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신 겪고 싶지 않은 수지이야기

panda2016.08.12
조회25,937

요거요거 네이트판 중독 같아요

수지이야기만 쓰려고 제목을 수지이야기로 했는데

마무리는 지어야되겠다 싶어서 위브얘기까지 쓰고 할머니천도제까지 썼는데

또 쓰게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지미안. 제목은 넌데 너 이제 안나오는데

제목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우려먹을게. 잘지내고 있지?

 

 

 

 

 

 

 

 

여하튼 네이트는 로그인 문제가 있었고

전 진짜 발목이 아프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시려서 지금 맨소래담 떡칠을 해놨어요

 

이런일을 몇번 겪고 나면 진짜 모든것에 의미부여 하게되고

조금만 소리나도 의심하고 괜히 얼굴 표정 굳어서 놀람이런 얼굴로 주위 둘러보고

고쳐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엄마가 두명임.

 

친엄마 새엄마가 아니라, 친엄마 수양엄마 이렇게 두분이 계심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의 난 이게 일반적인 건줄 알았음

 

유치원때 전래동화 같은거 봐도

 

"수양어머니~" 이런거 나오지 않음?

 

난 그냥 남들도 친엄마 수양엄마 이렇게 두분씩 계신 줄 암.

 

그래서 항상 수양엄마를 "또엄마"라고 부름

 

이유는 그냥 엄마가 또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엄마가 수양엄마테 또엄마라구 부르랬음. 우리엄마 참 단순험.

 

 

 

 

 

 

난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는

 

애들이 암만 아니라해도 또엄마는 일반적인거라고 빼락빼락 우김.

 

맞슴. 나 어릴때 목소리 좀 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에서 입지도 좀 좋았음. 반장 부반장 도맡아했음. 이유는 목소리가 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초등학교 4학년 넘어가고 머리가 좀 커지니까

 

수양엄마가 따로 있는게 일반적인게 아니라는걸 알게됨

 

그제서야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내가 어릴때 답해준건

 

"또엄마가 엄마랑 친해서 너 엄마하구싶데" 이거였음.

 

참 어이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우리 또엄마는 보통 분은 아니심.

 

지금은 나이가 많으셔서 물러나셨는데, 내가 중학교 들어갈 때까지만해도

 

서울에 있는 알만한 절에 여승이신데도 불구하고 주지스님으로 계셨음.

 

스님이신데 우리엄마랑은 그냥 언니 동생사이로 무쟈게 친하셨음

 

우리엄만 주말마다 절에가서 또엄마랑 수다떨고 놀거나, 

 

아님 또엄마가 절에서 내려오셔서 엄마랑 놀거나.

 

아무튼 두분은 단짝친구셨음. 또엄마가 스님이 되기전부터 언니 동생 사이셨다구함.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내가 19살때쯤 됬을때 진실을 들었음

 

앞서 전편에 말씀드렸듯이 난 매우 늦둥이인데

 

우리 엄마는 38살에 나를 낳으셨음.

 

몸이 원체 약하신 우리 엄마는 나를 낳으시기 전에 유산을 3번 하셨다고 함.

 

그래서 많은 공을 들이고 몸에 좋다는건 다 드셔가면서 어렵사리 생긴 딸이 바로 나임.

 

또엄마가 엄마 사주 및 내가 태어날 예정일이랑 다 보고 말씀하시기로는

 

내 사주상 수양엄마가 또 있어야지만이 좋다고 하심.

 

역학적으로는 팔아준다라는 말을 쓴다는데 그 뜻은 나도 잘 모름

 

또엄마에게 직접 들은게 아니고 엄마에게 들은거라

 

정확히 어떻게 하셨는지까지는 못들었는데

 

워낙에 우리엄마 대충대충 얘기허심.

 

(암튼 불교에 그런게 있어서 절에 올리는 거시기 그런거야. 그래서 엄마랑 또엄마랑 엄마가 둘이니까 너한텐 좋지 뭐.)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니 우리엄마 요런식으로 말험. 거참.

 

 

 

 

 

 

 

 

 

아무튼 소녀같은 우리엄마랑, 참 차분하신 또엄마가 계셨음.

 

우리엄마랑은 난 수다를 많이 떨고, 또엄마한테는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할때 질문을 많이함.

 

그럴때마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답을 많이 주심.

 

수지때 및 위브때는 또엄마 건강이 안좋으셨어서 굳이 말씀을 안드렸었고,

 

수지때보다도 훨씬 전. 내나이 21살때 이상한 일을 한번겪었음.

 

 

 

 

 

 

 

 

 

 

난 20살때부터 출가외인으로 살았음.

 

우리엄마랑은 같이 붙어있으면 맨날 투닥투닥거리는데

 

서로 떨어져살면서 일주일에 두세번 만나면 너무나 사이가 좋음.

 

그래서 직장때문에 20살때 밖에서 한번 산 이후로

 

집에 들어가지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밖에서 만나는 우리엄마가 제일 사랑스러움.

 

여튼 21살때 나는 안산 사동에서 살고 있었고

 

그때당시에 연주랑 유민이가 우리집에서 어쩌다보니 같이 살고 있었음.

 

어쩌다보니 같이 살게 된건.

 

분명히 하루 놀러왔던건데 애들이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우리집은 친구들이 놀러오면 편하다고 일주일 보름정도씩 있다가 감..

 

연주랑 유민이는 우리집에 놀러와있는지 두달째였음.

(이년들이 진짜 웃긴게 놀러와서 한달지나고 더 놀기위해 근처 겜방에서 아르바이트함)

 

우리집이 편해서 본의아니게 가출(?)한 내친구 두명과 나는 주말을 맞이하여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고 안산시내로 나감. (이름하여 중앙동)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도 다 기억함. 지금은 있을런지 모르겠는데,

 

중앙동 인디오에서 술을 마시고 2차로 뉴스2층에 있던 요리주점 마실을 감.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을 거임. 우리아빠 닮아서 나 원래 말술임.

 

근데 그날 인디오 조명이 유독 더 껌껌했음.

 

어두운데서 술을 마셔서 그런지 취기가 좀 알딸딸하게 올라왔었는데

 

나쁜 기분은 아니라서 기분좋게 술을 오지게 마셨음

 

그리고 거의 해뜰때쯤 집에 들어와서 우린 집에서 또 마심.

 

 

 

 

 

 

 

 

그렇소. 그리고 난 기억이 없음.

 

일어났는데 난 침대 위였고.

 

내옆에서는 연주랑 유민이 그리고 가까운데 사는 희은이라는 친구까지 와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날 보고있었음

 

 

 

 

 

 

 

 

 

참. 친한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날 걱정스럽게 바라보니까 느끼했음..

 

 

그 느끼함과 전날 먹은 술이 같이 융화되면서 내뱃속에 무언가들은 역류하기 시작함.

 

화장실로 달려가서 변기붙잡고 속을 게워내는데 원래 토할때 눈물나고

 

목구멍아프구 코 맵구 이런거 다들 아시지 않음?

 

근데 난 그렇게 토하는 내내 목구멍보다 등이 미친듯이 아픔.

 

그리고 기절할것같은 몸상태로 다시 침대에 와서 뻗었는데

 

애들이 다 나한테 괜찮냐고함. ㅇㅇ나는 괜찮다고 함. 왜그러냐니까

 

희은이는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어디다가 전화를 막 험.

 

희은이가 전화하고 있는 사이에 연주랑 유민이가 얘기해준건

 

본인들은 한숨도 못잤다는 거임. 자기들이 봤을땐 나도 한숨도 못잤다는 거임.

 

 

 

 

 

 

침대에 누운지 5분도 안된 나는

 

할머니 목소리를 내면서 배가 고프다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고함.

 

고기먹으러 가자니까 또 갑자기 애기목소리로 웃으면서 나가자고 놀이공원을 가자고 했다함.

 

그렇게 할머니목소리 애기 목소리 번갈아 낼때마다

 

침대위에서 몸이 용수철처럼 튕겨지면서 등을 가만 냅두지 못했다고 함.

 

 

 

 

여튼 그 얘기를 듣고 있는 와중에 등이 또 미친듯이 아프기 시작함.

 

진짜 등에 피부 아래 근육까지 잡아 찢어지는 느낌이라

 

가만히 누워있질 못하고 사정없이 몸부림을 침.

 

그러다가 또 속에 있는게 올라오는 기분이라 화장실로 달려가서 토악질을함

 

아무것도 나오지는 않는데 몇번을 연거부  헛구역질을 하러 화장실로 달려갔었음.

 

 

 

 

 

처음에 희은이가 전화를 했던 곳은

 

한참 티비에도 많이 나오던 무속인 이셨음.

 

장군보살? 이런걸로 티비에 나오시던 화장진하고 풍채 있으신 여자분이셨는데

 

전화하니까 상담하는 분이 받아서 예약하고 싶다고 하니,

 

한달이상은 걸린다고 했다고 함.

 

내 증상을 얘기하니까 10분뒤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고는

 

10분 뒤에 장군보살님이 직접 전화가 오심.

 

상태가 심각한거 같으니 내일 아침 9시까지 오라고 하심.

 

 

 

 

 

 

 

 

희은이가 스케줄은 잡았다만, 다들 다른 걱정이 앞섬.

유명하신 분이니까 엄청 비싸겠지. 취소하장.

 

이러고 취소험. 우린 어렸고. 가난했음.^^...

 

 

 

 

 

 

그리고 희은이는 본인 엄마에게 전화를함.

 

희은이네 외할머니는 무속인이셨고, 대를 거쳐서 원래는 희은이가 신을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별다른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신을 받지 않고 있던 친구임.

 

아무튼 희은이가 엄마한테 전화를 하고 엄마는 또 외할머니에게 물어물어

 

안산에 외할머니가 잘 알고계시는 용하다는 점집을 소개받음.

 

 

 

 

 

 

거기도 마찬가지로 다음날 아침 9시에 오라고 하셨음.

 

평일이였는데 아침 9시면 희은이는 못간다고 해서

 

나랑 연주랑 유민이랑 셋이 함께 감.

 

 

 

 

옛날 상가건물 1층에 있던 그 점집은 철체 미닫이 문에 卍표시가 붙어져 잇었음.

 

아무튼 미닫이 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가니

 

신발을 벗게끔 되어있었고 신발을 벗고 올라가니

 

방석이 따닥따닥 붙어져서 깔아져 있었고  그 많은 방석을 둘러싸고 상이 깔려져 있었는데

 

사탕부터 군것질거리가 쭉 놓여져 있었음.

 

우리가 8시 40분쯤 도착을 했었는데 그 시간부터 안쪽 방에선 굿하는 소리가 나고 있었고

 

방석에 채 앉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어오심.

 

10분도 안되서 방안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찼고

 

진짜 여기가 유명한 곳이구나를 실감하게 했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방안쪽에서 굿하는 소리가 끝나고

 

정말 무섭게 생기신 할머니 한분이 얼굴에 땀을 닦으시면서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나오심.

 

방에서 나오시자마자 나를 정확히 보고 있던 그 할머니는

 

어디에도 시선을 돌리지않고 나만 보며 걸어오시고는 내 손을 잡으시면서

 

 

 

 

 

얼마나 힘들었니 들어가자. 라고 하심.

 

 

 

 

 

그 방안에 사람이 40명은 가까이 있었던것 같고.

 

내 옆에는 연주랑 유민이도 있었음. 딱 알아보신게 진짜 신기했음.

 

아무튼 무섭게 생기신 무당님 손에 이끌려 신당에 들어갔는데

 

연주랑 유민이도 함께 쫓아들어왔음

 

들어가자마자 이상한걸로 내 머리랑 어깨랑 등이랑 팔이랑 날 막 아프진않게 때리셨음  

 

그리고 하신 말씀이

 

 

 

 

 

 

 

 

술을 잘못 먹었네.

 

 

 

 

 

 

 

 

 

우리 경악.

 

난 정말 그때당시에 머리 까만 똑단발에

 

원래 화장안하면 눈은 쳐져서 굉장히 온순한 얼굴을 하고 있음.

 

내친구 연주랑 유민이는 동글동글한 인상에

 

이 두여자 역시 화장안하면 귀염상에 순딩순딩해 보임.

 

발라당 까져보이는 외형은 아니란소리임

 

 

 

 

 

 

 

 

어디보자,

 

품에 남자애하나 안겨있고 할머니하나가 등에 업혀있고

 

여자귀신 하나에 셋이나 붙었구나.

 

술을 잘못먹어서 길에 있던 걸신이 붙었어 쫄쫄 굶었어

 

 

 

 

 

 

 

하시더니, 내 사주를 물어보심.

 

막 이것저것 적어보더니 말씀하신게

 

우리집안에서는 예전에 끊겼는데 신을 받아야 되는 사주라고 말씀하셨음

 

그래서 신을 받거나, 아님 살풀이를 하자 하셔서

 

부모님께도 말씀해보고 생각해본다고 말씀을 드렸음.

 

신을 안받고 살풀이만 하게 될경우에는 그냥 재료값만 달라고 하셨음.

 

안그럼 이런일이 언제 또 생길지 모른다고 살은 풀어야한다고 함.

 

조심스레 비용을 물어보니 50만원만 준비하라고 하시고

 

부적을 하나 주시면서 항상 지니고 다니라하심.

 

그날 나에게 복비도 안 받으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가는데 하셨던 말씀은

 

미나리랑 오이 많이 먹어, 반찬도 해먹고 오이는 그냥도 먹고

 

미나리랑 오이 많이 먹어야해

 

 

 

 

 

 

 

 

오는길에 마트에 들려서 미나리 3단이랑 오이도 넉넉히 삼.

 

참 억울한걸 말씀드리자면 난 친구들 사이에서 자타공인 엄마손임.

 

어릴때부터 나와 살았어서 하나둘씩 해먹다보니 왠만한건 다 만들수 있고

 

집이 전라도라 그런지 입맛도 영락없는 전라도라 내 음식이 간이 좀 쎔.

 

한마디로 좀 맛있음v

 

그러다보니 난 진짜 힘들고 아퍼 죽겠는데 미나리나물은 된장넣고 무치고

 

오이는 소박이하긴 힘들어서 그냥 오이 쫑쫑썰어서 오이무침도 대충 버물버물함.

 

아퍼 죽겠는데 그 많은걸 나 혼자 만들고 락앤락에 딱 넣어서 냉장고에 딱 넣음.

 

몇일은 먹겠지 했음

 

 

 

 

 

 

 

 

 

미나리랑 오이. 이틀만에 다먹음.

 

김연주랑 이유민이 다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움이 안됨 도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난 점집 다녀오고

 

오이랑 미나리를 먹으며 부적을 몸에 지니고 좀 괜찮았음.

 

하지만 무당에게 신받아야된다, 살풀이해야된다 얘기를 듣고 걱정이 안되는 사람이 어딨겠음.

 

나도 당연히 생각이 많아지고 어떡해야하나싶어서 엄마에게 전화를함.

 

엄마는 당연히 노발대발을 함. 그런데 왜갔냐고 그런거 절대 받지 말라고 하심.

 

아빠에게 전화해볼까하다가 관둠. (우리아빤 도깨비만 믿음^^;)

 

그래서 결국 난 '또엄마'에게 전화를함.

 

 

 

 

 

 

 

 

 

 

 

 

그때 내가 들었던 또엄마 얘기가 인상깊었음.

 

또엄마가 스님이 되기 전.

 

또엄마가 내 나이쯤이셨을때 (그때당시 20살~ 21살)

 

원래는 신을 받아야 되셨다고 함.

 

등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하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더라고 함.

 

원래 귀신은 등으로 들어오신다고 말씀하심.

 

그래서 마을에 큰 나무 밑에서 신을 받기위해 굿판을 벌였는데

 

또엄마는 끝까지 신을 받기 싫었다고 함.

 

속으로 계속 내리 생각하셨던 말이

 

-난 괜찮아. 난 신을 받아야되는 몸이 아니야. 난 신을 받아야되는 몸이 아니야.-

 

라고 되뇌이셨다고 함.

 

원래는 굿시작하고 어느정도 지나면 방방 일어나서 뛰어야하는데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났는데도

 

가만히 있는 또엄마 때문에 결국 굿판은 와해됬다고 하셨음

 

 

 

 

 

 

 

 

그리고 얼마 안지나 또엄마는 스님이 되셨다고 함.

 

불교대학을 다니시면서 거기 교수님으로 계셨던 노스님에게 들은 얘기를 나에게 또 해주심.

 

거기 교수님으로 계셨던 스님이 기도를 드리러 이산 저산을 다닐때라고 하셨음.

 

한번 산에 들어가면 반년 이상은 혼자서 충분히 기도를 드리시는데

 

도깨비를 만나신 적이 한번 있다고 하심

 

그 도깨비는 단순히 스님이랑 놀고 싶어하면서

 

매일 스님한테 내기를 제안했다고 함.

 

"너 주머니에 뭐가 있는지 내가 맞추면 오늘 나랑 놀아줘야해"

 

그리고 항상 도깨비가 맞췄다고 하셨음.

 

일부러 매일 주머니에 다른걸 넣어서 나가시고, 생각지도 못한걸 주머니에 넣으셨는데

 

"오늘은 도토리 4개, 나뭇가지 짧은거 두개 " 이런식으로.

 

매일 도깨비가 맞춰버리고 놀아주게 되니까

 

기도드릴 시간도 부족하고 안되겠다 싶으셨다 함.

 

그래서 하루는 도깨비를 만나자 마자 그냥 "벽"만 생각하셨다고 함.

 

벽돌벽, 흑벽, 돌벽, 나무로 된 벽. 그냥 벽만 생각하셨는데

 

도깨비가 갑자기 머리를 쥐어짜면서

 

"이상해 오늘은 아무것도 안보여. 뭐가 막혀있어" 라고 하면서 울려고 했다고 함.

 

그리고 도깨비는 그동안 재밌었다고 하고는 도토리를 산더미처럼 주고 갔다고 함.

 

 

 

 

 

 

 

 

 

귀신이던 도깨비던.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면 괜찮아지고.

 

무섭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진다고 말씀하셨음.

 

 

 

 

 

 

 

 

 

그리고 난 정말 정말 괜찮아짐.

 

수지일이 있기 전까지 아무일도 없었음.(할머니때문이였찌만ㅠㅠ)

 

그리고 느끼는건 내정신이 없어질때까지 술도 과하게 먹으면 안되고,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수지때나 위브때나, 거기서 더 겁을 집어먹었으면 어떻게 됬을지 모르겠음............

 

초연한척하고, 더 쎄게 굴고 아무렇지 않은듯 행동해서 더 심한일은 없었던 거였는지도 모르겠음.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여

갑자기 등이 아푸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굉장히뭉쳤나봐여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직은 자세를 바르게해야되염 안그럼 저처럼 어깨가 아파염^.^........

굳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