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과 다시...

익명2016.08.12
조회215
20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1년넘게 사귄 남친이 있었어요
헤어진지 지금 한 9개월정도 되었구요
현재 저도 전남친도 솔로에요
손재주도 좋고 애교도 있고 이벤트도 잘해주고... 착하고
정말 더할 나위없이 좋았던 남친입니다

저희 부모님과 전 남친 부모님은 젊을때부터 친했어서 네 분 다 자주만나고 애들끼리도 잘 놀고 단톡방도 있어요

재작년에 부모님들 몰래 사귀고 각자 형제들만 알고있었고요
워낙 어릴때부터 봐서 소꿉친구가 애인이 된 경우다 보니
저희가 헤어지게 될 경우 집안끼리 불편해질까 숨겼습니다

그러다가 적년에 전남친쪽 부모님께 들켰어요
워낙친하다 보니 이모 이모부라고 부르기도하고 엄마 아빠라고 부를정도였는데 들키고 나니 좀 어색해졌습니다

그런대 일주일 이주일이 흐른후 축하한다며 밥을 사주셨어요
같이 밥먹은이후로 며느리 며늘아가 이런식으로 이모랑 이모부가 놀리고는 하셨는데 전남친 표정이 이상한겁니다

전남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줬어요

남친이랑 저랑 지역도 다르고 당연히 학교도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먼게 아니라 버스타고 15~20분정도거리?

일은 500일 기념으로 제가 학교 찾아갔다가 벌어졌습니다

남친학교는 가끔 토요일에도 특별활동이다 뭐다 좀 많이 불렀었어요 마침 500일이기도하고
수능준비로 스트레스 받은거 남친한테 위로좀 받으려고 갔었는데 ( 남친은 대학 준비를 안했고 어쩌다가 수시붙어서 대학 잘 다니고 있습니다)

글쎄 모르는여자애가 남친 책상에서 턱에 꽃받침? 하듯이 그렇게 남친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보고있는거에요

남친도 받아주고있었고요

친구려니 모르는친구가 있겠거니 싶어서 앞문을 열었는데 여자애가 저랑 눈이 마주치고는 씩웃더니 남친 얼굴을 잡고 뽀뽀를 하는겁니다 ( 남친 반애들이 저를 모를수가없던게 남친이 반장에다가 인기가많아서 대쉬가 많은 편이라 항상 제사진으로 폰 배경화면에 증사들고다니고 대쉬받으면 사진보여주면서 이쁘지않냐 자랑하고 다녀서 그 학교 쌤들까지 저를 다압니다 제가 학교가면 애들이나 쌤들이 00이 저깄다 라고 알려줄정도였어요)

뽀뽀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나서 그 자리에서 500일 선물다 남친한테 던지고 여자에 싸대기 날리고 씩씩대면서 왔습니다

내가 수능준비한다고 좀 소홀했는데 그사이에 한눈을 판거구나
친구들은 의리지킨다고 안알려준거고
그냥 헤어지자고하지 집안끼리 어색해질까봐그랬구나
오면서 펑펑울었습니다 온갖생각도 다났고

입시땜에 가뜩이나 스트레스받은거 더 스트레스 받고 맨날 울고 난리도아니였어요
애인한테 소꿈친구한테 배신당했다고생각하니 충격도 두배였고요....

그이후에 전화했지만 미안하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뭐 이래서 저랬다 핑계도 없었고 나중에 설명해주겠다 기다려달라 미안하다는 말뿐이었어요 그때는진짜 아무것도 안들렸고 화만났고 상처 많이받아서 이래서 실연의 아픔이 큰거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자를 못믿겠더라고요
다똑같이 보이고 대쉬를 받아도 단물빠지면 버리겠지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1주일전부터 자꾸연락이 옵니다
저희 엄빠는 아직도 모르세요 사귄지 이런일이있었는지

집에서 운것도 입시 스트레스때문인줄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헤어지고나서도 가족모임으로 두번이나 만났어요 표정관리 당연히 안됐구요 티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왜 자꾸 연락오냐고요!!!!!!!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아직 좋아하고 있고요 다른남자들은 비교도 안될만큼 정말 좋은애에요
그때 무슨일이있었겠지 싶었던 일을 만나서 다 들었습니다 그때 사정을요

그때 방법이 그거밖에없었냐 내가 더 소중하지않았냐 나는 그런일있어도 눈감아줄거같았냐 내가 호구로 보이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고 욕하고 난리칠때 옆에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러면서 조용히 울면서 꼭 안아주더라고요


솔직히 많이흔들립니다
다시 전남친한테 웃으면서 안기고 싶고요 데이트도 하고 싶고 전처럼 돌아가고싶어요
전남친도 많이힘들었다고 전남친이 누나한명 형한명 여동생한명있는데 전남친 형제들이 연락할때마다 진짜 끙끙 앓으면서 지냐고 있다고 좀 받아주면 안되냐고 너네둘이 정말 잘어울렸고 서로잘아는 사이아니냐 이래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거받아주면 나중에 진짜 바람필때 아니겠지 사정이있겠지 이러면서 넘어가지고 더 상처받을까봐 불안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