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피해가는 예지몽

ㅇㅇ2016.08.15
조회932
출처는 스레더즈(threaders.co.kr)고 내가 재밌게 읽었던 스레(글)라서 한 번 올려볼게



죽음을 피해가는 예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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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작성시간 : 16-08-01 23:18 ID : danUuMxH+81qs
이게 오컬트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목처럼 나는 예지몽을 되게 자주 그리고 정확하게 꾸는 편이야
지금 내 나이는 스물 한살이고 예지몽은 중학교 3학년? 그쯤부터 꾸기 시작했어
그래서 예지몽에 관한 썰 좀 풀려고
들어줄 레스주들이 있었으면 좋겠당
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19 ID : daH6m9f7LjMDQ
일단 내가 맨 처음 꾼 예지몽이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었어
나 중학교때 무슨 여름방학에도 학교 나가서 보충 수업 듣는게 있었거든
보충수업 마지막 날, 그 전날 밤에 잠을 자면서 꿈을 꿨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내겐 충격적이었거든

내가 워낙 선생님들이랑 친하고 중3 담임 선생님이 남자셨는데 키도 크시고 좀 잘생기셔서 되게 애들한테 인기가 많았다?
물론 나도 많이 쫒아다니고 좋아하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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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19 ID : daH6m9f7LjMDQ
아무튼 그날 꿈에서 등교하는 꿈을 꾼거야 난 진짜 꿈에서는 완벽하게 현실이라고 생각할만큼 이질감이 없었어
평소와 똑같이 여름 하복을 입고 집 근처에 친구가 살아서 같이 등교하고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학교까지는 걸어서 대략 20분 버스타면 5분 이랬거든
그래서 친구랑은 그냥 운동 좀 하자 이러면서 맨날 걸어다녔어
당연히 꿈에서도 걸어가고 있었는데 큰길이 나오자마자 담임선생님이 자가용을 타고 출근하시다가 우릴 보고 말을 거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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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19 ID : daH6m9f7LjMDQ
너네 학교가지? 타 태워줄게~
우리야 덥고 이러던 중에 선생님 만났으니까 잘됐다 싶어서 얼른 탔지 그리고 나서 출발하는데 학교 앞에 교차로가 하나 있는데 거길 지나면서 큰 버스랑 충돌하는, 즉 교통사고 당하는 꿈을 꿨어
정말 생생하게 앞좌석에 앉아 있던 담임선생님 머리가 으깨지고 피가 튀기는... 암튼 그런 징그러운 장면들도 보였고 나도 몸이 기우뚱하면서 차 안에서 붕 떠서 마구잡이로 흔드리는 장면들이 보였어
순간 나는 아, 죽었구나 싶었던 찰나에 꿈에서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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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0 ID : daH6m9f7LjMDQ
들어주는 레스주들 있니? 혹시? ㅠㅠ
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2 ID : daH6m9f7LjMDQ
그래도 일단 계속 썰 풀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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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2 ID : daH6m9f7LjMDQ
어찌나 생생했던지 몸은 부르르 떨고 있었고 땀에 흠뻑 젖어있더라고
새벽 6시쯤에 깼는데 그날따라 학교에 가기 너무 싫은거야...
꿈도 너무 뒤숭숭하고 보충수업 마지막날이니까 빠져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근데 결국 엄마 등짝스메싱 맞고 친구랑 등교했지...
그때까지도 반신반의했어 아니겠지~ 하면서 위안하고 있을때ㅐ

차 빵빵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처다보니까 우리 담임선생님이 타고 계시더라고 진짜 장난안하고 땀 흘릴정도로 더운 여름이었는데 소름이 쫙 돋고 직감적으로 차에 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태워줄테니 타라고 했고 친구는 잘됐다!! 이러고 타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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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2 ID : da865pmajtx3w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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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2 ID : daH6m9f7LjMDQ
정말 난 소름돋고 무서워서 친구 잡아당기고 아 저희 요 근처에서 뭐 사고 가야할게 있어서요 다음에 태워주세요~ 이렇게 말하고는 친구를 쿡쿡 찔렀고
친구도 그리 눈치 없는 애가 아니라서 아.. 맞다 맞아요~ㅎㅎ 이러고 선생님 먼저 보냈어

친구가 선생님 가자마자 무슨일이냐고 막 묻는데 대답할 이유가 없어서 그냥 우물쭈물 편의점 들려야 한다고 편의점 찾아 들어갔지
그러고는 편의점이 너무 시원해서 친구랑 라면먹고 1교시를 쨌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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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3 ID : daH6m9f7LjMDQ
그러고 학교를 갔는데 보충수업이라 되게 어수선 할텐데도 불구학 애들이 되게 숙연하고 조용한거야 그래서 나랑 내친구랑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담임선생님이 학교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실려가셨다고 그러는거야
진짜 나 여기서 담임선생님 어떡해...! 가 아니라 정말 나쁘게도 꿈처럼 탔다면 나도 당했을까? 막 이 생각이 드는거야...

그러고 담임선생님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고 보충수업이 끝나고 개학 했을때 담임선생님이 그때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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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4 ID : da865pmajtx3w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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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5 ID : daH6m9f7LjMDQ
이게 제일 충격적이었고 너무 나한테 상처가 큰 일이었어서 나는 한동안 우울하게 살았었어
정말 교통사고가 날거라는 걸 알았다면 그 때 시간을 더 끌거나 아니면 어떻게 했었다면 선생님이 살아계시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도 컸거든

친구는 그 일이 있고 나서 나한테 뭐라 딱히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에서야 내가 예지몽을 자주 꾸는걸 확신하고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친구도 놀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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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7 ID : daH6m9f7LjMDQ
그 다음 예지몽을 꾼건 정확히 다음해 겨울이었어

일년 넘게 예지몽같은 꿈을 꾸지 않고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들어가니 학업에 열중..ㅋㅋㅋ;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졌어
그리고 난 첫 예지몽을 그때까지만해도 예지몽이라고 확신하지 않고 있었거든

아무튼 고1 겨울방학에 난 여고에 진학했는데 친구들이 같이 스키장을 가자고 한거야
고2되면 더 빡세게 공부해야한다~ 어쩐다 하면서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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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29 ID : daH6m9f7LjMDQ
우리 부모님은 프리하신 편이라 당연히 허락하셨고 나 포함해서 여섯명이 1박2일로 스키장을 가게 됐어
뭐 막연하게 들뜨고 신났던 그런 기억만 있는데
하필 또 스키장 놀러가기로 한 전날 꿈을 꿨어

꿈에서는 친구들이랑 스키를 타고 있었고 낮동안 신나게 스키를 타고 밤에 숙소? 에서 같이 티비보고 피곤해서 누워있고 그러고 있었어 그러다가 낮에 만났던 남자애들 무리랑 연락이 돼서 만나서 놀래? 산책할래? 이렇게 된거야
지금 생각하면 그 추운 산에서 무슨 산책... 싶었으나

여고 다니는 우리들이 남자 만날 기회가 언제냐 싶어서 ㅇㅋ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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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2 ID : daH6m9f7LjMDQ
두명을 피곤해서 못움직인다고 온몸이 다 아프다고 안가고 나 포함 4이서 걔네를 만나러 갔는데

걔네가 처음에 말했던거랑은 다르게 우르르 나와서 한 12?명 정도 나온거야
우리는 진짜 철 없게도 또래 남자애들이 많으니까 괜히 우쭐해지고 ㅜ 그런 상황이었는데 걔네가 아 너무춥다~ 이러면서
우리 숙소에 고기랑 맥주 있는데 먹으러 갈래?

우리는 또 맥주란 말에 혹해서 에혀.. 따라 갔지
그러다가 걔네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우린 넷이고 걔네는 12이니까 세명씩 우리를 잡고 입을 막고 옷을 벗기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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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3 ID : da865pmajtx3w
미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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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4 ID : daH6m9f7LjMDQ
그냥 성폭행이었어 진짜 울면서 발버둥치면서 소리치는데 그 나이또래 남자애들 힘을 이길 수가 없어서
빌기도 했고 제발 놔달라고 애원도 했는데 그대로 성폭행 당하는 꿈을 꿨어...

정말 깨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꿈이라서 다행이다 싶었지
팔다리는 덜덜 떨리고 눈물 나오고 생각만해도 소름끼치니까 다시 잠들 생각 못하고 그냠 다시 짐정리 하면서 밤을 샜어

그리고 아침이 돼서 친구들을 만났고 스키장으로 출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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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4 ID : da865pmajtx3w
헐 스키장 갔구나 으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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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6 ID : daH6m9f7LjMDQ
스키장 가는동안 버스안에서 자서 그런가 피곤해서 그랬나 꿈 일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당연히 그날은 재밌게 놀고 밤이 돼서야 숙소에서 누워있었지 정말 몸이 너무 아픈거야
스키를 처음 타봐서 계속 넘어지고 일어서고를 반복했으니까 막 10명이 몽둥이로 온 몸을 쥐어 팬 느낌..
그래 딱 그느낌...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깼어 어떻게 깬건지도 모르게 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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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7 ID : daH6m9f7LjMDQ
시간은 11시 쯤 저녁 먹고 잠들었으니 2~3시간 잤더라고 근데 숙소에 나 말고 친구 한명뿐이 없는거야

그래서 애들은? 이랬더니 좀전에 낮에 만났던 남자애들 만나러 간다고 나갔다고
너 혼자 자는데 두고 나가기 좀 그렇고 자긴 별로라서 안갔대

그때 느낌은 머릿털이 쭈뼛쭈뼛 서는 그런 소름끼치는 느낌 전날 꿨던 꿈이 오버랩되고
일년 전 그 충격감이 다시 파도처럼 밀려 오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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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8 ID : daH6m9f7LjMDQ
들어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어서 기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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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39 ID : daH6m9f7LjMDQ
>>18 이미 친구들끼리 버스도 예매하고 다 약속도 한 상태라 당일 파토낼 수 없어서 일단 출발했었어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남자애들 못만나러 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도 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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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41 ID : daH6m9f7LjMDQ
그래서 난 남아 있는 친구한테 애들 찾으러 가야한다고 얘네 무슨일 생길거라고 애들한테 전화해보고 전화 다 안받으면 무조건 관리인한테 가서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신신당부하고 난 우리 숙소를 뛰어나갔어

꿈이 얼마나 생생했던지 처음 보는 길이었는데 꿈에서 보는 길처럼 뛰어 갔더니 꿈처럼 이어지는 거야

남자애들 만나러 가는길 > 산책 10분 > 남자애들 숙소 가는길

진짜 속타게도 길이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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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42 ID : da865pmajtx3w
얘기 정말 재밌어! 나 하나라도 괜찮아서 다행이야 ㅠㅠ !! 근데 이렇게 뭔가 혼자 들으니까 더 재밌는걸 친구랑 무서운 얘기 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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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44 ID : daH6m9f7LjMDQ
그렇게 한 20분간 뛰어다니면서 남자애들 숙소 앞에 도착했어
안에서 막 우는 소리 들리고 그래서 난 정말 거기서 주저 앉을뻔했는데 그 남아있던 친구한테서 전화가 온거야

관리인한테 말했고 경찰한테도 전화했다 아무도 싹다 전화 안받는다 무슨일이냐고 너무 다급하게 묻는데 내가 더 다급해서 관리인 옆에 있으면 당장 405호 보조 열쇠 갖고오라고 제발 너무 급하니까 제발 나만 믿고 갖다달라고

마침 같은 건물이라서 가능했던거지...

그리고는 난 사정없이 숙소 문을 발로 차고 세게 두드리고 욕하고 개 쌩 난리를 3분? 정도 쳤나 관리인이랑 친구가 키 가지고 오고 문 따고 들어가니 애들이 온이 발가벗겨져 있었고 남자애들은

친구들을 겁탈하려던 상태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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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46 ID : da865pmajtx3w
...진짜 미쳤네 이거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정말 큰 사건 될뻔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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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46 ID : daH6m9f7LjMDQ
>>24 ㅠㅠ들어줘서 고마워 나도 내 이런 일들이 실제로 친한친구들 빼고 잘 안믿어주니까 답답하더라고 ㅎㅎ 그러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 알고 썰 풀러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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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0 ID : daH6m9f7LjMDQ
나랑 남은 친구 그리고 관리인은 너무 놀라서 경직되어 있고 걔네는 마치 무슨 중요한 일을 방해받은 표정으로 우릴 처다보더라고

스키장 숙소가 다 똑같은 원룸형이라 들어가자마자 모든 상황을 알 수 있었어

그나마 나는 예상했던 일이라 무작정 신발 신고 뛰쳐들어가서 애들한테 근처 있던 이불을 집어 던지고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어 다들 굳어있었는데 내가 너무 크게 그리고 다급하게 그러니까

애들도 한둘 빠르게 숙소에서 나왔어
다들 눈물콧물 할거 없이 울음 바다고 복도에 앉아서도 엉엉울고 그때마침 경찰이 와서 일이 수습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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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1 ID : dachxCDil8+02
어... 스레주 나도 듣고있어...!!! ㅠㅜㅠ
정말 큰일 날뻔했네... 친구들 정말 놀랐겠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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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2 ID : daH6m9f7LjMDQ
근데 정말 절망적이게도 친구 한명은 이미 성폭행을 당한거야...
성폭행을 당하는 순간에 우리가 문을 열고 들이닥친거고 남자애가 놀라서 벌떡 일어난 상태에서 내가 들어가서 애들을 꺼내온거야

그래서 걔는 그 날부터 사건 조사 받고 부모님 달려오시고... 친구들 부모님도 다 난리나서 오시고

나는 그 때도 1년 전처럼 죄책감에 고개를 못들겠더라고 내가 ㄱ때 잠만 자지 않았어도
내가 좀만 더 빨리 깼어도
내가 20분동안 꿈에서 걸었던 길처럼 가지 않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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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3 ID : da865pmajtx3w
와 스레주도 겁 많이 났었을텐데 진짜 잘했네ㅠㅠ
3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4 ID : da865pmajtx3w
헐 30을 못봤네...으아
3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5 ID : daH6m9f7LjMDQ
후에야 애들이 어떻게 알고 왔냐고 너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그러는데 난 사실대로 말할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사실대로 다 말했어

예지몽을 꾼거 같다.. 눈 떴을때 너네가 없어서 그래서 뛰쳐나간거다 막 그렇게 설명해주는 상황에서도

성폭행 당한 한명은 나를 되게 질책하더라

내가 죄책감 느낀 이유처럼 날 질책하고 원망했어 맨날 울면서 나한테 카톡 보내고 전화해서 욕하고
죄책감을 느낀 상황에서 그 친구가 그러니까 나는 계속미안해지더라고... 그러다가

고2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반 갈라져서 연락 안하고 복도에서 마주쳐도 난 고개숙이고 지나가고 그랬지
3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5 ID : da6tc4E25PSKE
스레주... 너무 자책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는 말도 못하겠다 위로가 안될것같아서...ㅠㅜㅠ
혹시 주변 사람들이 안 믿어도 꿈 꾼 내용을 꿈에 나왔던 사람들한테 미리 말하거나 그래본적은 없어???
3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7 ID : da865pmajtx3w
ㅠㅠ힘내 스레주 너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 거지같은 것들이 잘못한거야
3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7 ID : daH6m9f7LjMDQ
>>29 ㅠㅠ고마워

>>31 겁 나기도 했는데 내 뒤에 관리인 아저씨랑 친구가 서 있었고 그 남자애들 표정이 얘도 어떻게 해야겠다 이런게 아니라 아 ㅈ됐다 ㅅ발 이런 표정이어서 그럴 수 있었던거 같아...

>>34 사실 아직까지도 이게 딱 그냥 꿈인지 예지몽인지 실제로 일어나지 않으면 잘 모르겠더라고...
3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1 23:59 ID : daH6m9f7LjMDQ
34 레스주가 말한것처럼 난 그 두번 겪은 일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어
무슨 꿈을 꿔도 예지몽인지 아닌지를 매일 생각하면서 경계했거든

그러다가 고2 봄, 첫 예지몽과 두번째 예지몽 텀보다 굉장히 짧은 시기만에 또 꿈을 꾼거야
3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1 ID : daA56VadZaGFs
으으 이번엔 또 무엇인가 벌써부터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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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2 ID : daVwepQq7vsLk
중간고사 즈음이어서 나는 고2때부터 마음잡고 내신관리 해야겠다 했었어
그래서 부모님께 얘기했고 프리하신 우리 부모님은 집 근처 독서실을 끊어주셨지

한 일주일 정도 학교 야자 끝나면 10:30분이었는데 10분만에 독서실 가서 두시간 정도 빡세게 공부 하고 12시 넘어 집에 오길 반복했었어

그렇게 중간고사를 치뤘고 꽤 잘봐서 약간 들떠했었지 그리고 중간고사 마지막 전날...

생각해보니까 왜 뭐 마지막~ 이렇게만 들어가면 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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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5 ID : daVwepQq7vsLk
중간고사 마지막날 시험 과목이 국어랑 무슨 일본어? 였나 아무튼 내가 자신있어하는 국어 과목에다가 가정이었나 일본어였나 덜 중요하고 내가 이런면에... 대학교로 따지면 교양을 좀 잘해서

나태해졌었나봐 독서실 가서 한 30분 끄적거리다가 3일을 덜자고 덜 놀고 빡세게 공부했더니 너무 피곤한거야
긴장이 풀려서 30분만 자다 일어나서 공부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고 난 정말 쿨하게 엎드려서 잠을 잤어

그리고 이 때 예지몽을 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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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6 ID : daVwepQq7vsLk
정말 신나게 늘 하던대로 나는 12시 20분부터 집갈 준비를 하고 짐을 다싸면 30분정도였으니 그때 독서실에서 출발했거든
집 근처였기에 천천히 걸어가면 15분 빨리걸어가면 10분 이랬어

난 뭐가 그리 신났는지 천천히 핸드폰 하면서 페북하면서 걸어가고 있더라고
그러다가 우리 집 빌라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 누가 내 머리채를 잡고 입을 틀어 막은 채 마구잡이로 날 폭행하는 거야
4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8 ID : daA56VadZaGFs
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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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9 ID : daVwepQq7vsLk
역시나 눈물부터 쏟아지고 발버둥치고 했던 와중에 그 사람이 옷 안쪽에서 칼을 꺼내 드는 장면까지 봤었어

독서실 알바 언니가 깨워서 일어났는데 일요일이라 12시에 마감이라고 지금 나가야 한다는거야

그때 시간이 아마 12시 되게 15분전 쯤이었을거야..
난 너무 생생한 꿈에 기시감을 느꼈고 이게 꿈인가 예지몽인가 정말 단순한 악몽인가 생각하면서 짐을 챙겼고 나오면서

나는 2살 터울 빠른94 오빠가 있는데 이 새끼는 그때 군대 가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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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09 ID : daVwepQq7vsLk
ㅅ;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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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2 ID : davIMswXrcQik
으 소름돋는다 보고있어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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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3 ID : daVwepQq7vsLk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침 휴가 나와서 친구들이랑 술 쳐마신다 이런 얘기까진 들었는데

오빠를 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진짜 고민했어 휴가라서 술 마시는 분위기에 오빠 나 꿈을 꿨는데 나 죽어

이래서 어떻게 온 오빠를 끌고 집 갔는데 아무일 없으면 어휴 그 멍멍이한테 무슨소리를 들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혹시 몰라도 진짜 그 잔소리보다 내 목숨이 더 소중하지 이런 생각으로 오빠한테 울먹이면서

(연기.._) 전화 했고

독서실 끝나고 집가는데 누군가 쫒아오는거 같다 너무 무섭다 진짜 오빠 제발 와달라고 막 이렇게 연기까지 하면서 오빠를 불렀는데 쪼르륵 달려오더라고

그렇게 오빠랑 집에 걸어가고 있었고 오빠는 어휴 ㅅㅂ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휴가 나와서 ㅅㅂ 하면서 개 진상을 떠는데 우리집 빌라 골목을 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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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4 ID : daA56VadZaGFs
ㅇ으ㅡ윽...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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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5 ID : da82+LFeDogeM
헉...동접인가 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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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6 ID : da5PlrEc7K8wI
무섭다 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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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6 ID : daVwepQq7vsLk
어떤 여자가 어떤 남자한테 머리채를 잡힌 채 폭행 당하는 장면을 본거야...
진짜 울고 싶었다 정말

그 순간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날까 왜 항상 이럴까 이러면서 늘 꿈에서는 내가 피해자였는데 막상 실제로는 그 장면을 보고 내가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 된거야

내가 놀라서 소리 빽!!! 지르고 오빠도 놀라서 헐 ㅆ발 이러는데 그 남자가 우리 둘을 보더니 그냥 달아났어
우리 오빠가 좀 체격이 있는 편인데

군대까지 간 상황에서 더 몸이 커졌었거든 군대가서 키컸다는 말이 우리 오빠한테서 나왔나봐
5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19 ID : daVwepQq7vsLk
키가 188이었으니까 먹는거 좋아해서 떡대도 있고 군대가서 근육좀 잡히고
물론 나도 키가 172....ㅎ...

아무튼 우리 둘을 보더니 승산이 없다 생각했을까 그냥 반대쪽으로 달아났어 오빠는 그 사람 쫒아가려는걸 내가 뜯어 말렸지 당연히 꿈에서 그 사람이 칼 든걸 봤으니까...

다행히 여성분은 폭행을 당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으셨고... 내가 봤을때 다행이겠지만
전치 2주 정도의 상처를 입으셨어

우리야 그 여성분이한테 구세주처럼 대접을 받았지만 난 왠지 모르게 씁쓸하더라고
5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0 ID : da/BGI3238Xh+
헐 무서워 듣고있어
5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1 ID : daVwepQq7vsLk
그리고 우리 집 근처의 순찰은 강화 되었지만 부모님이 더 이상 독서실은 다니지 말라고 하셨어
차라리 집에서 부모님이 조용하게 있을테니 집에서 공부하라고
그래서 나도 두말없이 알겠다 했지

오빠새끼는 그 뒤로 나한테 입만 열면 하는말이 야 내가 그때 아니었으면 너 어쩔뻔 했냐 라는 생색내기 쩔고
5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2 ID : daVwepQq7vsLk
맞다... 물론 난 다음날 국어와 그 교양 과목을 개 망쳤어 :D
5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2 ID : daVwepQq7vsLk
들어주는 레스주들 고마워
5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4 ID : daA56VadZaGFs
>>54 그것도 무섭다...
5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4 ID : daXQ9h7nsrL8s
스레주 마음고생 심했겠다..... 그래도 피해서 다행이야
5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6 ID : daVwepQq7vsLk
그 후에도 자잘하게 예지몽을 꾸긴 했는데 그게 예지몽인지 데자뷰인지 모르게 물흐르듯 별일 없는 꿈이었어서
별 일은 없었어

그래도 난 늘 경계하고 있었거든 아까 말했듯이 항상 꿈에서는 내가 피해자이고 온갖일을 다 당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당했거든
그래서 죄책감도 많았고 우울하기도 했었어 그래서 한동안은 예지몽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3학년 여름이었어 수시 쓰던 때였으니까
5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7 ID : daVwepQq7vsLk
>>56 그치.........ㅜㅠ
>>57 그렇게 걱정해주니 고마워 ㅠㅠ 솔직히 나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고 경계했고 아무도 내 말을 잘 믿어주지 않았거든 고1 겨울방학 스키장 그 친구들 빼고는...
6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29 ID : daFFj8dmrkDbw
으으... 지금 막 다읽었는데
너무 소름끼치고 무섭다... 스레주 정말 무서울것 같다... 여태까지는 잘 넘긴것 같아서 다행이야.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스레주의 상황이라면 어리벙벙할테고 지금까지의
대처도 잘한편이라고 생각해! 잘 읽고있어
6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0 ID : daVwepQq7vsLk
슬슬 늦은시간 같으니까 이거 썰만 풀고 나는 자러 갈게 내일 이시간때 쯤 올거야 :)

고3 올라와서 반이 바뀌었는데 첫 짝이 된 친구가 되게 음적인 친구라고 해야하나?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몇 없는것 같고 자기 주관이 되게 뚜렷하면서 주술이나 영혼 이런쪽에 관심이 많아 보였어
친해지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외할머니가 무당이시라고 했으니까 그 친구도 영적인 측면에서 눈이 트였다 했야하나 감각이 있다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친구였어
6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2 ID : davIMswXrcQik
힘들었겠다 스레주ㅜㅠㅜ..
6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4 ID : daVwepQq7vsLk
나는 친구 가리고 사귀는 편이 아닌지라 그 친구하고도 이왕 짝이 됐으니 잘 지내보자 라는 마인드로 말도 많이 걸고
그 친구 필통이 철제 필통이었는데 안에 막 무슨 글씨 프린트 그림 프린트 한걸 붙이고 다녀서

물어봤거든 이게 무슨 뜻이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는 그냥 액운 없애는 그런 거라고 하면서 걔랑 그런 쪽 대화를 하면서 친해졌어 나도 그런쪽 이야기가 생소하니까 은근 호기심이 생기더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수시 쓸때가 됐는데 내가 반에서 4~5등 하는 성적이었거든...
그래서 은근 선생님이랑 상담도 많이하고 학교도 많이 찾아보고 전형 이런걸 되게 신경썼었어

이게 논술도 해야하는것도 있고 되게 복잡하니까 사람이 날이 서더라고
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6 ID : daA56VadZaGFs
하아...지금 내 모습이로군...!
6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8 ID : daVwepQq7vsLk
레스주들 고3되면 자습시간이 은근 많은거 알아?
이 예지몽도 학교에서 자다가 꾼건데 우리 학교 옥상이 늘 잠겨 있어 원래는 한 6~7년 전에는 열어놨다고 하는데 사고 위험이 있어서 옥상 문을 잠궜다고 하더라고

우리들 사이에서는 누가 거기서 자살했다니 이런 얘기가 떠돌았지 다 믿는 편은 아니었지만
근데 꿈에서 내가 어쩌다 보니 그 옥상에 올라가 있었어

나는 철망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다리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진짜 한참동안 바라만 봤어 수업시간인지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운동장에도 사람은 없었어
6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39 ID : daVwepQq7vsLk
>>60 고마워 정말...ㅠㅠ
>>62 솔직히 말하면 이젠 꿈꾸는게 두려울 정도야 ㅠㅠㅠ
>>64 수시 대박 화이팅!
6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1 ID : daVwepQq7vsLk
그러다가 학교 종이 쳤는데 아마 내 생각으로는 쉬는 시간 종일거야 갑자기 시끄러워지고 그랬으니까
학교 종이 치자마자 5초정도 멈춰있다가 난 떨어졌어
그렇게 꿈이 깼어... 그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발작하면서 꿈 깨기...

수치스러웠다... 자습시간이라 애들 다 엎드려 자고 공부하는 애들 공부하는데 혼자 발작하면서 깨니까..
6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5 ID : daVwepQq7vsLk
창피해서 발작했다가 다시 자려는데 짝 그니까 그 오컬트 좋아하는 친구가 갑자기 너 떨어진 꿈 꿨어? 이렇게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 기시감을 느꼈어 정말 소름이 쫙 돋고 눈 뜨고 그 친구 쳐다보니까 그 친구는

맞구나 조심해 너 방금 되게 진짜 같았어

이런 뉘앙스였나 아무튼 진짜 같았어 이렇게 말했어 난 당연히 별일 아닌게 아니라고 생각했고 다음 수업도 자습시간이었기에 난 화장실 가는 척 몰래 교실 빠져 나와서 운동장으로 갈까 옥상으로 갈까 고민했지

그 당시는 이게 예지몽일거라고 확신 했으니까
6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6 ID : daVwepQq7vsLk
레스주들 ... 듣고 있니?
7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7 ID : daA56VadZaGFs
듣고 있어 진짜 열심히!!!!!!!!
7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7 ID : daFFj8dmrkDbw
듣고있어!
7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49 ID : da5PlrEc7K8wI
듣고있어
7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0 ID : daVwepQq7vsLk
>>70 고마웡 ㅠㅠ

생각해보니 운동장으로 가서 확인한다 해도 당장 옥상에 없으면 도와줄 수가 없으니까 옥상으로 향했고 당연히 잠겨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옥상 문고리가 돌아가는거야...

이때 너무 소름돋고 예지몽일거라 확신하니까 눈물이 나더라고 또 이런 운명길에 서 있구나 이런 우울한 기분에

그래도 들어는 가봐야겠다 싶어서 만약 옥상 난간에 있는데 내가 문을 세게 열면 놀라서 떨어지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하나 해서 천천히 들어갔다 근데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어
7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0 ID : daYqlCqGBV1Ts
듣고있엉
7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2 ID : daVwepQq7vsLk
너무 놀라서 당연히 옥상 난간에서 아래를 처다봤지만 아무도 없었고
안심해서 옥상에 앉아서 눈물 닦고 마음 추스리고 있는데 그때 문이 열렸어

난 더 놀랐고, 문을 열고 들어온건 1학년 명찰을 단 왜소한 체격의 아이었어 내가 난간 근처에서 울고 있어서인지
그 아이가 날 보자마자 울음를 터뜨리더라고

내 생각으로는 아마... 그 애가 나도 자기처럼 자살하려다가 울고 있다고 생각했나봐
7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3 ID : daA56VadZaGFs
으아 ㅠㅠㅠㅠ너무 슬프잖아
7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4 ID : daFFj8dmrkDbw
허류ㅠㅠㅠ 슬프다...
7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6 ID : daVwepQq7vsLk
그래서 난 그 애한테 가서 무슨일이냐고 여기 왜 올라왔냐고 막 물었고 그 애는 진짜 서럽게 울면서 언니도 똑같은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러면서 우는거야

일단 나가자고 데리고 나가서 옥상 계단인가 아무튼 계단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대충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었어 중학교때부터 쭉 전따 같은걸 당했고 고등학교 와서 친구를 사귀려고 했는데 중학교에ㅓ 같이 올라온 애들이 자기를 괴롭히고 금품을 요구하고 왕따를 시켰대

너무 힘들어서 6개월 정도 혼자 참다가 걔네 보라고 학교에서 자살을 생각했다는거야...
7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8 ID : daXQ9h7nsrL8s
스레주 예지몽은 스레주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포함하는것 같다.
친분이 있는 사람이던 가까이 있는 사람이던지 간에.
8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0:58 ID : daA56VadZaGFs
헐..너무 안쓰럽다...ㅜㅜ 나쁜 것들
8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0 ID : daVwepQq7vsLk
그러고 있는데 쉬는시간 종이 울렸어

내가 만약 예지몽일거라고 생각 안하고, 그 오컬트 좋아하는 친구가 진짜 같았어 라는 말을 안해줬다면 난 쭉 자고 있었을거고 이때 이 아이는 떨어졌겠지 이런 생각이 드니까 오금이 저리더라

꿈에서 내가 한참동안 바닥을 바라보고 쉽게 떨어지지 못했던게 그 아이 말을 들으니까
죽고 싶었던게 아니었어 그걸 알고 있으니까 걔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나도 계단에서 엉엉 울었다 진짜 ㅜㅠㅠㅠ

내가 그래도 자살은 정말 아니리고 차라리 내가 도와주겠다고 제발 죽지는 말라고 타이르고 타일러서
우리 학교에 그 상담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그 선생님한테 도움을 요청했어
8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3 ID : daVwepQq7vsLk
상담 선생님이 아이가 자살을 생각하고 결심했다는 거에서 충격을 받으셨는지 이건 학폭위 그니까 학교폭력위원회로만으로 끝나서는 안되는거라고 더 분개하시면서

그동안 그 아이가 협박 받았던 카톡 내용 폭행 흔적 이런걸 쫙 쓸어모으시더니 한달 뒤 쯤 학교에도 알리고 경찰에도 신고했었고 우리 학교는 발칵 뒤집혔지...

교감선생님이 경찰 신고는 제발 무르자고 학교 이미지도 그렇게 충분히 학교 내에서 해결할수 있다 이런식으로 아이를 설득시켰나봐 근데 그 애는 자기는 그 괴롭힌 친구들을 더이상 보기가 힘들대 후환도 두렵고 그렇게 상담선생님이 정의감에 불타서 애를 잘 도와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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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6 ID : daVwepQq7vsLk
그래서 교감선생님이 그렇다면 강제전학처리를 시키겠다고 강전시키면 더이상 볼일 없을테니 조용히 해결하자고 아이 붙잡고 늘어지셨나봐...

처벌받게 하고 싶다고 나한테 카톡으로 그러던 앤데 내가 수시때매 바쁘니까 나중에는 강전으로 합의보고 괴롭힌 애들은 형사 처벌 안받게 됐어 물론 각서? 같은것도 썼대 접근하지 않겠다 이런거...
그리고 그 애는 그 뒤로 나랑 종종 카톡 주고 받고 그랬는데 나한테 하는거 보면 정말 성격 활발한 아이였어

참 대단하지 그런 아이를 짓밟을때로 짓밟아서 음침하고 우울하고 말대답 제대로 못하게 만든 거보면...
8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7 ID : daA56VadZaGFs
상담선생님 멋있어!!!
8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7 ID : daXQ9h7nsrL8s
상담선생님 멋있으시다... 그리고 쌤이 잘 도와주셨다니 다행이다!
8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8 ID : daA56VadZaGFs
헐 경찰 신고 안한거야? 결국에는? 아...조금 안타깝네 그런애들 절대 후회 안할텐데
8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9 ID : daFFj8dmrkDbw
잘 해결된것 같아서 다행이다.
정말 가해자들 나쁜놈들....ㅂㄷㅂㄷ
8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09 ID : daVwepQq7vsLk
그게 내 고등학교 마지막 예지몽이었어

그리고 그 후에야 내 짝 그니까 오컬트 좋아하는 친구한테 예지몽 사실을 말했고 그 친구는 되게 신기하다는 듯이 들어주더라 다른 애들은 에이 설마 헐 진짜? 아니 진짜로? 이런 반응이었다면 그 친구는

대단하네, 너가 한 애 인생은 살린거야

라고 말해줬어... 물론 아직까지도 연락하는 사이고

그리고 난 학창시절 그런 큰 일을 몇번 겪으니까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지 왜.. 이러면서 절망했는데
그 친구는

신이 계시다면 너를 통해 운명을 바꾸시려나봐 너가 대단한 사람이야

이렇게 말해줬어... 그래서 난 아직도 그 친구가 정말 좋아... 읭.. 뜬금없는 고백 타임 ㅋㅋㅋㅋㅋㅎㅎ
8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10 ID : daVwepQq7vsLk
그리고 나서 예지몽은 대학교1 학년때 꿨는데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다시 와서 썰 풀게
ㅎㅎ 레스주들 다들 잘자! 좋은꿈만 꿔 ㅠㅠ!
9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11 ID : daFFj8dmrkDbw
오오 친구 말 멋있어!
9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12 ID : daFFj8dmrkDbw
잘자 스레주~:)
9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12 ID : daA56VadZaGFs
나도 그 친구 분 말에 정말 동의해! 특히나 그 학교폭력을 당한 친구 일은 정말 스레주가 있어서 다행이었어ㅠㅠ
9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12 ID : daA56VadZaGFs
내일 기대된다 잘자 스레주 :)
9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1:52 ID : daD4XUjXGgGaI
잘자 스레주! 정말 친구들도 그렇고 그 여자분도 그렇고 그 친구도 그렇고 무사해서 다행이야ㅠㅠㅠㅠㅠ
9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2:38 ID : davIMswXrcQik
잘자라고 하기엔 좀늦은시간같지만 잘자스레주! 너무죄책감같은거 들려하지마! 이미 다른사람들한테는 스레주가 특별한존재가된거같으니까:)
9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3:12 ID : dan48zoRWnUrU
스레주 멋있다!! ㅡ그나저나 성폭행 당한 친구가 널 되게 질책했다는거에 좀 어이가 없네 네 잘못이 아냐 그 폭행당한 여성분도 널 구세주처럼 여기고있는데.. 질책은 하면 안되지 오히려 너 없었으면 아예 네 친구들 모두 다 성폭행을 당했을거고 조금만 당한게 아니라 정말 완벽하게..당했을거야. 그러니까 너 잘못이 아니야 자책하지말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어!!
9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04:22 ID : daYj4BzEgiqfI
성폭행 사건은 죄책감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해.스레주가 나쁜거가 아니라 그런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나쁜거지.. 그리고 주변에서 도움을 바라는게 꿈으로 나온거같은 느낌이야.
9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02 ID : daVwepQq7vsLk
>>92 고마워 나도 그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 아무도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니까
>>94 정말 믿어줘서 고마워 들어줘서도 고맙고 ㅎㅎ
>>96 그 친구도 내가 진짜 미워서 그랬다고는 생각안해 같은 여자로써 성폭행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아니까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고 그래서 나도 그 친구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했어
>>97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상하게 늘 도와주는 입장이 되어서 처음엔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도와줘야겠다 싶어
9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06 ID : daXQ9h7nsrL8s
오오 스레주! 동접인가?
10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17 ID : daVwepQq7vsLk
>>99 이런... ㅠㅠ 사실 어제 내 말을 믿어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서 너무 기뻤어 그래서 가끔들어와봤고 지금도 알바중 틈틈히 폰으로 확인 중이야
이따 저녁에 돌아올게
10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23 ID : daDIXV280QHIU
성인이 되고 나서는 꾼 예지몽은 없는 거야? 다른 얘기도 들어보고 싶다!
10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24 ID : davIMswXrcQik
언제든지와~! 기다릴께!!
10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6:54 ID : da6JuuPM8EVIU
>>101 스레주가 대학교 1학년 때 또 예지몽을 꿨었다고 위에 써있어! 그건 오늘 저녁에 올때나 시간 날 때 풀어줄 것 같넹
10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18:54 ID : daDymZmAn6BL6
>>103 오홍 고마워!!
10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0:30 ID : dafyQdN5AsM8I
저녘이 왔다요!! 스레주 기다리고 있어!:3
10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31 ID : dao+uj4PYqEKQ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어 ㅠㅠ 정말 미안해 오늘 알바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지금 집에 가고 있는데 집가서 샤워하고 들어올게
10시 반까지 꼭 올게!
10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34 ID : dao+uj4PYqEKQ
>>아이디가 바뀌었네...! 나 스레주 맞아!
10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37 ID : da5aAPZQNiJf2
인증코드 달면 돼! #원하는글자 이렇게하면 된다던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쭈굴...)
10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40 ID : daVwepQq7vsLk
#예지몽
11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41 ID : daVwepQq7vsLk
ㅠㅠㅠㅠ 인증코드 다는 법 자세히 알려주면 인증할게
11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44 ID : daYGoRJvJ/82c
별명 부분에 하면 #원하는글자 하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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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1:48 ID : daVwepQq7vsLk
나 스레주 맞아요!!!
11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1:55 ID : daVwepQq7vsLk
집 도착 얼른 씻구올게 !
11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16 ID : da6JuuPM8EVIU
꺄악 기대된당ㅋㅋ>_<
115
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2:20 ID : daVwepQq7vsLk
ㅎㅎ 다시 썰 풀도록 할게 보고있는 레스주들은 한번만 보고있다고 대답해주면 기운이 날거 같아!

아무튼 그 학교폭력 일이 내 학창시철 마지막 예지몽이었어
앞에도 말했듯이 자잘한 예지몽 같은건 뭐 급식이 뭐가 나오고 이런거였으니까

다음 예지몽은 대학교 1학년
나는 고등학교때 이과반 에서는 20등 안팎을 나돌았는데 전형 논술을 잘해서 대학을 잘간 케이스야
대학을 잘갔기에 대입하고나서 나는 대학교 생활도 잘하려고 노력했었어

다들 그렇듯이 단톡방에서 친해지기 시작하고 오티때 처음 만나고 개강하고는 엠티가서 친목 다지고
나도 그 수순을 밟고 동기들이랑 친해졌는데
그 중에 먹을거 좋아해서 통통하던 남자애가 한명 있었어
116
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2:26 ID : daVwepQq7vsLk
>>114 첫 레스주!! 반가워

아무튼 나도 먹을거 좋아해서 그 친구랑 되게 친해지고 분반 수업도 똑같아서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개강하고 1~2주 뒤에 엠티를 갔는데 우리 과는 거의 못빠지게 선배들이 압박을 넣었거든...

그래서 나도 엠티에 참여했지 서울권 대학이어서 서해바다로 떠났어
나는 오전조로 떠났는데 그 통통한 남자인친구도 같이 오전조로 갔고
나는 서해바다로 가는 버스 안에서 잠깐 잠들었다가 예지몽을 꾼거야...
11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26 ID : daukXv71MKLfg
보고있어!!
11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26 ID : daXQ9h7nsrL8s
보고있어!
119
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2:29 ID : daVwepQq7vsLk
그냥 아무것도 안보였어 눈은 하나도 안보이고 목이 너무 답답했어
코로 숨을 쉬는데 목이 꽉 막혀서 말도 안나오고 숨도 점점 쉬기 힘들어졌어
그래서 막 발버둥을 쳤는데 손과 발에는 아무것도 닿지 않았고 혼자 그렇게 점점
진짜 말 그대로 점점 서서히 죽어가는 꿈이었어

내가 실제로도 숨을 제대로 못쉬고 헉헉거렸는지 옆자리에 앉아있던 동기 친구가 날 깨우더라고
악몽꿨냐고 물으면서 나는 꿈에서 깨고도 한참을 크게 숨을 쉬었다 내쉬었다를 반복했던거 같아
그 당시만해도 크게 예지몽을거라 생각 못하고

단순히 버스안에서 자는게 불편해서 그랬나보다 했어
12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34 ID : dafyQdN5AsM8I
끄앙! 동접이다아아ㅏㅏㅏㅏㅏ!!!!!!스레주 안녕!!:3
121
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2:36 ID : daVwepQq7vsLk
그렇게 다시 자는건 고사하고 그냥 동기들이랑 수다 떨면서 시간을 보냈고 곧 바다에 도착했어
3월 겨울바다는 진짜 콧물이 쥬르륵 흐를만큼 춥더라
다들 오들오들 바다 한번 순회하고 잡아둔 숙소로 왔는데 뭐 그때가 오후 3시였고 우리는 바로 짐정리 했어

술 나르고 뭐 나르고 바닥 한번 닦고 이렇게
한시간 정도 치우고 나니 학회장이랑 선배들이 모여서 술먹자~ 이러면서 하나 둘씩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낮술이라면 낮술 아니라면 이른 저녁부터 술을 마시게 된거야...
12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40 ID : daVwepQq7vsLk
>>120 반가워 :D (하트)

다들 민짜 딱지 떼고 나서 술을 먹어봤다 했겠지만 아마 그렇게 많은 술을 마신건 엠티가 처음일거라 장담해...
자기 주량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분위기 좋으니까 마시고 마시고 마시다가 그렇게 뻗는거지

처음엔 다들 쑥스럽고 간질간질한 분위기에 어색하다가 한두잔 들어가니까
술게임도 하고 개인기 같은것도 하고
아무튼 나도 꽤 많이 취했고 그때 오후조가 도착했어

오후조 얘들은 벌써부터 술마시냐면서 같이 껴서 마시니 나는 슬쩍 빠져서 여자방에 누워서 눈좀 붙여야겠다 했지
밤에는 6개? 7개로 나뉜 조마다 장기자랑 하는 시간이 있어서 그때 일어나야겠다 싶었지
12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43 ID : daVwepQq7vsLk
한참 자다 일어나니 우리 조 조장 언니가 날 깨우더라고 그 때 시간은 10시쯤
이미 오전조 오후조 모두 저녁도 먹고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대...
그리고 지금 취중 장기자랑하러 가야 한다고 ㅋㅋㅋ ㅠㅠ

그래서 나도 엠티 전까지 피눈물 흘리면서 연습했던지라 벌떡 일어나서 강당? 같은 곳으로 향했어
우리 과가 인원이 70명 정도였거든 안온 얘들 포함하면 60명 좀 안됐을거야
거의 필참이었는데 빠진 얘들도 대단...

아무튼 그렇게 순서를 뽑고 간이 무대 아래로 쭈르륵 두서 없이 앉았어
그렇게 나도 한두 무대를 감상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이상한 걸 느낀거야
12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46 ID : davIMswXrcQik
보고있어~!
12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48 ID : da6JuuPM8EVIU
어제도 오늘도 첫 레스주네 기쁘당 잘보고있어!
12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49 ID : daVwepQq7vsLk
그 내가 말한 통통한 남사친 있지? 걔가 나와야 하는 무대에서 안나왔더라고
걔도 몸치 박치라 나만큼 연습해서 나아진 애인데 왜 안나왔지 싶어서 옆 동기한테 물어보니까
걔 술이며 고기며 진짜 있는대로 먹고 뻗어서 숙소에서 안일어나서 그냥 두고 나왔다고

이 말을 들은 내 반응은?

그 전 예지몽을 꿨던 그 기분 그 소름끼치는 기시감 머리털이 쭈뼛쭈뼛 올라오는 느낌
여러번 겪어봐서 그런걸까 알딸딸하던 술이 깨고 다다음 무대가 우리 조 무대였는데 난 조장 언니한테
잠깐만 빨리 숙소 다녀오겠다고 말했어
조장 언니도 꼭 빨리 와야해~ 이러고 보내줬고
12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53 ID : daVwepQq7vsLk
>>124 고마워 ㅎㅎ
>>125 헐! 어제 그 레스주?? 꺄 XD

나는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숙소까지 걸어서 10분 안되는데 뛰어서 갔어
숙소에는 아무도 없는 듯 싶었지만 남자 방 문을 벌컥 열었더니

그 통통한 남사친이 정면으로 똑바로 누워있는 와중에 술하고 고기를 얼마나 먹었던지

똑바로 누워서 토를 한거야...
레스주들 이거 정말 위험해 정면으로 누운 상태에서 토하게 되면 그게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해

아니나 다를까 그 남사친은 술에 떡이 돼서 정신 못차리는 와중에
본능적이로 팔다리를 버둥거리고 있었고

나는 너무 충격적인 상황에 잠시 멈칫거렸지만 곧바로 달려가서 그 애를 일이켜 세우려고 했어
12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55 ID : daBzwFfqhlPek
헐 보고있어..
12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2:58 ID : daVwepQq7vsLk
그런데 술에 취해 축 늘어져 있는 몸을 일으켜 세우기엔 너무 무겁더라고
이 친구도 통통한 체격이었고 어찌저찌 있는 힘껏 목을 들어올렸는데 그래도 괴로워하는거야
발버둥치는게

나 사실 이게 아직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어
그 물고기도 물 밖으로 나오면 숨 못쉬어서 펄떡 대거나
바퀴벌레에 에프킬라 뿌렸는데 살려고 발버둥 치는......

그런 장면을 못봐 그리고 본다고 하면 속 울렁거리고 어지러워질 정도로 트라우마가 남았어

아무튼 난 이 발버둥 치는 친구를 살려야겠단 생각밖에 안했어
그래서 내가 비위가 굉장히 약한 편인데도 아무생각도 안들고 직접 손으로 그 친구 입에 있던 토를
파냈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얼굴 주변을 손으로 밀어내고 닦아내고 입안을 정리하고
냉장고에서 생수통 가져와서 입 헹구도록 닦아내고...
13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02 ID : daVwepQq7vsLk
잠깐만 손톱 좀 자르고 올게 ㅜㅜ 불편해서
13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02 ID : daYFWzvJQ7M/U
헐 얼른 달려가 발견해서 다행이야ㅠㅠㅠ
13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03 ID : da6JuuPM8EVIU
허...으아 진짜 대단하다 나라면 그냥 벌벌떨면서 간신히 신고나 했을텐데
13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06 ID : davIMswXrcQik
으 대단하다진짜ㅜㅜ 난절대못할꺼같은데..
134
별명 : ★auqlbBQk0k 기능 : 작성일 : 16-08-02 23:09 ID : daVwepQq7vsLk
아무튼 그런 와중에 내 무대차례가 왔나봐 나를 찾으러 온 조장 언니가
추운 날씨에도 땀 범벅이 된 나랑 토로 뒤범벅된 통통한 남사친을 보더니 질겁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어
그리고 내가 그 언니를 보자마자 안도가 됐는지 눈물이 나더라고

막 눈물 쏟으면서 다른 사람 좀 불러달라고 언니 빨리요 언니 제발 빨리요
이러고 부탁했고 언니도 얼어서 멈칫멈칫 하다가 내가 언니!!! 제발 빨리요!!! 이러고 소리쳐서 다시 강당으로 돌아가는 듯 했고 나는 그럼에도 그 친구를 힘겹게 일으켜 세워서 벽에 기대게 앉혀놨어
13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14 ID : daVwepQq7vsLk
그리고 있는 힘껏 등을 두드렸고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는데 롤 하는 레스주들.. 코그모라고 알아?
그 코그모가 스킬 쏘듯이... 안에 있던 토를 쏟아냈어... 좀 민망하네...ㅎ.ㅎ...

얼마 있지 않아서 학회장 오빠들이랑 선배들이 우르르 달려왔고 나랑 그 친구를 보더니 자기들이 하겠다고
그 친구가 숨을 잘 쉬는지 아닌지 확인해가면서 제대로 숨쉴때까지 토를 하게 하더라고
그러다가 그 친구가 물에서 숨 오래 참고 나온것처럼 허-억! 하면서 숨을 크게 쉬었고 아직도 술 취한 상태였지만
간신히 정신을 차린듯 했어

나는 그 모습을 안절부절 보다가 언니가 일단 옷 갈아입자고 해서 화장실에서 씻고 옷 갈아입고 나왔고
그러고 나서 보니 학회장 오빠들 표정이 너무 안좋았어
13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17 ID : daBzwFfqhlPek
헐ㅠㅠㅠ 진짜 대단하다.... 정말 대단해 스레주
13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17 ID : da6JuuPM8EVIU
ㅋㅋㅋㅋㅋㅋ코그모 뭔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스킬쏘듯이 ㅋㅋㅋㅋ
13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17 ID : daVwepQq7vsLk
날 보고 진짜 다행이라고 얘 이러다가 죽었으면 우리 진짜 뉴스나오고 큰일나는거라고
그 뿐만 아니라 사람 살려서 다행이라며 다들 혼비백산한 표정이었지

그 통통한 남사친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토 범벅 된 자리에서 몸도 못가누고 벽에 기댄 채 어리벙벙하게 앉아 있었어

그리고 남자서배들이 그 친구 씻겨야하긴 한다고 들고 화장실에서 네다섯명이서 씻기고
나머지 오빠들은 토 닦고...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 됐었어

그 이후 통통한 남사친은 나한테 정말 고맙다고 생명에 은인이라며 내가 뭐 부탁만 해도 다 들어주고 그런 친구로 남았고 그 친구는 그 이후로 술 안마셔

술만보면 그때 어렴풋이 숨이 막혀왔던 느낌이 든다고
13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0 ID : daVwepQq7vsLk
>>131 단 몇분만 늦었어도 큰일날뻔 했겠지...ㅠㅠ
>>132 나도 몇초 동안은 그랬어 ㅠㅠ 근데 예지몽이 뭔지 약간은 예상을해서 인지 빨리빨리 하게 되더라고
>>133 아니야.. 분명 레스주도 그 상황에 놓이면 어떤 일이든 했을거야
>>136 ㅠㅠ 고마워 지금 다시 썰 푸는데도 그때 생각이 나네..
>>137 ㅠㅠㅠㅠㅠㅠㅠㅠ 웃긴게 아닌데 웃기게 됐네 ㅋㅋㅋㅋㅋ ㅠㅠ 코그모 같았어...하...ㅠㅠ
14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3 ID : da6JuuPM8EVIU
>>139 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가 건강하니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거겠지? 코그모 너무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침을 뱉으면서 싸우는 챔피언이구나...강력해보이는 친구네
14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3 ID : daVwepQq7vsLk
이게 대1 때 첫 예지몽이었어

아마 그 꿈이 예지몽일까 아닐까를 두고 본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에 확신할 순 없지만
통통한 남사친 말로는 몸이 너무 무겁고 술에 취해서 어지럽고 누워만 있어도 땅이 빙빙 도는데 목으로 뭔가 나오는데 눈은 못뜨고 숨이 막혀왔다고 하니... 예지몽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이 너 아니었음 어쩔뻔 했냐~ 다행이다 이러는데도 난 그냥 꿈 얘기는 하지 않았어
굳이 할 필요가 없었고 스키장사건처럼 필연적인게 아니라 우연히도 가능한 일이니까 대충 그렇게 얼버무렸지
14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3 ID : daTYuanCSWZG+
코그모e..........
14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5 ID : daVwepQq7vsLk
>>140 ㅋㅋㅋㅋㅋ찾아봤어? 대단하다 ㅋㅋㅋㅋㅎㅎ 그 친구 그때 선배들이 너 너무 무겁다고 씻기는데 힘들었다 막 너가 통통해서 뭐 지들끼리는 뚱뚱하다 했겠지만 정면으로 누워서 잠든거다 막 이렇게 스트레스 줘서
독하게 마음먹고 살빼서 지금은 보통 체중이야 건강해ㅎㅎ
14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6 ID : daSC5xBjB5UpQ
다행이다 건강해서ㅎㅎ
14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6 ID : daVwepQq7vsLk
>>142 맞아... 그거
14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29 ID : daVwepQq7vsLk
그리고 다음 예지몽은 똑같이 대학교 1학년때 였어
이게 난 예지몽일지 꿈에도 몰랐던게 그 전에 예지몽들은 사건 일어나기 24시간 안쪽에서 꿨는데
난 이꿈 꾸고나서 삼사일 있다가 현실로 나타났어

우리 대학교 앞에는 큰 번화가들이 많은데 주로 우리는 술마시러 다닐때 그곳으로 다녔지
딱히 카페나 이런 다른 이유로 번화가로 나가진 않았어

1학기가 끝나고 기숙사 짐을 빼야하는 상황이었거든 난 사실 기숙사 룸메이트를 잘못만나서 꽤나 고생한 타입이야..
14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2 ID : daVwepQq7vsLk
룸메가 어느정도였냐면... 기숙사 베란다에서 담배를 펴...
3인실이었는데 세명중 한명이 흡연자이고 나와 다른 룸메는 담배냄새를 극악으로 싫어했어
그래서 처음에 만났을때도 담배냄새가 나길래 너 담배펴? 이러니까 응~ 이러고 쿨하게 인정하더라고

뭐 거기까지야 개인적인 기호..니까 뭐라 할순 없었는데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나랑 다른 룸메가 수업가 있으면 베란다까지 나가기도 귀찮았는지 화장실에서도 담배피고

얘가 엄청 골초라는걸 느낀게 30분마다 담배를 태우더라고
덕분에 우리 기숙사는 담배에 찌든 냄새를 벗어날 수 없었어
14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2 ID : daVwepQq7vsLk
ㅠㅠ 듣고있니 레스주들?
14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2 ID : davIMswXrcQik
보고있어!!!
15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2 ID : dah16poXDyC8E
옹!!!!!!!!
15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4 ID : da6JuuPM8EVIU
웅 엄청 잘 듣고 있지 걱정마!!!
15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7 ID : daVwepQq7vsLk
오키!! 그럼 계속 풀게 들어줘서 고마워:]

우리 학교 기숙사는 매주 한번씩 불시에 청소가 잘 되어 있는지 검사하는 제도가 있는데
잘 청소한다고 해도 그 담배 냄새를 뺄 수가 없는거야 당연히 기숙사는 절대 건물안 금연이고
그래서 몇번 경고 먹고 한번은 벌점까지 먹어서

한번은 그냥 날 잡고 이야기 했지 방 안에서만큼은 절대 피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그 친구도 그냥 알겠다고만 했었지 하지만 그래서 안필 친구였다면 진작에 우릴 배려해서안폈을거야
나쁜냔
15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39 ID : daD4XUjXGgGaI
그럼그럼!!
15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0 ID : da6JuuPM8EVIU
진짜 나쁘다ㅠㅠ 벌점까지...으으으 기숙사는 다 좋을 줄만 알았는데 요런 단점도 있네
15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0 ID : daVwepQq7vsLk
그렇게 나랑 다른 룸메 없을때 몰래몰래 화장실이나 베란다에서 담배피더라고
우리도 더이상 말하기도 입아파서 그냥 냅뒀고

그러던 찰나에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온몸이 뜨거워지는거야
여름이었지만 기숙사에서 에어컨은 빵빵했기에 더울 수가 없는데 무슨 화형당하는 꿈을 꾸듯이
불속에서 숨막히고 그런 꿈을 꾸다가 헉헉거리면서 밤에 깼는데 이불이 온 몸을 칭칭 감고 있었어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이불때매 잘못 잤네 하면서 다시 잠들었고
예지몽인가 싶었는데 다음날 아무일도 없길래 자연스럽게 잊혀져갔지
15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1 ID : da6JuuPM8EVIU
오마이갓....이번엔 진짜 스레주가 위험한건가
15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1 ID : daSC5xBjB5UpQ
오 이런 담뱃불 화재사건...?
15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4 ID : daVwepQq7vsLk
그리고 정확히 삼사일후에 일이 터졌어

내 다른 룸메는 담배냄새 때문에 우리 방에서 못지내겠다고 자기 친구 기숙사에서 얹혀 지내기 일쑤였고
나는 그 날 강의가 연달아 있던 날이어서 기숙사 들를 틈도 없이 1교시부터 나가서 점심먹고 8교시까지 수업듣다 기숙사로 가려고 했거든

근데 동기 친구들이 같이 저녁 먹자고 요 앞에서 술한잔도 하자며 꼬드겨서 쫄래쫄래 따라갔어
친구들이랑 고깃집에 들러서 고기 구우려고 하는데

하필 그 고깃집이 숯불에다가 고기 굽는 방식이었어
15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6 ID : da6JuuPM8EVIU
조마조마한걸...
160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6 ID : daVwepQq7vsLk
>>156 이상하게도 예지몽을 꿔도 나한테 직접적으로 상해가 오지 않더라고... 내가 알고 있어서 피한다고 피한게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돌아가는 거일지도 모르고...
학교폭력 사건은 정확하게 내 일이 아니었고 사실 꿈을 왜 이렇게 꾸는진 잘 모르겠어

>>157 눈치 빠르군 -_-b
161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49 ID : daVwepQq7vsLk
그때 또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야 그래서 어젯밤에 내가 꿈을 꿨나 아닌가를 곰곰히 생각하면서 구워지는 고기만 보고 있었는데 그 숯불이 기름이 떨어지니까 튀겨서 옆에 있던 친구 팔등위로 튀기더라고

그리고 그 친구는 음... 현실적으로는 : 아 ㅅ발 개 뜨거워!! 이렇게 말했고 나는 그때 삼일전 꿈을 꿨던게 떠오른거야
꿈에서도 나는 기숙사 침대에서 자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게 떠오르자마자 기숙사로 달려가야 하나를 고민했어 친구들이랑 다 왔는데 혼자 빠지고 가기도 뭐하고
원래같았으면 예지몽일걸 확신하고 달려갔을텐데 이번꿈은 사나흘 전에 꿨던 거라 막막했어
162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51 ID : daSC5xBjB5UpQ
레주 예지몽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었겠다..
163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51 ID : daVwepQq7vsLk
그래서 난 그 담배피는 룸메한테 전화를 걸었지 혹시 몰라서 말야

근데 그 친구가 전화를 안받는거야;; 어찌할까 진짜 기숙사로 달려야하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그 다른 기숙사에 얹혀 지내는 그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 친구는 왜? 이러고 물었는데 난 밑도 끝도 없이

:레스주야 진짜 미안한테 우리 방 한번만 가볼래? 뭔가 이상해서 그래

>레스주 : 나 방금 기숙사에서 나왔는데 ㅠㅠ

:제발제발 나 지금 밖이라 그러는데 우리 방 이상한거 같아 아무일도 없으면 내가 밥한끼 살게

이런식으로 그 친구를 꼬드겨서 다시 들어가게 부탁했어
164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55 ID : daVwepQq7vsLk
아니나 다를까... 그 룸메가 도어락 열고 들어가자마자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우리 방 휴지통부터 해서 바닥 장판이 타고 있었대
그 담배피는 룸메는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고 검은 연기가 퀘퀘하게 피어오르는데도 숨만 좀 크게 쉴뿐이지 계속 자더래

내 룸메는 놀라서 소리지르고 그 휴지통을 어째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막 복도에서 크게 어떡해 어떡해!!!! 이렇게 크게 난리치니까 그 기숙사 층 관리하는 사람이 나와서 왜그러냐 묻고 바닥 불타는거 보고 얼른 들어가서 그 담배피는 친구 깨우고

이불 이런거 잘타니까 싹 다 끌어서 나오고 바로 복도 끝에 비치된 소화기 들고 와서 진화했다고 하더라고
165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2 23:59 ID : daVwepQq7vsLk
그러고 우리 기숙사 발칵 뒤집혀서는 그 담배피는 친구 바로 퇴관시켰어
휴지통부터 발화가 시작된걸로 봐서 방안이나 베란다에서 담배피고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휴지통에 넣었나봐 그리고 바로 침대에 누워서 4~5분만에 잠든거 같았고

휴지통이 플라스틱 같은거였는데 비닐봉투를 씌어나서 휴지에 불이 점점 붙고 비닐에 불 붙어서 플라스틱 휴지통 오그라들고 장판 타고... 그러던 와중에 내 룸메가 도착했던 거지...

우리는 임시 기숙사에서 각각 생활했고

>>162 처음엔 절망도 많이 했어 괴롭기도 했고 너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쳐했었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그렇다고 그렇게 자주 꾸는것도 아니고
ㅠㅠ 그치만 꿈이라도 생생한거 꾸고나면 예지몽인지 아닌지 경계해야하는게 힘들더라고
166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02 ID : da6jtj52BSW8o
고생많았겠다ㅠㅠ
167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02 ID : daS1eFEzhpmWo
그렇게 예지몽같은 예지몽 아닌거 같은 꿈이 1학년때 두번째
그리고 1학년 마지막 예지몽.. 이상하게 대학교 1학년때 다른 때에 비해 꿈을 많이 꿨네

ㅠㅠ오늘 알바가 너무 힘들었나 피곤하다 이 썰만 풀고 자러가야할거 같아 기다려준 레스주들 미안해ㅠㅠ
이 썰 풀면 최근에 꾼 예지몽 하나가 있는데 그게 마지막이거든 마저 풀어주고 싶은데 최근 예지몽이 되게 길어서...
내일 오후 1시쯤 풀러 올게 내일은 알바 쉬는날 \ㅇ0ㅇ/
168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03 ID : daS3QDgqAfhQc
와!!!난 더 좋아 내일도 일빠해야지 잘자 스레주!! 오늘 얘기 정말 재밌었어
169
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07 ID : daS1eFEzhpmWo
>>166 걱정해줘서 고마워 :)

1학년 마지막 예지몽은 제목과 비슷하게 죽음을 피해가는 예지몽... 그 자체였어

1학년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시기에 별 일 없는 그때
정말 꿈처럼 꿈을 꿨는데 이번 예지몽은 그 전에 꿨던 것처럼 생생하진 않고 어렴풋이 느낌만 기억하는 정도였다고 해야하나

동기들 중에 여자애가 한명 있는데 걔가 서울권을 사는데 어정쩡하게 통학하면 1시간 걸리는데 서울권 주소지여서 기숙사를 못들어오는 상황이라 부모님께 허락받고 자취하는 친구였어

이 친구도 술을 좋아해서 동기들 사이에 쏘팸 이라고 해서 소주팸... 유치하다.. 암튼 이런게 있는데
자주 자기들끼리 술자리 갖는 그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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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07 ID : dacOGExScCuJI
굿나잇 레주! 얘기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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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14 ID : daS1eFEzhpmWo
>>168 기대하고 있을게 :D!!!(하트)

나도 그 쏘팸이라고 어울리는게 좋아서 몇번 같이 술자리 가지고 놀고 그랬거든
그러다가 기숙사 통금 넘겨서 못들어가는 때가 종종있었는데

이때도 딱 그런 날이었어 통금 넘기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새벽 두시까지 술마시다가 그 여자애 자취방에 갔거든
가면서 자취방 주변에 환하긴 했어도 자취방 골목이 좀 어둑어둑 하고 가로등도 하나 밖에 없고 그랬어
나랑 내 친구랑은 뭐 두명인데 무슨일 있겠냐 싶어서 최대한 비틀대지 않고 자취방으로 들어갔고 둘다 씻지도 못하고 뻗어서 잠들었어

그때 예지몽을 꿨어... 위와 같이 생생하게 기억나진 않고 어렴풋이 느낌만 나는데

어두운곳에 답답한 감정을 느끼면서 공포에 떠는듯한...
겁에 질린 그런 막연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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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 이름없음 기능 : 작성일 : 16-08-03 00:15 ID : daS1eFEzhpmWo
오오... 다들 자는 줄 알았나본데...?
>>170 그렇담 나도 피곤해서 자러 가야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헤헤 다들 잘자고 내일 오후에 올게!

오늘 되게 짧게 얘기해서 ㅠㅠ 미안하다 믿어주고 들어주는 레스주들인데... 고마워 다들
솔직히 이렇게까지 의심한번 없이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해

다들 고마워 오늘 좋은꿈 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