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쓸께요
저도 꿀은 아닌 듯 한데 주위에서 일 편하게 한다고
꿀직장이라고 많이 말하더라구요
그러게요.. 여길 왜 오년이나 다녔을까요
관심도 없었고 욕심도 없는 바보였네요
일은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계속 다니다간 더 큰 바보가 될 것 같네요
걱정과 공감도 해주시고 꾸짖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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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직인데 작은 회사에 직원은 저 뿐이고 사장님하고 둘이 일해요.다른 업종 일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 회사에 취직하고나서 벌써 5년이 훌쩍 넘었어요. 연봉은 1800정도구요 회사 사정이 어렵다해서 몇년 전부터 연봉은 오르지 않고있어요.대신에 일이 힘든건 아니에요.인터넷하면서 시간 때우는 일이 더 많은데(거의 맨날)월급루팡격이라 남들이 보기엔 꿀직장이죠.. 근데 일이 너무 없는 것이 사람을 지치게하네요. 인터넷도 한두시간이지.. 종일 기사읽고 블로그보고.. 공부해보려고 했는데 책은 눈치보여서 보기가 좀 힘들구요,인강은 이어폰 한쪽만 끼고 듣다보니 귀가 아프더라구요..6개월 정도 듣다가 귀가 종일 욱씬거려서 그만뒀어요.힘들다 힘들다 핑계같아보이긴하네요...; 사장님과 둘이 일하다보니 당연히 연차 없구요. 여름휴가 3일뿐이에요.여태 큰 불만없이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다보니사장님도 예민해지시고 그 스트레스 저한테 푸시는 것 같고.. 사장님 성격이 착한척하는 진상인데거래처에서도 사장님 막무가내 진상스타일 때문에 곤란하다고저한테 정말 수고가 많다고 얘기할 정도에요. 사장님의 식사예절도 엉망이에요.쩝쩝대고, 입에 뭍히고, 반찬 뒤적거리고.. 밥맛 떨어져서 점심은 거의 못먹거나 체해요.근데 또 혼밥하시는거 싫어하셔서 꼭 같이 먹어야합니다. 마음이 떠나니까 참아온 것들이 너무 꼴보기싫어지는데(주로 사장님꼴)아이없는 기혼자에 경력으로 치기엔 하는 일이 없었어서 다른 회사 이직하기가 겁이나네요..다른 곳에 경력이직이 될 지도 모르겠어요.(제가 하는 일이 세금계산서발행, 서류정리, 발주업무, 재고파악, 장부정리 정도거든요. 월급계산이나 연말정산 등 세무적인건 세무사무소에서 다 해주고... 더존 이런 프로그램도 쓸 줄 몰라요. 엑셀, 문서도 아주 막 잘하지 않고 그냥 문서 작성할 수 있는 정도구요.) 경리직의 30대 중반의 아이없는 기혼자는 이직이 힘들까요?? 그냥.. 저 꼴 보면서 그나마 작은 스트레스려니 하고 받아들여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