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남자라서햄볶아요2008.10.17
조회137

작은 마을에서 작은회사에 다니는 27살 오크족족장입니다.

 

그냥 넋두리나 할겸~ 이렇게 글적어 보니다~ㅎㅎ

 

저는 21살때부터 가장으로서 동생2명과 할머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제가 초등학교6학년 올라 갈때쯔음에 위암판정으로 돌아기셨구요..

 

아버님은 제가 스물살때 병원의 실수인지...뭔지는 몰라도 병명도 제대로 모른채

 

돌아가셨습니다..

 

저야 뭐 이제 나이도 어느정도 되는 나이여서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막상 장례를 치를때는 눈물이 안나오다가 손님들 다가시고난뒤에 엉엉울었다는..ㅋ

 

하지만 제동생들은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그때 여동생나이 18살 막내동생은 막 초등학교 5학년이었죠..

 

그이후로 타격도 엄청커졌죠.. 아버님이 일을 벌려놓으신게 좀있으셨는데..

 

부도나서 집에 빨간딱지도 붙고.. 저희네식구는 진짜 옛날 다허물어져가는 집을

 

수리해서 살게되었죠..

 

진짜 방도 작도 여동생은 할머니랑 같은방을 쓰고 남동생이랑저랑은 좀더큰방서 생활을 했죠..

 

대학도 자퇴를 하고 돈을 벌러다녔습니다.

 

여동생은 워낙 당찬애라서 지스스로 알아서 살아가더군요.. 허나 막내는 중학생이되어서

 

좀 많이 엇나가더군요..저도 그랬었지만.. 얼마나 애태우던지..때리기도 참많이 때렸습니다.

 

한번잘못때려서 팔이 부러진 이후로는 손을 안댔지만요..그래서인지.. 막내는 유달히 정감이 많이

 

가는편이네요.....

 

그렇게 몇년이 흘러 이제 막내동생이 대학을 들어갔는데..

 

뭔학비는 그렇게 비싼지... 집도 얻어다 줘야하고..

 

그나마 여동생이 같이 대리고 있어준다고해서 전세를 같이했지만.. 진짜..방2칸짜리인데도

 

비싸더군요..몇년을 모은돈을 그기다가 쏟아부었습니다.

 

책값 동생기죽지말라고 용돈도 매달 보내주고..그렇게 살고있습니다.

 

저는 한달에 생활비 25만원정도 쓰네요...ㅎㅎ

 

조금씩 모은돈으로 2학기 학비도 보내줬고.. 이제 내년엔 우리막내가 군대를 간다네요...

 

의무병으로 간다던데 좋은지는 모르겠네요..ㅎㅎ지금 빠른90년생이라 내년에 신검받고

 

간다는데... 벌써 그렇게 됐네요.. 시간 참 많이 빠르네요.

 

문득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란 글귀가 떠올라서요..ㅎㅎ

 

그래서 담배한대 피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부모님도 안계시고.. 찌질하게 살아가는지 볼지 모르지만..

 

가끔씩 전화해서 "형 뭐해? 술 많이 먹지 말고 담배 좀 끊어..."하는 우리막내..

돈필요하냐고 물어보면 아니 그냥 줘도되고 안줘도되고~이렇게 얘기한답니다~ㅋ

둘째인 울여동생은 하루에 한번씩 할머니와 저한데 꼭전화하고요... 추석때도 다같이 모여서

웃고 즐기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막내한데 문자로 야 너행복하냐?  답으로 ㅡㅡ 몰라 불행하진않은거같애.. 이러더군요..

 

누가 저한데 행복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행복합니다 이렇게 대답할거같네요..

 

저보다 어려운환경에 처하신분들도 많으실테고...힘드신 분들도 계실거같지만..

 

그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그냥 막 두서없이 적어보고싶었네요~~

 

톡커여러분들~~

 

하늘은 화창하고 좋은날씨 톡만 보지마시고 밖에 나가셔서 광합성도 좀하시고~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시길~

 

PS: 물가좀 내려주세요~등골이 휘어져요~ㅜㅜ 라면한개 750원 ㄷㄷㄷ

       내릴수있으면 대학등록금도 좀.....320만원이 왠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