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인데 남편이 무서워요

이상해요2016.08.17
조회42,534


안녕하세요 결혼 5개월차 28살 새댁이에요.

남편은 32살이구요.

고민만 계속하다 여기에 글올려봐요.
연애 2년동안 한번도 못 봤던 모습을 요즘 보고 있어서 가끔 내 남편이 맞나 싶을정도로 당황스러울때가 있어요.



1. 말투

연애하면서 남편은 항상 말을 조근조근 하는 스타일에다가 욕을 제일 싫어한다고 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가끔 신경질적으로 말도하고 욕도 가끔 섞어서 하더라고요.

얼마전 리우올림픽을 보고있는데 욕을 해대며 소리까지 지르는데 솔직히 좀 무서웠어요. 내남편이 맞나싶었고요.

그냥 욕 한두마디 하는게 아니라 선수들 욕부터해서 선수들 가족욕까지 하고 거기다가 x발 이런 욕은 계속해서 내뱉었구요.


2. 주변사람들한테 하는 행동들

연애할때 음식점가면 서빙해주시는 분들이 음식가져와주실때마다 감사합니다 하고 조금 문제가 생기더라도 일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며 좋게 넘어갔었어요.

근데 결혼 후에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뭔가를 빨리 안가져다주면 다른테이블 사람들이 쳐다볼정도로 크게 뭐라하고 뭔가가 마음에안들면 계산하면서 매니저불러달라해서 꼭 화를 내요.

그러지마라고 해도 저런인간들은 좋게 이야기하면 못알아듣는다며 매번 저러고요.

한번은 수저통이 테이블 밑에 붙어있는거였는데 남편이 그걸 모르고 수저왜안주냐고 아르바이트생한테 뭐라해서 아르바이트생이 밑에있다고 말을 해줬어요.
그러니까 막 화를내며 이런건 테이블에 써붙여놓거나 미리말을 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크게 뭐라했고요.

제가 그만하라고 해도 그 잠깐만이지 나중에 꼭 계산대에서 막 뭐라하고 나와요.


3. 아이들

이게 사실 가장 충격적이였던거고 여기 글을 쓰게 된 이유에요.

결혼전에 데이트하다 아이들보면 예쁘다하고 카페에서 남의 아이들도 잘 데리고 놀아주고 했었어요.

항상 아이들이 좋다고 했었고요.

근데 결혼 후에는 애들이 짜증난다며 카페에서 옆자리 아이들이 조금만 떠들어도 그 테이블 아이 어머니들 들으라는듯이 맘충이라는 단어를 쓰며 애새끼라고 아이들을 불러요.

어제는 남편퇴근후에 집근처 카페에서 빙수먹고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뛰어놀다가 제옆에서 넘어지면서 들고있던 음료를 쏟았어요.

크게 넘어져서 음료도 팍 하고 튀어서 제 다리랑 신발에도 묻었고요.

아이가 크게 넘어졌는데도 너무 놀랐는지 울지도않고 넘어진채로 굳어있길래 얼른 아이부터 일으켜서 괜찮냐고 하고 엄마어디있냐고 했어요.

집앞이라 쪼리신고나간거라 저한테 튄건 괜찮았는데 남편이 갑자기 그 아이 팔을 잡아서는 너 누가 이런식으로 행동하라 가르쳤냐며 아이를 다그치더라고요.

그만하라 하는데도 아이팔목 잡은채로 죄송하다는 말도 안하냐며 누가 뛰어다니랬냐며 막 그러고 저는 계속 하지말라 하는데 아이어머니가 오셔서 죄송하다 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아이한테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일단 팔놓아달라고 하시는데 남편이 그분한테 맘충이라며 애데리고 집밖에 나오지마라고 소리질렀네요.

제가 그만하라하고 그분한테 사과드리니까 저더러 왜 사과를 하냐며 막 뭐라하고.. 그래서 어제 좀 크게 싸웠어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전에는 혼자 아무일없었다는듯이 행동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나갔는데 뭔가 무서운 느낌이였어요.

어제그렇게 싸우고 각방까지 썼는데 평소랑 똑같이 행동하고..
그냥 남편 행동들이 요즘 솔직히말해 무서워요 정말.


이것 말고도 평소에 자주 이런 행동들을 보여요.
아침에 갑자기 드레스룸에서 준비하던사람이 x발!! 이러면서 고함을 지르더니 뭔가 쾅 소리가 나서 너무놀래서 왜그러냐고 무슨일이냐고 들어가니까 웃으면서 넥타이가 안매져서~ 괜찮아~ 이러고요.

언제갑자기 돌변할까 무서워요.
시어머니한테 고민하다 얼마전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밖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가보다 하시며 오히려 저더러 잘 챙겨주라는 말만 하셨어요.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전화하셨는지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는 본인이 요즘 회사일이 스트레스라며 앞으로 조심하겠지만 우리일은 앞으로 우리끼리 대화로 풀도록 하자고 하더라구요.
서운한점 있으면 본인한테 얘기를 해달라고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