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생긴 일,,,

20대 후반 처자 -2008.10.17
조회1,422

몇일 전 미용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머리가 지저분해서 미용실에 갔더랬죠,,, 스타일 변화를 자주 하는 저지만 ,,,

돈만 처 들였지 변화된 건 없습니다 - -;; 단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하였죠 ㅋㅋ 좀 있으면 소개팅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큰맘 먹고

강남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 내부 인테리어며 서비스가 좋더라구요,,,

펌을 할까 매직을 할까 고민하다가 매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걸로 쇼부 봤습니다 -

시술(?)하는 동안 미용사 언니와 스탭 남자랑 수다 떠는데,,, 나이를 묻더군요 ,,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좀 동안이긴 합니다 - 학생이냐고 묻더군요 -

저도 모르게 그렇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저 나이 27살에 회사원 입니다 ;;

더 자세하게 말하면 고등학교 나와서 여지껏 직장 생활 했습니다 -)

고등학생이냐고 묻길래,,, 대학생이라고 했습니다;;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

꼬치꼬치 캐묻더라구요,,, 나이가 어떻게 되냐,, 무슨 대학이냐 어떤 과냐,, 등등

그 스탭으로 일하는 총각이 얼굴은 괜찮은데 좀 많이 삭았더라구요,,,

자기는 24살이라고 합디다 - 제 나이를,,, 요 위에서 물었듯이 그때 대학교 3학년이라고

무의식 중에 대답해서 23살인걸로 지들이 끼워 맞추더라구요;;

흠짓 놀라며 한살 밖에 어리지 않은데 우리둘이 길거리 지나가면 원조교제 하는걸로

알겠다고,, 그 미용사 언니와 스탭 남자가 만담을 나누더라구요 -

그러면서 계속 대학생활에 대해 묻는데,, 모 경험 해봤어야 알지,, 제발 묻지 좀 마라 ~

속으로 주문 외우며 진땀 뺐습니다,, 제가 전에 짧은 단발 파마머리 였는데,,

머리하나 피고 길이 조금 짧아졌을 뿐인데,,, 사람이 참 빈해 보이더라구요 ;;

컷트기술을 참 어디서 배워왔는지,, 옆머리는 뻥 안치고 귀 밑 일자로 잘라놓고,,,

뒤머리는 꼬리를 참 얄쌍하게도 만들어놨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눈이 나빠서

안경 벗겨 놓으면 도통 뵈질 않습니다 - -;; 렌즈 끼는데,, 그날따라 눈이 아퍼서

안경 끼고 갔더니 이런 봉변을 당할 줄이야 ㅠ.ㅠ 지들끼리 신났더라구요 ~

너무 귀엽다는 둥,,, 머리 참 잘나왔다는 둥 ,,,

네 - 매직 잘 나왔습니다 - 아주 물에 빠진 생쥐가 따로 없네요,,

대충 상상 가시죠,,, 앞머리 일자에 옆머리 귀밑 0.1Cm 일자에, 뒤머리는 맥가이버;;;

이게 강남 스타일인가요? 진짜 울고 싶습니다,,, 오늘 직장 출근 했더니,,

사람들이 나이 먹고, 머리에 장난치면 못쓴다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

 정말이지 머리하나 피고, 길이 조금 짧아졌을 뿐인데,,,

돈은 우라지게 받아 처먹고,, 저는 어찌 살아야 할지 ㅠ.ㅠ

앞으로 있을 소개팅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

나에게 위로 좀 해주시구랴 들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