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결혼을 진행하고 있는가요?

2016.08.11
조회3,978

안녕하세요. 26살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29살입니다.(이하 오빠라고 할게요,)

사귄지는 4년쯤 됐고 남자친구도 곧 30이라 내년에 결혼하자고 말을 하고 각자집에 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 원룸에 기거하며 서울에서 일하고 있고

오빠는 경기도에서 본인의 어머님과 함께 살며 그 지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아버님은 안계심)

저희 집은 딸만 둘에 저는 막내이며 언니는 결혼할 때 보석세트 및 가전제품 3개정도를 바꿔주고 시집을 갔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형부에게 시계를 해줬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저에게도 결혼 하면 가전제품은 못해주더라도 보석세트는 해줬으면 하더라구요.

당연히 오빠한테도 시계사주겠다고 하셨구요.

결혼식장비용(식비 및 대여비)을 정확히 반을 대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빠네는 결혼하신 누나분이 계시는데 차로 4시간 거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결혼할 때 도와줄 수 있으시나 노후자금에서 땡겨 주시는 것 이기 때문에 무이자로 대출 받는거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으며 저희집에서 해주시는 만큼은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 저는 당연히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전제품얘기는 어차피 엄마가 않해도 된다고 했는데다 부담스러울까봐 제외했구요. 보석세트만 얘기했고 오빠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결혼을 진행하자 각자 모아둔 돈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둘이 모우니 대략 8000만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오빠가 훨씬 많은 돈을 모아왔구요.

 

집은 서울은 집값도 비싸고 제가 출근시간이 오빠보다 30분 정도 느려요. 게다가 저는 조금 지각해도 상관없는 부분이라 그냥 오빠네 지역에서 살아야겠다 했는데 오빠네가 살고 있는 집이 시세보다 전세가가 싸고 꽤 넓어서   어머님께서 본인이 나가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남은 금액을 어머님께 드리기로 했구 차액 역시 차차 갚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무이자로 돈 빌리는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생각을 들은 저희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하십니다.

1. 오빠의 직업이 인터넷쇼핑몰 및 오프라인 상점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냥 알바 아니냐고 하십니다. 하지만 4대보험도 잘 들어있고 정직원으로 들어간게 맞습니다.

2. 어머님이 살던집에 사는게 싫으시답니다. 저희가 큰집살고 어머님께서 나가 작은집을 살게 되면 누나가 왔을 때 분명 저희가 살고 있는 큰집에서 모일건데 불편할 거다 라는 입장입니다.

 

 


3. 어머님께서 본인 주관이 굉장히 뚜렸하셔서 제가 거기에 맞추기 힘들거라고 하십니다.
그거는 저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억척스러운면도 계시고 약간 궁상맞으면도 계십니다.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0.예물 3세트니 그냥 저렴한 세트로 2세트 해서 각자 어머님께 드리고 저는 1세트만 하기

 

1. 오빠 직업은 확실한 정직원이며 혹여나 그 직장이 망하더라도 오빠는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 또다른 직장을 금방 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본인이 이전에 하던 일이 있기때문에 그쪽으로 가도 되나 제가 그 직업이 싫어서 그만두지 않으면 오빠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해서 그만두고 지금 직장에 간것입니다. 그 때 직장에서는 오빠가 상급자였으나 지금 막내죠.....)

 

2. 저희집은 서울과 3시간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다른 친척들은 서울 및 경기도 쪽에 살고 있어서 가족일로 모이면 잠 잘 때 당연히 저희집으로 오리라 생각듭니다.
그러면 이 부분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입장은  횟수가 다를 것이라 하지만.. 누나분께서 자고 가시면서 미안하다며 용돈식으로 돈을 주고 가시던지 아니면 어머님댁으로 가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몇번 만나뵛으며 오빠의 매형-누나의 남편분께서 처남댁이라며 용돈주신적도 있습니다.)

 

3, 어차피 모시고 살 것이 아니고 사람 성격이므로 고칠 수 없다고 생각들며 그 부분에 좋은 가르침도 많아 배울점은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오빠 어머님은 외부로 다니는걸 좋아하시기 때문에 휴무일이 더 바쁘십니다.

 

지금 현재 저와 엄마입장이며 엄마는 제가 순진해서 아무생각없이 결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도대체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요?

 

 추가 - 1. 현재 오빠네가 살고있는 집은 자가가 아닌 전세입니다.

           2. 남자친구 전 직장은 주말 , 공휴일, 명절이 없는 직장이였습니다. 정말 가~끔 주야간이 바뀔때도 있었지만 오빠 직장이 24시간 대기였던지라 야간 후 집에가서 자는 동안 계속 연락이 왔었어요. 썻다싶이 저는 집이랑 멀어서 집에 행사있을 때나 겨우 내려가요. 현재 제가 24시간 대기인 직장이다 보니 가끔 버스에서 연락받는게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생신이나 명절 등 특별한 사유 아니면 못내려가겠더라구요.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오빠가 그 직장으로는 도저히 저희집에 같이 못갈 것 같더라구요.

오빠도 당시 힘들어 해서 그만두고 다른직장 잡자 이렇게됐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