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일기 59

78포병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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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닐!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너와 대화 안 한적은 처음인 것 같아. 요즘은 계속 날씨가 꾸리꾸리해. 지금도 폭우가 쏟아지구 있어. 오늘 정훈이랑 태주 휴가 나갔는데 비가 넘 많이 내려서 짜증나겠다. 비 내리면 어김없이 하는 배수로 작업하다가 비가 너무 많이 내리기도 하고 여단장님꼐서 오신다고 해서 막사로 올라왔어. 

 지금 여긴 화장실. 아무리 할게 없다지만 일과시간이잖냐~ 덕분에 눈이 아파 죽겠다... 왜냐구? 어두침침한데다 빨간색 펜으로 글씨를 쓰다보니... 으윽~

 참! 글구 나 8월 1일날 휴가 간당~ ^^ 좀 늦게 가도 상관없었는데 얼마 전 엄마가 수술했다구 해서 빨랑 가보려구... 엄마 퇴원하고 휴가 나가는게 편하긴 하지만 그건 이기적이잖어. 엄마 아픈데 사랑하는 아들이 얼마나 보고 싶겠어~ ^^; 엄마~ 좀만 기둘려여~

 에~ 글믄 휴가 갔다와서 보자~ 아쮜? 그럼... 빠룽~♪ ...에고 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