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실화)딱 떨어지던 농담. .

あくま2016.08.11
조회817
때는 2006년도 어린이날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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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때 형네집에 얹혀 살고 있었고
.
어린이날이라 그 날은 쉬는 날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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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그날 출장이 있어서 출장갔다가
.
새벽에 들어왔는데. .
.
아침에 깨우는거야
.
새벽에 수원공군비행장. 어린이날이라고
.
개방한다고 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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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고 싶었지만 가자고 하니 어린이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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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2명과 형수도 가자고 하니
.
얼레벌레 따라 나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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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수원비행장은 공군부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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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보니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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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도 엄청 크고 비행기 전시도 해놓고
.
사진도 찍고. ..전시해논 비행기도 타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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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때마침 안내 방송이 나오는거야
.
"잠시 후 에어쇼를 하니 관객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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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위치로 모여 달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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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하는지도 모르고 왔는데
.
본적도 없는 에어쇼를 하니 웬 떡이냐
.
싶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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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비행기들이 쭉 서 있고 비행기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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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이름 직책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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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기 시작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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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말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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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네요 ㅋ 에어쇼도 다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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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비행기 추락하는 거 아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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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었지만 확실히 그렇게 말했다. .
.
잠시후.
.
비행기들이 이륙하고 멋진 에어쇼가
.
시작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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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쇼를 시작한지 10분쯤 되었나?
.
서로 한지점을 향해 달려오던 두 비행기가
.
서로 부딪힐듯 가까이와서 서로 피해가는
.
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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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층 높이 쯤으로 날던 두비행기 중
.
한대가 서로 스치더니 한대가
.
바로 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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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깜짝할새에. .
.
펑하는 소리와 함께 추락한 비행기는
.
검은연기와 화염에 휩싸이고
.
순간 주위는 아수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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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는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 흩어지고
.
그때 들리는
.
"민간인 여러분은 모두 부대밖으로
.
나가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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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쇼와 행사는 모두 취소 되고
.
멍한채로 부대밖으로 차를 타고 나왔다
.
후에 뉴스를 보니 숨진 조종사분은
.
어린두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인 공군 소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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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
설마 말 한 마디에. . .하는. . .자괴감. .
.
10여년이 흘렀지만
.
어제일처럼 선명하다. .
.
참고로 순직하신 그때 조종사분의
.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
.
그 이후 말 한마디를 해도
.
조심하며 살고 있음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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