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전역했다 지옥같던 기나긴 시간을 견뎌내고 너를 다시 찾아가겠다는 내 약속만 바라보고 버텼는데 터무니없는 약속이 되어버렸다는게 난 너무 아쉬워 군대에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역한 지금도 여전히 난 괜찮지가 않아 몇일전에 너 봤어 넌 나 못봤겠지만 남자친구랑 다정하게 걸어가는 널 보면서 불러볼까 하고 잠깐동안 망설였던 내가 참 바보같더라 술집 유리창이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라는게 예전에 내가 너에게 끈질기게 매달릴수 없는 미필이라는 나의 신분보다 더 원망스러웠어 유리가 투명했다면 우린 눈이 마주쳤을거고 너가 날 조금이라도 궁금해하진 않을까 하는 착각이 너와 함께 스쳐 지나갔지만 그냥 접었어 지나가는 널 붙잡고 어색하게나마 나 전역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너 좋아한다고 광고하는거처럼 보일까봐 그럼 부담스러워 할 널 잘알기에 어른스러운거라 나를 타이르며 그렇게 널 보냈는데 그토록 바랬던 그 순간이 한순간이 돼버린게 늦은지금에 와서야 아쉽다 그래도 좋았어 난 그렇게라도 본거에 만족해 고마웠어 그동안 새벽에 깨서 스는 근무가 니덕에 지루하지 않았어 비록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니 기억에 난 말뿐인 거짓말쟁이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가 날 까먹지 않았으면해 다음에 지나가다가 만나면 안부정도는 물을 수 있을만큼 내가 너에게 썩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차마 붙히지 못했던 그 수많은 편지를 여기에 대신 담아, 너에게
나 전역했다
지옥같던 기나긴 시간을 견뎌내고
너를 다시 찾아가겠다는 내 약속만 바라보고 버텼는데
터무니없는 약속이 되어버렸다는게 난 너무 아쉬워
군대에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전역한 지금도 여전히 난 괜찮지가 않아
몇일전에 너 봤어 넌 나 못봤겠지만
남자친구랑 다정하게 걸어가는 널 보면서
불러볼까 하고 잠깐동안 망설였던 내가 참 바보같더라
술집 유리창이 안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라는게
예전에 내가 너에게 끈질기게 매달릴수 없는
미필이라는 나의 신분보다 더 원망스러웠어
유리가 투명했다면 우린 눈이 마주쳤을거고
너가 날 조금이라도 궁금해하진 않을까 하는 착각이
너와 함께 스쳐 지나갔지만 그냥 접었어
지나가는 널 붙잡고 어색하게나마
나 전역했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너 좋아한다고 광고하는거처럼 보일까봐
그럼 부담스러워 할 널 잘알기에
어른스러운거라 나를 타이르며 그렇게 널 보냈는데
그토록 바랬던 그 순간이 한순간이 돼버린게
늦은지금에 와서야 아쉽다
그래도 좋았어 난 그렇게라도 본거에 만족해
고마웠어 그동안
새벽에 깨서 스는 근무가 니덕에 지루하지 않았어
비록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니 기억에 난 말뿐인 거짓말쟁이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가 날 까먹지 않았으면해
다음에 지나가다가 만나면 안부정도는 물을 수 있을만큼
내가 너에게 썩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차마 붙히지 못했던 그 수많은 편지를
여기에 대신 담아, 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