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힘들어요.

틀린그림2016.08.18
조회78

친구한테 보냈던 내용, 복사해서 써요. 반말 사용해요. 많이 길어요 ..!

좀 많이 길어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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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학온지 이제 2년 다 되어가고 전 학교에서 사이 안좋던 애들이랑도 이제 연락 안하니까 맘 편하게 살고 있었는데 sns 친구 맺어져 있어서 내가 어떻게, 무엇을 보고, 누구랑 사는지 다 알 수 있다는 것을 잊었어. 나 진짜 이제 거기 지역 애들 중에 사이 별로였던 애들이랑 엮이기 싫거든. 근데 또 이렇게 되어가는 것같아서 무서워. 여기 전학와서 잘 지내고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는 과거에 얽혀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을까 현재, 현실이 중요한건데 왜 이럴까 어리석은 것같기도 하고 그래 ㅠㅠ 나 요즘 너무 힘든데 딱히 털어놓을 사람이 너밖에 없어. 너무 속상해 근데 겉으로는 나 괜찮아요 아무 일 없는 듯이 행동해. 솔직히 수학학원에서 한 살 어린 애들이랑 하는데 걔네가 나보다 더 잘해서도 속상해. 당연한건데. 그러면서도 당연하지 않은데. 나는 1학기 동안 수학을 놨었고 걔네는 꾸준히 했는데 .. 내가 심술 부리는 것일까 ㅠ 아무도 몰라 그냥 나보고 놀고 지낸 만큼 편하게 지낸 만큼 더 열심히 하라고만 해. 내 속은 이렇게 썩어문들어져가고 있는걸 모르나 봐. 가끔씩 나도 아무 것도 생각 안하고 근심거리 걱정거리 몽땅 없이 잠만 하루종일 자고 하고 싶은거만 해보고 싶어. 나 너무 힘들다.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그냥 다 지쳐가.. 갑자기 확 터진 기분이야... 울고 싶은데 울지도 못하고 장애인이 된 기분이야. 그런데 나는 또 이런 생각과 마음을 내 속에 꼭꼭 숨겨놓고 살겠지? 참 세상 살기 힘들고 더럽다. 마음 아파. 누가 나한테 지금 잘하고 있다고, 충분히 나는 밝게 빛나고 있다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 나를 과대평가해. 나도 그냥 한 사람일 뿐인데. 난 공부도 못하고 예쁘지도 않고 몸매가 좋지도 않고 마음씨가 예쁘지도 않아. 뭐 하나 남보다 나은게 없는데 공부머리가 있다고 나에게 공부를 강요하고 난 또 칭찬에 금방 풀려서 좋다고 시키는대로 해. 마치 꼭두각시인형처럼.. 예쁘고 몸매 좋은건 성형으로 하니까 뭐, 마음씨는 진짜 더러운데 나. 겉으로는 네가 최고다 이래도 속으로는 외면과 내면이 다른 나 자신을 혐오하며 사는데.... 나는 행복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더 생각하면서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겠어 이제 ㅠㅠ 행복하고 싶고 후회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매일 행복하지 않고 후회도 매일 해. 너무 이기적인 나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고생하는 사람도 괘씸해하는 사람도, 화를 내는 사람도 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항상 내가 옳다고 생각했어. 저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그냥 삶이 후회스럽고 저주스러워 난 왜 살고 있는거지.. 나는 강하지 않은데 나도 약한데 강한 척하는건데 나 착하지도 않은데 착한 척인데 전부 다. 어쩌다 이렇게 되버린건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이게 된건지, 나는 이제 어찌 해야하는 것인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아. 감각을 몽땅 잃은 기분.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기계적으로 씻고 밥먹고 숙제하고 학원다녀오고 숙제하고 잠자고 반복하겠지 지금을 깨끗하게 잊어버리구. 무섭다. 난 괜찮다 난 강하다 난 할 수 있다 자기 최면도 질려가.. 항상 생각없이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