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정도 키운 강아지가 오래 못살꺼라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아가야사랑해2016.08.16
조회1,31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10년 정도 키운 강아지(현재 13살)가 곧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 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1년 전쯤에 간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간 수치가 엄청 올라갔을 때도 안락사 얘기가 나오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었는데, 식이요법이랑 치료로 간신히 살려 놓은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이건 너무 제 생각만 하는 거겠죠?
물론 그렇게 한들 살지 안살지도 모르지만, 안그래도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애를 같이 있고 싶다는 욕심으로 더 힘들게 하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체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거의 제 인생의 반을 같이 한 아이인데, 맨날 장난치고 그랬는데 요즘은 눈물만 나네요.
옛날에는 건들면 물고 짓고 장난치고 그랬던 애가 지금은 거의 제대로 서있지도 못해요.
이 아이 전에 키우던 강아지는 키운지 1년 만에 진돗개한테 물려서 보내줬었는데, 그때는 중학생때여서 그랬는지 한달 정도 울고 슬퍼하다가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너무 슬퍼하셨어서 지인 분이 키우라고 주신 강아지가 지금 이 아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께서는 이 아이를 보내고 난 후에는 절대 안키울거라고 하시는데...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 괜히 예전에 장난으로 괴롭히고 대소변 못가릴 때 구박하고 했던 게 자꾸 생각이나요. 13살이면 일찍 보내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떠나보내기가 너무 싫어요.


이런 경험 하신 분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마음의 준비는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경험 다시 하고 싶지 않으면, 안키우는게 답이긴 한데 그럼 이 허전함은 어떻게 달래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