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에게

보고싶어요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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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마음을 어디다 정리해야 할지 몰라서 여기다 적어봤어. 엄마가 떠난지도 이제 곧 한달이 되가 아직도 야자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반겨줄까 아직도 그런 부질없는 상상을 하곤해. 난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한순간에 병이 악화 될 수가 있는건지. 4월달만 해도 같이 드라마 보고 같이 누워서 얘기하고 그랬잖아. 의사선생님이 1월달에만 해도 엄마 몸 좋아졌다고 했잖아. 근데 왜 이렇게 되버린거야. 엄마 얼굴이 까매지고 다리는 부어오고 배는 딱딱해져가고 흰자는 노래지고 입술은 말라가고 손끝은 까매질 때 하루하루 너무 두려웠어. 엄마가 내 곁에서 없어질까봐. 의사선생님이 2주밖에 못 산다고 했을 때 난 혼자 아니라고 부정했지. 하지만 의사선생님이 그 말을 하고난 바로 2주가 되는 날에 세상을 떠났어. 그 곳은 아프지않고 행복해? 난 엄마가 그 곳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 할 수 있으면 난 괜찮아. 엄마 없는 이 집은 텅비고 쓸쓸해. 이제 겨울되면 나 누구랑 목욕탕 가? 엄마 등도 밀어주고 같이 탕에서 수다도 떨어야 하는데 이제 그 작은 즐거움조차 할 수 없게 됬어 아직은 미성년자라 맘대로 엄마보러 갈 수도 없어. 나중에 성인되서 차 끌고 다니면 엄마 자주 보러갈게. 내가 차사면 엄마 제일 먼저 태워주기로 했는데 그 약속도 이제 없어져버렸네.. 수능 끝나면 가자던 제주도도 이젠 지킬 수 없어졌어. 그나마 작년에 엄마랑 갔던 서울이 내겐 엄마랑 마지막 여행이였네. 엄마랑 함께 했던 1박2일 너무 재밌었어. 내년에 또 가자고 했었는데 자꾸만 엄마랑 했던 약속들이 떠올라. 조금만 더 늦게 가지 그랬어. 나 고등학교 졸업하는건 보고가지 그랬어. 초등학교 졸업식때도 엄마 아파서 못 왔었잖아. 그래도 중학교 졸업식엔 엄마가 와서 나 너무 행복했어. 솔직히 엄마 예쁘다고 생각 안했었는데 지금 사진보니까 얼마나 이쁜지 내 친구들이 다 엄마 이쁘다고 했었어. 이제야 말해줘서 미안해. 죽은 엄마 손을 잡으니까 너무 차더라. 엄마 손은 항상 따뜻했었는데 겨울때마다 내 손 차다고 잡아주고 장갑도 벗어주고 그랬었는데... 엄마 내가 엄마 속만 썩였지 엄만 항상 날 위해서 많은 것들을 해줬는데 왜 난 그 작은것조차 못했었는지 잠들때마다 너무 후회되서 울고나서야 잠이들어. 지금쯤이면 엄마가 그만하고 자라고 해야하는데 이젠 그런 소리도 들을수가 없어. 잔소리 듣기 싫어했는데 이젠 듣고싶다. 사람은 항상 지나가고 난 뒤에 후회를 해 그치? 엄마는 항상 사람들에게 나 안 낳았으면 어쩌냐고 큰일날뻔 했었다고. 내가 많이 미안해 엄마 늦은 나이에 나 낳아서 고생도 많고 힘들었지. 이제는 그 곳에서 편히 쉬어. 엄마 가끔씩은 꿈에라도 나와줘. 꿈에서라도 같이 제주도 가자. 너무 후회된다 엄마랑 더 많은 시간을 지내지 못했다는게 너무 후회되.. 엄마가 미리 졸업선물이라고 퇴직금 받은걸로 금반지 사줬잖아. 나중에는 사줄 수 없겠다고  엄마는 이미 알고 있었던거야...? 엄마 빈자리가 너무 커. 엄마 너무 보고싶어. 누워서 엄마가 얘기하는 거 듣고싶어 나 이직은 너무 어려. 아직 엄마가 필요해. 나중에 만나면 엄마 나 고생했다고 안아줘. 18년이란 세월동안 엄마와 함께 했던 시간 내겐 너무나 축복이였고 이젠은 추억으로 남겨둘 수 밖에 없지만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께.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난 엄마 딸로 태어나서 살래. 다음생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엄마 고생했어. 이제는 편히 쉬어요. 이제는 글로 밖에 전할 수가 없네요. 내가 많이 사랑해요.

                         

 

       

 

                                                                                              엄마를 그리워 하는 막내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