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여자

나를사랑하자2016.08.14
조회2,494


아기 낳고 나이 서른 넘으니
스스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전 평생을 좀 자존감 낮게 살아왔더라고요 ㅠㅠ
스스로 남과 비교하고 우울해하고 신경쓰고
남신경 안쓰고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 부러워하고ㅋㅋ

엄마가 약간 절 그렇게 키우셨어요
제 성적 떨어지고 그러면 한달간 아무도 안만나시고
그러셨다는 ... ㅠㅠ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셔서...
엄마를 원망하는건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그랬네요
아빠가 사업이 잘 안되어서 벌이가 없을 때
과외하는 부자친구들 사이에서 전 복사한 교재나
선생님꺼 같이 보면서 공짜로 배우고...
친구들 가족 놀러가는데 저만 달랑 혼자
공짜로 껴서 보내시고...
급식비도 지원받았던 것 같고요
고등학교때도 친구들은 돈내고 과외하는데
엄마끼리 친분있단 이유로 전 돈 안내고 하고...
혼자 쌤 눈치보고 ㅜㅜ날 싫어하지 않을까...
학비도 엄마가 무슨 방법 써서 지원받고;;
수업시간에도 쌤이 학비 지원 관련해서
지원받는 친구 손들라 하고 티나게;;;;;
뭔가 계속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어요

오래됐는데 지금도 창피했던 기억이 나는거보면
진짜 뭔가 기억이 강렬했나봐요 ;;

물론 엄마아빠는 절대적으로 이해합니다
원망은 절대 안하고요
상황도 다 알고요
학창시절에 삐딱선 타지도 않았어요

어쨌든 제 자존감이 낮다보니
결혼 후 아기낳고 우울증도 오더라는 ㅠㅠ
제 자신이 싫어져서요
새벽에 혼자 울고..
신랑과 너무 자주 싸우고...
비싼 아기용품에 목숨걸고...

생각해보니 연애는 많이 했는데 항상 실패했던 이유가
제 자존감이 낮다보니 남자에게 모든걸 걸고
항상 붙잡으려 하고 사랑을 애걸복걸...
그러니 좋다고 저 만나던 남자들도 질려서 떠나고
항상 그 패턴이었던 것 같네요
그땐 몰랐지만.. 그저 남자복 없다고 스스로 한탄....

결혼생활도 마찬가지예요
제 스스로 당당히 살면 되는데
자꾸 신랑끼리 비교하고 신랑한테 거는 기대가 크고
이것저것 바라는데 충족 안되면 또 우울하고
부부도 결국 각자 삶을 사는건데 말이죠

친구들 만나도 제 자신을 감추려
괜히 제 자랑.. 약간 꾸며진 삶...
밝은척.. 그러다보니 진정한 친구도 없는거
같아요 그냥 형식적.. ㅠ

그래도 32살에 어느정도 깨달았으니
다행인건가요
ㅠㅠ

그러다보니 제 아이만큼은 정말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여러분은 자존감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아님 자존감을 높여줬던
어떤 기억이 있으신가요??

효과 젤 좋은 건 역시 외모 가꾸기??
칭찬받기???
공부하기??

어떤 얘기든 좋아요 질책도 감사히 받을게요

혼자 주저리주저리 하니
기분도 좀 나아지는거 같네요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ㅠㅠ

그래도 요즘엔 다이어트 하고
일도 하며 자존감 회복 중이예요!

긴 넋두리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