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할지...

아줌마2008.10.17
조회1,928

결혼 10년차가 넘은 주부인데요.

남편의 지긋지긋한 바람때문에 죽고 싶습니다.

결혼생활의 1/3은 남편의 백수생활. 1/3남편의 바람기, 1/3시댁과의 트러블.

지긋지긋하면서도 능력없는 저로서는 친정에 기댈수도 없는 저로써는 그래도 아이 아빠니까...

참고 또 참고 나이들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재작년에 바람한번 기가 막히게 피는 바람에 집이 들썩 들썩하게 싸우고 각서받고 그렇게 끝난일도 있었습니다.

작년은 백수생활이 반이였던지라 못피였나봅니다.

지금은 술집여자랑 났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하도 외박을 밥먹듯이 하고 핸펀비가 10만원이 넘게 나와 통화내역을 뽑으러 가지고 했더니 술집여자랑 사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제가 지금 세째를 임신중이라 병원에서 진찰받고 나와서 일이 난겁니다.

뱃속에 애기는 있지 심장은 터질거 같고 정말 ...

핸드펀을 아작을 내버리고는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말로는 다시는 안그런다고는 하는데 그건 말 뿐.

지금도 저녁이면 달려가나봅니다.

지금은 위치추적도 못하니 네이트온 메신저로 퇴근 언제하나 체크하곤 하는데..

이상하게 퇴근시간이 되면 자리비움으로 해놓고서 밤이 될때까지 자리비움으로 되어 있는거 보고 자리비움표시가 퇴근시간이란걸 알았죠.

한시간동안 메신저만 봤습니다.

오늘은 아니겠지. 밥먹고 오느라 그럴거야....

하지만.....

오늘은 드뎌 외박을 하려나 봅니다.

싸운뒤로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 전화로 저에게 전화가 오더니 오늘은 그것마저 없는거 보니..

맘먹고 외박을 하려나 봅니다.

그러겠죠. 일주일의 두번 정도는 회식한답시고 술먹고 차에서 잤다면서 외박을 했는데

저번주 금요일이 마지막이였으니 온몸이 근질근질하겠죠.

아주 미쳐도 제대로 드럽게 미친게 분명합니다.

아침부터 샤워를 하고 출근준비하러 목욕탕에서 40분을 씻고 나오더니 아니나 다를까..

돈은 어디서나서 그러는지...

얼마나 좋으면 자식이 둘에다 뱃속에 또 하나....

인생 허무하고 지네 식구들한테 그렇게 시달림과 학대를 다 받아가면서 그래도 가정을 지키고

살아보겠다는 나는 발바닥에 때만큼도 아니였나 봅니다. 

차라리 모르면 좋았을것을..

그런데 왜 바람이 나면 기분이 이상한지...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요즘은 그냥 멍하니 티비만 보고 최진실씨 죽음에 대해서 티비에서 잠깐이라도 나오면 그냥 그냥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말그대로 그냥 눈물만 나오고 진정됐다 싶으면 다시 또 눈물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능력없는 내 자신만 너무 밉고 만사가 다 귀찮고 죄없는 애들한테 짜증내고 돌아서서 후회가 되도 ....

어디론가 멀리 가버리고 싶다가도 애들 보면 그러면 않되지 그러다가 혼자 울다가 ...

애는 뱃속에 있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살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정말 먹고 자고 뛰놀던 그 시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