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7살에 내가 원하는걸 찾았다!

ㅇㅇ2016.08.14
조회234

내가 초1 때 친구따라 방과후수업으로 학교에서 제일 비쌌던 한달에 5만원인 컴퓨터 수업을 들었었거든!
그냥 호기심이었는데 중간에 끊고 다시 다니고를 2번? 반복하니까 졸업때는 ITP 한글, 파포, 인터넷을 올 A로 따고 문서실무사 4급 한글, 영어를 땄었어!
그러다 이건 좀 속상한 얘기지만...
중학교는 일부로 언니따라 버스타고 멀리갔거든.
입학한지 2주일도 안되던 시기에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오다가 1톤 트럭 운전하시던 아저씨가 대낮부터 술을 마시셔서 신호등 기다린다고 인도에있던 내가 치인거야.
뭐 그뒤로 2달간 병원생활 하다가 퇴원하고 다시 학교로가서 어렵게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놀았어.
그러다 2학년 올라갔는데 갑자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큰 대학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됐었어.
쉽게 낫지 못하고 3개월이 빨리 지나가서 학교에서 곧 유급이 될거래.
내년에도 다시 2학년을 다녀야 된다는.. 그런...
그래서 유급 하루남겨두고 대안학교로 갔었는데 되게 좋은 학교였어.
물론 쎈 애들도 있었지만 나름 조금씩 어울려놀고 프로그램도 많고 여행가는거도 많고 거기 안에서 하는 모든건 다 공짜였어!
일주일에 수업 한번들은 컴퓨터 수업이 있었는데 애들은 그 시간에 맨날 인터넷만해서ㅠㅠ 난 뭐 어느정도 만질줄 알고 관심도 있어서 수업 열심히 들었더니 쌤도 나한테만 집중 관심을 주셨어.
결국 거기서 졸업할 때 쯤엔 DIAT 멀티미디어 어쩌구따고 DIAT, ITQ 엑셀도 A로 땄었어!
근데 엑셀 함수들을 내가 시험 하루전날에 새벽 4시까지해서 다 클리어했단 말이야..
내가 생각해도 미쳤지ㅋㅋㅋㅋㅋㅋ 이제 하라하면 절대 못해...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컴퓨터에대한 자신감이 생겨서 고등학교도 인문계가면 애들 바닥쳐줄게 뻔하니까 전산계열 특성화고로 갔어.
학기초 선생님께 전교에서 2명 뽑는 컴퓨터 기능부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
어느 대회를 나갔는데 1, 2, 3등을 다 우리학교가 쓸어버려서 기사도 났대.
아 너무 멋져가지구.. 그 소리 듣자말자 신청하고 종이에 왜 하고싶은지 각오나 다짐 그리고 자격증 딴거있으면 적으라해서 다 적고 엄청 빨리 내서 나 다행히 전교 2명뽑는 거기에 들었다!
그 기능부가 학교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교장, 교감 선생님도 학교 이사장님도 관심을 기울이는 데라 자주 먹을거도 시켜주시고 언니들이랑도 친하고 그러더라..
맨날 특별반 두반 애들이 9시까지 남을 때 우리 기능부는 컴퓨터실 앞에 9시까지 하고 나중에 1학년 말되면 주말에도 나온다네!!
난 그래도 너무 행복하다ㅠㅠㅠㅠ 다 할수 있을거 같아ㅠㅠㅠ 뭐 비쥬얼 배이직, 자바, vva 등 여러가지 배운다던데 난 아직 시작도 안한 샛병아리야ㅋㅋㅋㅋㅋㅋ
내신관도 열심히해라 하시는데 이번 전교등수 폭망해서..
진짜 여기서 3년간 온힘다해 바치고싶다.
이 학교 정말 잘온거같아 100퍼 후회 없다!

* 너무 글이 길지... 미안해ㅠㅠㅠ 난 내가 겪었던 일들과 알고있는 것들은 구체적으로 다 남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성격을 가진거같아.
이까지 본애들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사실은 그냥 내가 평생 좋아할거 찾았다고 기뻐서 쓴 글이야. 너네도 꼭 찾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