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기에 글을 올려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여러얘기 해주셔서 감사히생각합니다.
저를 착한척한다고 비하하며, 신랑을 욕하시거나
시댁이나 친정을 욕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진심어린 댓글들에 더 눈이갔습니다.
제3자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싶어서
신랑이 같이 보자고 하여 올린 글이라
감정적인 부분은 최대한 빼고 올리려고 한 것이
혼돈을 드린 것만 같아 죄송합니다.
일일이 답변드리기 어려워 정리해서 올립니다.
1. 명절, 어버이날, 생신 기타 연말연초 무슨데이
다 시댁 식구들이랑 보내왔습니다.
심지어 신랑이나 저의 생일에도 단둘이 보낸적이 없습니다. 명절만 효도하고싶은 마음에 이 사단이 난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희 친정엔.. 부모님 생신때도 간적이 없었습니다.
왠만하면 하루에 한번 영상통화합니다.
물론 저랑만 하죠.
이렇게라도 하는게 저의 최선이였습니다.
2. 제가 착한척 저의 입장에서만 썼다면 신랑도 가만히있지 않겠죠. 그동안 명절이나 생일에 시댁에 신랑이 통보도 해보았고, 제가 가서 통보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어머니의 뜻을 거르진않았습니다.
3. 명절음식땜에 많이들 댓글다시는데
사실입니다.
시아버님 일땜에 시부모님 따로사십니다.
3대째 종교적인 문제로
제사, 절, 음식 없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따로 사시면서 식구들 먹을만큼만 하시는게 종류도 많고 손이 크셔서 3일 나눠하십니다.
제가 들어와서 입이 늘었다고 더 하십니다.
시댁 전통이라 생각하고 평소에도 많이 하셔서
큰 불만 없습니다.
4. 친정입장은
저랑 신랑 걱정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먼길 다녀가는 피곤함과 비용(다음날사위출근)
걱정해서 너희끼리 좋은 시간 보내라는 내용인데
이렇게 감정적으로 적으면
저희 친정만 좋게 보일 것 같아서
간결하게 입장만 적은것입니다.
5. 네. 제 팔자 제가 만들었습니다.
어른이라, 시댁이라, 이만큼 양보하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라 이해하고
살아보려했습니다.
쉽게 꺼낸 '이혼'이 아닙니다.
365일 중에 온가족을 만날 수 있는 명절 두번 중
그 한번만 친정에 '먼저' 다녀온다고 한 것이
시작입니다.
시어머니입장이
'며느리니깐 ~해야한다' 라는 공식이
저는 이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아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후기라고 할 것도 없지만
저는 혼자 친정에 갈 것같습니다.
신랑 혼자 음식하러가겠지요.
결혼이
제 삶과 자존감을 포기하고 사는 것이 였다면
하지않았습니다.
제 삶에는 저의 친정가족이 있었고,
결혼하였다고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하루 양보가 어렵다면
저도 열개의 이해를 내려놓을 때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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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서울사는 30대 결혼 2년차 아줌마에요.
시댁은 옆라인, 친정은 부산.
1년반 동안 명절만 되면 전쟁이납니다.
@명절
시댁-제사 없고,
어머님이랑 저희 신랑 둘이서만 음식을 평생했다고 합니다.
3일정도 음식합니다.
1일째-장보고다듬기, 2일째-전,튀김등, 3일째-나물,국거리등
당일에 밥만 먹고 차례,제사 없음.
친인척 아무도 오고가지않음.
친정-큰집(부산)에서 제사만 지내고
친정집에 외가친적들 다 모여서 놀고먹습니다.
(신랑이 빨간날 3일만 쉴 수 있어서 친정집에서는하루 잠만 자고 오게됨)
@평소
시댁에 거의 매일 갑니다.
친정은 저 혼자 일 있어서 가거나 어쩌다 휴가때 두서번 신랑이랑 가서 보냈구요.
*시어머니 입장*
당일날 무조건 아침이나 점심까지 먹고 친정에 가야한다.
(다른방법은 눈에 흙이 들어와도 안됨)
*친정어머니 입장*
하루 잠만 잘꺼면 오지마라.
(힘들게 표 구해서 시간과 차비들여가며 하루잘거면 오지마라심/번갈아오던가,오지말던가)
*본인 입장*
설날엔 시댁에서 보내고 추석엔 친정에서 보내고
번갈아가며 한번씩 보내거나 각자 집에가서 보내는게 공평하다 생각함.
*신랑 입장*
모두가 자기 주장만 내세우니 본인이 희생해서 회사에 짤리는 한이 있더라도 친정집에 며칠 더 있으면 공평하다고 함. (늘 그래왔고, 한국사회문화가 그러하니 시댁에 먼저 가는게 옳은 일이라고 함)
올해 설날에 신랑이 부산 먼저 간다고 해서 시댁에서 연끊자고 하셔서 결국 시댁 뜻대로 시댁가서 음식하고 당일 보내고 다음 날 친정갔구요.
신랑이 제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또 다시 시댁이랑 불화가 생기는게 신랑은 두렵다고 합니다.
신랑은 제 입장이 젊은 세대들이나 하는 생각이라 시댁을 설득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저랑 신랑이 가운데서 힘든건 둘째치고
저희랑 친정집만 양보하고 이해해야하고
시댁에 맞춰야하는 부당한 명절 문화가 싫기에
이혼생각까지 하고있습니다.
이번만 있는 명절이라면 백번이고 양보하겠습니다.
하지만 명절은 내년에도, 그 후에도 평생 올 것이고, 혹여 많은 분들의 생각에 힘입어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싶어 글 올려봅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양해부탁드립니다.
답 없는 명절대란 이혼위기(정리)
suck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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