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거두절미하고 물어볼께요.지난 가정의 달 첫날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친구들과 밥 먹는다고 하길래, 평소에도 그런거에는 잔소리 안하는 편이라 그러라고 했죠. 그런데,평소에 남편 문자 포함해서 남편폰따위 절대 보지 않는 성격인데요.정말 촉이란거 무서운거더라구요.이런 상투적인 표현이 정말 딱 들어맞을 정도로,그날의 촉은 온몸으로 느껴졌어요.그래서 평소 하지 않던 짓, 문자를 확인하는 짓을 했던거구요.그 다음날 남편의 문자를 보고 경악을 했었어요. 같이 술 마신 친구는 K,K와 나눈 문자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남편 - 니 옆에 언니 괜찮더라.K - ㅎㅎ남편 - TC 끊을껄 그랬다. TC라는거 인터넷에 찾아보니...노래방 도우미에게 주는 돈이더군요.그러니까 K와 노래방을 가서 여자를 불러 놀았다는거잖아요.노래방비 25만원은 내 남편 카드로 결제 되었구요. 참고 참다가 빵~ 터뜨렸습니다.내 아들을 안으면서 뽀뽀하려고 하길래,"가서 여자나 끼고 놀아. 어디서 내새끼 몸에 손을대!"라고 소릴 질렀죠. 그리고 엉엉 울면서 말했습니다.난 니새끼 엄마로도 보지 않는구나.어디 여자를 끼고 놀던 몸으로 태연하게 자식을 안을 생각을 하냐구요. 미안하다고는 했습니다.K가 원래 소개팅 하듯이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는 걸 좋아한다, 너도 알지 않느냐.나는 들어가자마자 우두커니 앉아만 있는다, 형부한테 물어봐라.보통 남자들은 노래방 도우미랑 막 노는것만은 아니다.그냥 분위기 때문에 부를 수도 있고,K가 어디서 여자를 만나겠냐. K가 좋아하니까 부른거지 자기 취향은 절대 아니다.라고 사과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다시한번 다짐을 받았죠.니가 이렇게 싫어하니 이런일은 만들지 않겠다. 그 후에도 가끔 K를 만나 술은 마셨습니다.딱히 그 얘기를 그 이후에 꺼내기도 싫었고,K가 싫다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라고 느껴서,만나서 저녁 먹는다는 말을 할 때마다 알았다, 정도만 대꾸했습니다. 그런데,오늘 남편이 이번 광복절 연휴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도 되겠느냐라고 묻더군요.워낙 친구 그룹이 여러개라,그러라고 했고, 바로 누구누구 오느냐고 물었습니다.W, K, J가족..그래서 바로 말했습니다.나, K를 엄청 싫어한다고.남편은 제가 장난 치는 줄 알았나봅니다.웃으면서 제 얼굴 보며 농담하냐는 듯이 "뭐?" 하길래,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K가 너무 싫다구요."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내친구 Z가 나를 데리고 노래방에 데려가서 내 옆에 남자를 앉혀놓고 놀았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친구 Z를 볼꺼야?"그제서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알았다고, 다 취소하겠다고. 됐다라며 나갔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남편은 완전 결벽증에 질린다는 표정으로 나갔거든요.남편이 나가고 멍~~하네요. 그 표정이 너무 마음에 걸려요. 제가 유난 떠는 건가요? 901
남편친구를 싫다고 말했는데 잘못한걸까요?
안녕하세요?
거두절미하고 물어볼께요.
지난 가정의 달 첫날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친구들과 밥 먹는다고 하길래, 평소에도 그런거에는 잔소리 안하는 편이라 그러라고 했죠.
그런데,
평소에 남편 문자 포함해서 남편폰따위 절대 보지 않는 성격인데요.
정말 촉이란거 무서운거더라구요.
이런 상투적인 표현이 정말 딱 들어맞을 정도로,
그날의 촉은 온몸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평소 하지 않던 짓, 문자를 확인하는 짓을 했던거구요.
그 다음날 남편의 문자를 보고 경악을 했었어요.
같이 술 마신 친구는 K,
K와 나눈 문자를 보고 너무 화가 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남편 - 니 옆에 언니 괜찮더라.
K - ㅎㅎ
남편 - TC 끊을껄 그랬다.
TC라는거 인터넷에 찾아보니...노래방 도우미에게 주는 돈이더군요.
그러니까 K와 노래방을 가서 여자를 불러 놀았다는거잖아요.
노래방비 25만원은 내 남편 카드로 결제 되었구요.
참고 참다가 빵~ 터뜨렸습니다.
내 아들을 안으면서 뽀뽀하려고 하길래,
"가서 여자나 끼고 놀아. 어디서 내새끼 몸에 손을대!"
라고 소릴 질렀죠.
그리고 엉엉 울면서 말했습니다.
난 니새끼 엄마로도 보지 않는구나.
어디 여자를 끼고 놀던 몸으로 태연하게 자식을 안을 생각을 하냐구요.
미안하다고는 했습니다.
K가 원래 소개팅 하듯이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는 걸 좋아한다, 너도 알지 않느냐.
나는 들어가자마자 우두커니 앉아만 있는다, 형부한테 물어봐라.
보통 남자들은 노래방 도우미랑 막 노는것만은 아니다.
그냥 분위기 때문에 부를 수도 있고,
K가 어디서 여자를 만나겠냐. K가 좋아하니까 부른거지 자기 취향은 절대 아니다.
라고 사과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다음날,
다시한번 다짐을 받았죠.
니가 이렇게 싫어하니 이런일은 만들지 않겠다.
그 후에도 가끔 K를 만나 술은 마셨습니다.
딱히 그 얘기를 그 이후에 꺼내기도 싫었고,
K가 싫다는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라고 느껴서,
만나서 저녁 먹는다는 말을 할 때마다 알았다, 정도만 대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이번 광복절 연휴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도 되겠느냐라고 묻더군요.
워낙 친구 그룹이 여러개라,
그러라고 했고, 바로 누구누구 오느냐고 물었습니다.
W, K, J가족..
그래서 바로 말했습니다.
나, K를 엄청 싫어한다고.
남편은 제가 장난 치는 줄 알았나봅니다.
웃으면서 제 얼굴 보며 농담하냐는 듯이 "뭐?" 하길래,
정색을 하고 말했습니다.
K가 너무 싫다구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내친구 Z가 나를 데리고 노래방에 데려가서 내 옆에 남자를 앉혀놓고 놀았다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친구 Z를 볼꺼야?"
그제서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더군요.
알았다고, 다 취소하겠다고. 됐다라며 나갔습니다.
제가 이상한가요?
남편은 완전 결벽증에 질린다는 표정으로 나갔거든요.
남편이 나가고 멍~~
하네요. 그 표정이 너무 마음에 걸려요.
제가 유난 떠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