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난 모든 것을 어그러뜨리면서까지 너를 원할 만큼 뻔뻔하지도 않고, 네 한 마디를 덤덤하게 들을 만큼 용기 있는 것도 아니고, 네가 하려는 말을 듣고 난 뒤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쿨하지도 못해. 티클 만큼의 염치는 있어서 다 제쳐 두고 너를 얻어내려고 하지 않았고, 그나마도 용기가 없어 처음부터 네 앞에 나서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해. 알고 있겠지만.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안 되는 거 알지만. 나는 니가 좋아. 니 자린 여기도 있어.8
좋아해
난 모든 것을 어그러뜨리면서까지
너를 원할 만큼 뻔뻔하지도 않고,
네 한 마디를 덤덤하게 들을 만큼
용기 있는 것도 아니고,
네가 하려는 말을 듣고 난 뒤
평정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쿨하지도 못해.
티클 만큼의 염치는 있어서
다 제쳐 두고 너를 얻어내려고 하지 않았고,
그나마도 용기가 없어
처음부터 네 앞에 나서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너를 좋아해.
알고 있겠지만.
인정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안 되는 거 알지만.
나는 니가 좋아.
니 자린 여기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