이였는데
이런 결말이네요.... 믿었던 남자친구가 제 등에 칼을 꼽네요......현재까지 친언니말고 부모님도 이 사실을 몰라요..... 친구들도 몰라요.....다들 결혼하는 줄 알고 있는데......
저 어떡해야해요?! 이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두렵습니다............

근데 제가 진짜 바보같은게 자꾸 남자친구 생각나요ㅜㅜ 보고싶고....진짜 급작스럽게 이렇게 헤어지게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