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그동안 살면서 겪었던 무서운 일들

글쓴이2016.08.11
조회24,339

휴 아직 할 이야기 많은데 이게 쓰고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없네요ㄷㄷ..
뭐 영화처럼 진짜 다이나믹한 것도 아니고... 그래도 계속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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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는 원래부터 무서운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신비한 세계에 관심이 많았어.
내가 말했다시피 상상력이 풍부해서 UFO에도 빠지기도 했고
마찬가지로 무속신앙에도 빠지기도 했어. ㅋㅋㅋ


그리고 내가 이런 부분에 예민하기도 했구.
예지몽도 많이 꾸고, 꿈을 꿔도 현실적인 내용보다는 약간 영적인 꿈들을 많이 꿨어.
그리고 유난히 이가 와르르 빠지는 꿈을 한창 꾸던 적이 있었는데
이게 알고 보니까 좋은 꿈이 아니더라구.
듣기로는 가족이나 친척 등 가까운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는 꿈? 이런 이야기도 있는거야.
근데 소름 끼치는게 이런 꿈들을 한창 꿀 때
정말 주변에서 친척분이 세 분이나 돌아가셨어..ㅠㅠ
그 중에 한분이 1화에서 말한 진할머니기도 했구.
최근에도 꿨어서 사실 좀 불안해..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 무슨 그림이 걸려 있었다?
근데 그게 도저히 예수님처럼 안보이는 그림인데
이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예수님처럼 보인다는거야.
나는 어린 마음에 이 그림이 예수님으로 안보이는게 너무 불안했어.
이거 못보면 지옥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서 막 울면서 기도를 했는데 나도 저거 보게 해달라구.
눈물이 약간 맺힌 채로 그 그림을 다시 보는데 진짜 예수님처럼 보이더라구.
그 경험이 정말 신기했는데 그날 꿈을 꿨어.
두 개의 꿈이었는데 내가 귀신들한테 계속 쫓기는 꿈.
그리고 하나는 하늘에서 불덩이가 막 떨어지던 꿈. 너무 생생했어.
불덩이가 막 떨어지고 나는 어딘가로 가야만 했어. 그래야 내가 살 수 있었어.
거의 다 도착해가는데 어떤 할머니가 집 앞에 쓰러져 계시는거야.
그래서 그 할머니를 데려다 드리려고 어디로 가시는 길이었냐고 어쭈어봤는데
그 할머니가 말한 곳이 내가 그동안 왔던 길을 아예 처음부터 되돌아가야했던거야.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론을 못내고 잠에서 깼었어.
아무튼 별 의미 없을지 몰라도 그냥 꿈이 너무 생생했던것만 기억나.


또 한번은 교회 주보지에
기도해야 할 사람? 전도해야 할 사람? 이런 명단에 어떤 분들 이름이 있는데
그 중에 한분이 내가 좋아하던 만화 캐릭터 이름이랑 똑같은거야. ㅋㅋ
난 그게 마음에 들어서 계속 그 분을 위해 기도했어.
누군지는 몰라도 꽤 진지하게 기도했어.
내가 기도제목을 외우고 그 기도를 매일 하곤 했는데
그분을 내 기도제목에 넣어서 그 뒤부턴 계속 기도했어.
근데 몇 주 안 지나서 목사님께서 갑자기 광고하시는거야.
하필이면 내가 기도했던 그 분이 갑자기 의식불명이 되셨단 거야..
사고가 있으셨다는데 그래도 몸에 외상이 있거나 뭐 이상이 있거나 한 건 아닌데
의식이 없는 상태에 빠지셨대.. 근데 이유를 모르겠다는거야.
난 솔직히 너무 무서웠어..ㅠㅠ
그 많던 사람중에 그것도 하필이면 내가 기도했던 사람이
내가 기도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것도 이유도 모른 채
의식이 없어서 못 깨어나고 계신다니까 어린 마음에 진짜 놀랐어.
혹시 내가 기도해서 그렇게 되셨나..? 싶은 생각도 있었고.
그 뒤로는 얼마 안돼서 내가 교회를 옮겨서
그 분이 어떻게 되셨는지 모르겠어..ㅠㅠ


아무튼 계속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았고,
앞에 말했다시피 나는 무속신앙에 관심이 많았었어
그래서 자주 봤던 게 약간 퇴마사 나오고 그런 프로그램들 있잖아?
그런걸 진짜 많이 봤었어. 무속인들 사이트 찾아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데 그게 영적으로 좀 안 좋다 이런 말들이 있잖아..
그게 사실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쪽에 생각이 쏠려서 인지
그런 프로그램에 한창 빠져 있을 때 많은 일들이 있었어.


시간 순서가 어땠는지 기억이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처음 가위 눌리기 시작했을 땐 이런 프로그램 찾아서 보기 전이었던 것 같아!
내가 그래도 그동안은 가위 눌린 적이 없었는데
중학교 때 처음 가위를 눌렸는데 그 때는 진짜 별거 아니었어.
그냥 눈 앞에 회오리 같은게 보이고 바람 소리가 계속 나는거?


그러다가 어떤 날부터 가위 눌리는게 진지해지더라구. 주로 목소리가 많이 들렸어.
자다가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서 깼는데 그 때 가위에 눌린거지.
누군가 나를 안고 있는거야. 그래서 너무 추운거야.
너무 무서워서 기도를 막 했어. 벌벌벌 떨면서.
근데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무슨 기도를 한다는 애가 그렇게 벌벌 떨고 있냐고.
그렇게 비웃는거야..ㅠㅠ이 때가 가위 눌린 것 중 제일 무서웠어


그리고 또 어떤 날도 자다가 가위에 눌렸어.
이번에도 누가 나를 안고 있더라고.
계속 걷고 싶어..걷고 싶어..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야.
이 때도 너무 무서웠어. 문득 다리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다음날 동생이 말하는 게 내가 또 가위 눌리고 있는 것 같아서
나한테 손을 대고 기도를 해줬었대.

또 진짜 이상한 꿈을 많이 꿨어.
근데 이게 나만 꾼 게 아니라 가족들도 같이 꾸곤 했어.
처음 이상한 꿈을 꾼 건 그냥 내가 담배를 피는 꿈..?
근데 이게 그냥 피는 게 아니라 미친듯이 계속 줄 담배를 막 피는거야.

또 그 날 있었던 하루가 다시 꿈으로 반복되는..? 그런 꿈을 종종 꿨어. 단 이 꿈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렸어. 아 내가 하루를 이렇게 복습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얼마 안되어서 또 꿈을 꾸는 데
이 때 꿈은 진짜 심각했어.
내가 꿈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데 내 복장이 이상했어.무당들이 입을만한 그런 옷을 입고 있는거야.
그리고 무당이랑 내가 같이 있었어.
무당이 나한테 어떤 사람을 소개 시켜주는거야.
이제는 이 분이 너가 모셔야 되는 분이라고. 절을 하래.
그리고 잠에서 깼어. 근데 이게 솔직히 무슨 꿈이겠어..
아 이러다 진짜 큰일나겠다 싶었어. 가위도 계속 눌리고. 꿈도 다 이상하고.


근데 더 무서운 게 내가 이 꿈을 꾼 날
엄마랑 동생이 둘 다 내 꿈을 꾼거야.
일단 엄마는 갑자기 나한테 묻더라고.
너 요즘 혹시 담배 피냐는 거야.. 아니면 친구중에 담배 피는 애가 있녜.
실제로 내 주변에 담배 피는 애랑 친해지고 있긴 했었거든..?
그래서 왜 그런 걸 묻냐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그런 꿈을 꿨다는 거야. 엄마 꿈에서 내가 담배를 막 폈다는 거야.
이것도 너무 무서웠어..내가 꿨던 꿈도 생각나고.
엄마가 진짜 약간 신기가 있나보다 싶기도 했고.


그런데 동생이 꾼 꿈이 더 가관인거야.
물론 엄마나 동생한텐 내 꿈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였어. 그래서 더 놀랬고.
동생 꿈에서 내가 어떤 이상한 장소에 가서 춤을 추고 있더래.
근데 알고 보니까 거기가 귀신을 모시는 장소였단 거야.
그리고 우리집에 계속 귀신이 돌아다닌다는거야.
근데 그 귀신이 알고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나를 통해서 들어왔대..
그런 꿈을 꾼거야 동생이. 내가 이상한 꿈을 꾼 날에 엄마랑 동생 둘 다 내 꿈을 꾼거야..


난 진짜 약간 위험하다는 걸 느꼈어. 이러다 무당이 될 수도 있겠구나.
내가 찾아보던 신내림 굿? 받기 전에 사람들이 주로 이랬던 걸 알았거든.
솔직히 내가 가위눌리고 이상한 꿈 꾸는건
내가 하두 그런 쪽에 관심을 가져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엄마랑 동생까지 그러는 건 진짜 심각하잖아.
그리고 우리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고
그래서 내가 이런 걸 찾아서 봤다고 하면 혼날 게 뻔하니까
가족들한테 말했던 적이 없거든..
그동안 가족들이 이렇게 같은 날에 내 꿈을. 그것도 이상한 꿈을 꾼 적도 없었고.
그래서 그날부터는 이상한 것도 안 찾아보고 조심했어.


그런데 어느날은 자다가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깼어.
이게 진짜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난 그 때 누군가 내 몸으로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그렇게 되면 진짜 되돌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진짜 이러다 나를 뺏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필사적으로 나를 지켰어.
그러다 하나님한테 진짜 매달리다시피 기도를 했어.
하나님 저 이제 진짜 다시는 이런 거 찾아서 보지 않을게요.
이런 쪽에 관심도 가지지 않을게요. 다시는 안 그럴테니까 제발 저 좀 지켜주세요.
하고 계속 기도했어. 그리고 결국엔 나를 지켰다라는 느낌을 가진 채로 잠에 들었어.


그리고 그 뒤부터는 진짜 괜찮아졌어.
일주일에 세번 꼴로 가위에 눌리곤 했는데 가위 눌리던 것도 없어지고.이상한 꿈 꾸는 것도 없어졌어.


한참 그렇게 진짜 조용하게 잘 살았어.
물론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다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화에 쓸게.
이거는 워낙 기숙사가 이런 게 심한 곳이었어서 그랬던 것 같아.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도 겪었거든.
그럼 다음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