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gomsin2016.08.12
조회117
안녕 , 우리 벌써 헤어진지 4개월이나 지났네
딱 1주년일때 우리 헤어졌지


서로 예민해져서 전화를 받을때면 종종 마무리는 말다툼으로 끝나고 ..

이런 일이 정말 잦아질때쯤 나는 권태기가 아닌 권태기가 왔던건지 내 마음을 잘 몰라주는 너가 미웠던 건지 ..

내가 너한테 많은 상처도 주고 .. 시간 되돌리고 싶다..

그때가 훈련받기 전에 나오는 마지막 휴가였는데 .. 휴가 첫 날 헤어지고 나 진짜 힘들었어 .. 마지막으로 붙잡아 보려고 카톡 장문으로 보냈는데 넌 차갑더라..

다음 휴가는 9월 이였는데 그땐 9월이 안올꺼 같았는데
벌써 한달도 안남았어 9월 ..

근데 나도 너 미워
너 친구들과 술먹으며 너 보고싶다 울고불고 했지만 친구들이 해준 너 얘기도 나도 적잖이 충격이네

그런 얘긴 너랑 사귀면서도 종종 들었지만
너도 알다시피 난 너만 믿었어

헤어지고 또 새 얘길 들으니까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아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겠네 ..

아직까지 너 옆에 내가 있었더라면 그래도 항상 너 편이였겠지 ..

난 지금 남자친구도 생겼어
행복해

근데 요즘 너가 너무 생각나
군인만 보면 가슴이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군인만 보면 너 보고싶어
나도 너랑 전화 올때까지 기다리고
애틋하게 전화 받았을 때가 너무 그리워

항상 전화 올때 너 목소리 한번 더 듣고 싶어서 녹음도 했는데 지금 남겨진 통화녹음들은 유일하게 남은 너 목소리네 다정했던 너 말이야 ..

나 요즘 너무 힘들어 ..
너가 잘해줬던거 너 사진 너 따뜻한 손
아직 생생한데 ..

그냥 너무 미안해 ...
지금이라도 너가 전화와서 밥먹었냐고 물어볼것만 같은데 ..
너 군대 다 기다려 주고 싶었는데 ..
미안해

딸기몽쉘 먹고싶다고 사와줬던게
그게 마지막 선물이 될 줄 알았으면
영영 안받았어 ..

이거 쓰면서도 눈물이 너무 난다

잘 지내 잘 지낼것 같아
무사히 제대 잘 하고 ..
축구 안 다치게 좀 몸조리 잘해

안녕 사랑받는 방법 사랑주는 방법을 알려줬던 한때 내 군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