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화장실에 2시간47분 갇혀있었던 사건

허병장2008.10.16
조회220

안녕하십니까

나라의 부름을 마치고 이제 3개월차 사회생활을 간보고있는

2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요즘대세는 다 이렇게시작하길래....ㅋㅋㅋㅋ)

 

 

얼마전에 샤워하다가 고장난 문이 닫혀서 갇혔던 톡있길래

비슷한 일이있어서 적어봅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8년 6월 5일................

전역을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왔을때 였습니다.

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몇일전부터 계속 달려서인지 속이 좋지않았지만

전역하고나면 이렇게 술먹을 기회가 쉽지않을꺼같아 무조건 달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던 도중.........

저녁에 해장하려고 먹었던 내장탕때문인지

배에서 부글부글 거리며 신호가 오더군요

친구들은 이미 만취인Melody를 부르며 술이 될대로 됬습니다(말이안통할정도)

저는 그래서 대장이 밀려나올것만 같은 그 느낌을 참으며

화장실로 뛰어갔습니다.

도착하던 그순간 어떤 형님께서 과음을 하셨는지 오바XX를 하고계신겁니다.

차마 거기서 저 배가 아파서 그런데 비켜달라고 할수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절정으로 쏟아붓고 계시더군여)

그순간 변기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대.략.난.감.한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여자화장실을 들어가자니 변태로 오해받을것만 같고..........

그래서 그 술집 종업원분한테 물었습니다.

화장실 어디에 또있냐고

안타깝게도 화장실이 4층에 있다는 겁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그 5층짜리 건물을 미친듯이 뛰어올라갔습니다.

급한마음에 일단 바지내리고 시원하게 밀어내기 한판을 했습니다

이제는 마무리를 지어야지 하는순간

이때부터 시작인것입니다.

화장실의 모토 라고할수있는 휴.지가 없는것이였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마치 유격훈련도중 열외당해 PT8번을 100번하는 기분과 동급이였습니다.

급한대로 주위를 둘러보았으나........그화장실 엄청깨끗한 화장실이였습니다.

그렇게 좌절감에 휩싸인 저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에서 전화를 걸어 휴지좀 가져오라고 해야지라고 하며

내려놓았던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맙소사 핸드폰을 놓고 나왔던 겁니다.

속으로 씨X...X됬네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려 화잘실에 갇힌지 1시간30분이 지났습니다.

저는 어떻게 헤어나올 방법이 없어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도와주세요~도와주세요~를 외치며 누군가 오길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때의 시간은 새벽2시40분경...............

4층은 사무실이라 직원분을이 전부 퇴근을해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먹고있던 술집은 지하2층...........)

갇힌지 벌써 2시간이 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더이상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바지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다행이도 지갑이 나오더군요

지갑으로 어떻게 해결할방법을 찾던도중........

지갑안에 들어있던 흰색 종이들...........

네 그렇습니다..........PX에서 월급카드 긁으며 모아두엇던 카드영수증이더군요

한가닥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장을 꺼내어 미친듯이 꾸기고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부드러워 질때쯤 화장실에 2시간47분 갇혀있었던것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술집으로 내려가 친구들은 이미 집으로 다 간상태이고

직원분은 가게문 닫을준비를 하고있엇습니다

다음날 친구들만나 예기를 했습니다.

친구들 말로는 제가 술먹다말고 집에간줄알고 않찾고 바로 해산했다고 하더군요........

말년휴가에 짜릿한 추억거리 하나만들고 이제는 전역해서 예비군이 되어

이제 3개월차 사회생활 중입니다.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신 열혈톡커분들 감사합니다.

ps.화장실 가실땐 혹시모르니 핸드폰 꼭 들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