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고무신으로써 쓸 수 없는 편지를 나의 군화였던 너에게 쓰려한다. 너가 억지로 뺏어간 내 고무신 다른 누군가가 신지 않길 바라며.
입대 두달 전, 나는 너에게 첫눈에 반해 가장 예쁜나이에 가장 예쁜얼굴을 하고 너를 사랑했다. 그런 나를 넌 받아줬고 너 또한 나를 사랑해줬지, 고마웠다.
물론 너에겐 중요하겠지만 그 친구가 뭐라고, 그놈의 알바같이했던 형이뭐라고, 알던 누나 동생 한명한명 니가 입대하면 너한테 관심도 없을 사람들인데 다 만나가며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수많은 가족들까지 입대를 두달 남겨놓은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지인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다. 그와 중에 틈틈히 나를 만나줬기에. 그래 괜찮았다. 그리고 입대날 너의 가족들에 치여 그곳에 가지 못했고 수료식날 또한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나는 가지 못했다. 잘 들어라, 안간게아니라 못간거다.
너는 알까, 하루하루 걱정되고 보고싶어서 미치겠던 내마음을. 눈물 한방울 두방울 샐수없이 흘리며 정지된 너의 폰에 수없이 전화를 걸어본 것을. 훈련병때 너는 보지도 못할 페메에 나의 하루를 나의 일주일을 하루도 빼지않고 보내놓으며 나의 편지를 받고 기뻐할 니생각에 너의 훈련병 시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헤어지기전까지 내가 쓴 편지만 수백장일거다.
내 남자친구 기죽을까봐, 다른 고무신들에 못지않게 정성스레 밤을 꼬박새며 꾸미고 정성들였었다, 그리고 넌 고마워 한마디와 정말 기쁘단마음을 내게 남겨줬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생각치도 못한 너의 포상전화에 무슨말 부터 꺼내야할지 망설이던 몇초마저 아까웠던 것을 니가 알까.
매일보던 우편함에 너의 첫 편지가 담겨있는걸 보고 세상 다 가진 사람마냥 행복했던 것을 니가 알까.
너의 첫 휴가 소식에 눈물날만큼 기쁘고 동네방네 다 소문낼만큼 들떳던 것을 니가 알까.
모르겠지 모르니까 이렇게 떠나가겠지.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 나의 세상 나의 우주 나의 전부라고 생각할 만큼 아낌없이 다 해주고싶었다.
그래서 서운한것도 많아지고 투정도 부리게되더라, 그럴때마다 잦은 싸움으로 변해갔고 너는 지쳐갔지.
말만 진심으로 날 사랑했던 너와는 달리, 나는 진짜 진심이였기에 잦은싸움이 날 더 굳건하게 자리잡게했고 널 이해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난 그랬는데 넌 결국 날 떠났구나.
니가 사랑했던건 대체 누구였을까.
난 잘생겼던 스타일이좋던 인기많던 너를 사랑한게아니다.
짧은 밤톨머리에 군복을 입고 남들에게 관심받지못하는 너를 사랑했다. 니가 전역하고 사회에 다시 나오면 넌 예쁘고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란 자신감에 차있겠지.
넌 니 외모에 항상 자신감있었으니까, 인정한다.
내옷을 살때보다 니옷을 살때 더 비싼걸 삿고, 너와 영화보고 밥먹는게 좋아서 내가 더 많이 공을 들였던 것 같다.
너에게 내 사랑이 엄마가 써주는 신경에 불과했을지모르지만 난 너에게 신경써준게아니라 온 힘을다해 최선을 다해 내 마음을 준거다.
니가 진짜 날 사랑했다면 이렇게 마지막이라고 예의가 없을 수 있고 쉬울 수 있었을까, 전화한통에 끝날 사이였다니 서운하고 속상하더라. 내 얘긴 들을 이유가 없다하니 할말이 다 사라지더라.
내 생일조차 기억못하는 너였어도 다 괜찮았다.
다음엔 기억해주겠지 믿었으니까. 서운해도 이해했다.
내 연락이 당연해지고 익숙해지는 너였어도 다 괜찮았다.
너의 연락에 내 반응속도는 엄청났고, 엄청난 만큼 난 니 연락이 무척이나 좋았다.
하루를 마무리할때 니목소리 몇초라도 듣는거, 그게 내 사소한 행복 중 하나였다.
군인한테 차였다고 하니 그럼 말 다한 기지배라고 얼마나 별로면 군인한테 차였겠냐고 손가락질 받아도 울지 않던 나다. 널 사랑했음에 부끄러움이 없고 후회없이 사랑했다.
모든 기념일에 너와함께하지 못했고 너에게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도 난 내가 해줄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다릴수 있음에 감사했다. 너가 내 남자친구여서, 그런 너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여서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행복해라.
마지막까지 내 연락은 다 씹고 미련하나 희망하나 남겨주지않은채 떠난 단호하고 냉정하고 매정했던 너.
그런 너라서 이제 미련따윈 다 버리고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군생활 나따윈 다 잊고 잘 해내길 바란다,
그리고 전역 후엔 니가 꼭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예쁜 연애했으면 좋겠어. 널 사랑해주는 여자말고 니가 사랑하는 여자만나.
너에게 받았던 편지, 그외 물건들 돌려주러한다.
너에게 직접 돌려주지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보면 또 붙잡게 될것같아 너의 친구에게 돌려주려고.
되돌아보면 너, 그래도 날 많이 사랑해줬던 것 같아서 고맙다. 나름 너또한 정성이고 진심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널 원망하지않는다, 넌 나쁜놈도아니다.
살다가 한번쯤은 마주치길, 그렇게 마주치면 꼭 이 말 전해주고 싶다. 너를 만나 고마웠다고 잘 살라고 꼭 행복하라고.
너 덕분에 사랑을 배웠고 사람을 배웠고 이별을 배웠으며 사랑하는 사람은 전부라고 생각하면 잃는다는 것을 배웠다.
벗고싶지 않던 고무신을 벗으며,
입대 두달 전, 나는 너에게 첫눈에 반해 가장 예쁜나이에 가장 예쁜얼굴을 하고 너를 사랑했다. 그런 나를 넌 받아줬고 너 또한 나를 사랑해줬지, 고마웠다.
물론 너에겐 중요하겠지만 그 친구가 뭐라고, 그놈의 알바같이했던 형이뭐라고, 알던 누나 동생 한명한명 니가 입대하면 너한테 관심도 없을 사람들인데 다 만나가며 내가 절대 이길 수 없는 수많은 가족들까지 입대를 두달 남겨놓은 너는 내가 아닌 다른 지인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다. 그와 중에 틈틈히 나를 만나줬기에. 그래 괜찮았다. 그리고 입대날 너의 가족들에 치여 그곳에 가지 못했고 수료식날 또한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나는 가지 못했다. 잘 들어라, 안간게아니라 못간거다.
너는 알까, 하루하루 걱정되고 보고싶어서 미치겠던 내마음을. 눈물 한방울 두방울 샐수없이 흘리며 정지된 너의 폰에 수없이 전화를 걸어본 것을. 훈련병때 너는 보지도 못할 페메에 나의 하루를 나의 일주일을 하루도 빼지않고 보내놓으며 나의 편지를 받고 기뻐할 니생각에 너의 훈련병 시절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편지를 썼다. 그리고 헤어지기전까지 내가 쓴 편지만 수백장일거다.
내 남자친구 기죽을까봐, 다른 고무신들에 못지않게 정성스레 밤을 꼬박새며 꾸미고 정성들였었다, 그리고 넌 고마워 한마디와 정말 기쁘단마음을 내게 남겨줬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생각치도 못한 너의 포상전화에 무슨말 부터 꺼내야할지 망설이던 몇초마저 아까웠던 것을 니가 알까.
매일보던 우편함에 너의 첫 편지가 담겨있는걸 보고 세상 다 가진 사람마냥 행복했던 것을 니가 알까.
너의 첫 휴가 소식에 눈물날만큼 기쁘고 동네방네 다 소문낼만큼 들떳던 것을 니가 알까.
모르겠지 모르니까 이렇게 떠나가겠지.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 나의 세상 나의 우주 나의 전부라고 생각할 만큼 아낌없이 다 해주고싶었다.
그래서 서운한것도 많아지고 투정도 부리게되더라, 그럴때마다 잦은 싸움으로 변해갔고 너는 지쳐갔지.
말만 진심으로 날 사랑했던 너와는 달리, 나는 진짜 진심이였기에 잦은싸움이 날 더 굳건하게 자리잡게했고 널 이해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난 그랬는데 넌 결국 날 떠났구나.
니가 사랑했던건 대체 누구였을까.
난 잘생겼던 스타일이좋던 인기많던 너를 사랑한게아니다.
짧은 밤톨머리에 군복을 입고 남들에게 관심받지못하는 너를 사랑했다. 니가 전역하고 사회에 다시 나오면 넌 예쁘고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거란 자신감에 차있겠지.
넌 니 외모에 항상 자신감있었으니까, 인정한다.
내옷을 살때보다 니옷을 살때 더 비싼걸 삿고, 너와 영화보고 밥먹는게 좋아서 내가 더 많이 공을 들였던 것 같다.
너에게 내 사랑이 엄마가 써주는 신경에 불과했을지모르지만 난 너에게 신경써준게아니라 온 힘을다해 최선을 다해 내 마음을 준거다.
니가 진짜 날 사랑했다면 이렇게 마지막이라고 예의가 없을 수 있고 쉬울 수 있었을까, 전화한통에 끝날 사이였다니 서운하고 속상하더라. 내 얘긴 들을 이유가 없다하니 할말이 다 사라지더라.
내 생일조차 기억못하는 너였어도 다 괜찮았다.
다음엔 기억해주겠지 믿었으니까. 서운해도 이해했다.
내 연락이 당연해지고 익숙해지는 너였어도 다 괜찮았다.
너의 연락에 내 반응속도는 엄청났고, 엄청난 만큼 난 니 연락이 무척이나 좋았다.
하루를 마무리할때 니목소리 몇초라도 듣는거, 그게 내 사소한 행복 중 하나였다.
군인한테 차였다고 하니 그럼 말 다한 기지배라고 얼마나 별로면 군인한테 차였겠냐고 손가락질 받아도 울지 않던 나다. 널 사랑했음에 부끄러움이 없고 후회없이 사랑했다.
모든 기념일에 너와함께하지 못했고 너에게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도 난 내가 해줄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다릴수 있음에 감사했다. 너가 내 남자친구여서, 그런 너가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여서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행복해라.
마지막까지 내 연락은 다 씹고 미련하나 희망하나 남겨주지않은채 떠난 단호하고 냉정하고 매정했던 너.
그런 너라서 이제 미련따윈 다 버리고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군생활 나따윈 다 잊고 잘 해내길 바란다,
그리고 전역 후엔 니가 꼭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예쁜 연애했으면 좋겠어. 널 사랑해주는 여자말고 니가 사랑하는 여자만나.
너에게 받았던 편지, 그외 물건들 돌려주러한다.
너에게 직접 돌려주지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보면 또 붙잡게 될것같아 너의 친구에게 돌려주려고.
되돌아보면 너, 그래도 날 많이 사랑해줬던 것 같아서 고맙다. 나름 너또한 정성이고 진심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널 원망하지않는다, 넌 나쁜놈도아니다.
살다가 한번쯤은 마주치길, 그렇게 마주치면 꼭 이 말 전해주고 싶다. 너를 만나 고마웠다고 잘 살라고 꼭 행복하라고.
너 덕분에 사랑을 배웠고 사람을 배웠고 이별을 배웠으며 사랑하는 사람은 전부라고 생각하면 잃는다는 것을 배웠다.
기다림이 당연해져서 습관처럼 버릇처럼 널 기다리게되었고 기다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되는 시간들이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멋졌던 내 군화야. 이젠 안녕.
너의 뜻대로 너를 놓아주려한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지만 너와의 기억은 좋은 기억만 예쁘게 남겨둘게.
부디 니가 무얼하든 다 잘되길, 건강하길 바래.
다음 여자친구는 너 속상하게안하고 지치지않게하는 좋은 여자이길 바래.
정말 사랑했어, 그리고 진심이든 아니든 사랑해줘서 고맙다.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