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아

치킨커리퀸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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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아
쉽게 믿어버린 내 잘못인 걸까
변한 듯한 널 탓 하기엔 채 여물지 않은
내 마음 조차도
내게 확신을 주지 않아서 나의 입은
변했구나 라는 투정도 못 낸다

처음엔 내가 이런 고민으로 새벽을 보낼 거라고 생각도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결국엔 이제와서 결국엔
너의 말투와 행동에 온 신경을 두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왜 넌 그때
상처를 덮어 주겠다며 상냥히 다가왔고
너는 다를 것이라 날 안도시켰으며 한창 차갑게 얼어있던 내 마음을 따스히 녹여주었는지
단지 모두가 그렇듯 갖지 못한 사람을 갖기위한 수단일 뿐이었는지

한없이 솔직하게 말하게 되던 내 모습이 이상했다 그런데 망설이진 않았다 너한테는 무슨 말이든 어떤 아픔이든 숨길 게 없다고 느꼈으니까
잘 들어주겠다 다 덮어주겠다 더 사랑해주겠다 늘 속삭이던 너였으니까
믿음이 너무 컸을까 기대가 지나쳤을까
욕심이 과했던 걸까

이 새벽 아니 사실은 요 며칠 나는 너에게 묻고있다 어쩌면 지칠 지도 모르겠지만 또 그게 싫어서 내일은 입을 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밤 내가 잠들었을 때 니가 와서 이 글을 몰래 보고 가줄 수 있다면 고맙겠다 생각하는 나는 대체 얼마나 바보같은 사람인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