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지나친 사생활 침해...

오레오2016.08.18
조회58,484

20명 정도되는 중소기업에 3년째 일하고 있는 29살 여자입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으셨던 실장님께서(어머니뻘) 그만두신지 3개월정도 되었고,

새로운 신입 여직원이 입사해서 서로 의지하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장님인데요~ 워낙 성격이 불같고 할말 안할말 모르고 막 하는 사람이고,

그냥 딱 개념없는 옛날사람입니다.

저야 처음엔 힘들었는데 그냥 악의로 그런다기보단 평생 저러고 살아서 말투 자체가

저런거 보다하고 한귀로 흘리며 살고 있긴한데,

 

저보다 나이많으신 실장님이 그만두신 후 짜증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데

바로 여자화장실에 자꾸 들어오신다는 겁니다.

 

1층에 남자화장실 1개 2층에 남자화장실 1개 여자화장실 1개 이렇게 있습니다~

남자화장실은 진짜 더러워요, 가끔 청소하는것도 사장님이 한달에 한번

본인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여자화장실은 둘이서만 쓰고 그때그때 더러운거 있으면 버리기 때문에 깨끗해요

냄새도 안나고, 근데 화장실 쓰고있으면 갑자기 들어와서 청소하라고하고

여기저거 막 들추면서 청소하라고 난리예요,

제가 볼일 보고있으면 화장실 갑자기 문 벌컥벌컥 여시닌깐

어느순간부터 잠갔더니, 안에서 담배피우냐 왜 잠그냐 이상한짓하냐

이런 소릴 하셔서, 사장님은 먼 볼일이 있으신데 여자화장실에 막 들어오세요?

이랬더니 빨래 하러 들어갔답니다...

하여튼 여자 화장실 우리 둘이 알아서 깔끔하게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근데 옥시크린?? 같은거 사다주면서 청소하라고 계속....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더라구요

 

또 하나 개인 사물함?? 같은 곳인데, 이 사물함은 열쇠로 잠글수가 없는곳이고, 그냥

개인 용품들 넣고 쓰는데, 솔직히 제 사물함이 지저분하기는해요,

근데 제 개인 사물함이잖아요?? 그것도 저 퇴근후에 막 확인하나봐요

다음날 또 너 사물함에 머가 들어있고 그거 쓸때없는거 왜 그안에 있냐 갔다 버려랴

청소해라 정리해라... 제 개인적인 공간도 지적받아야하나요??

아니면 회사이고 회사용품제가 사용하는거고 하닌깐 다 오픈해야하는게 정상인건지

요새 참고있는데..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또 제가 차가있는데, 회사 일때문에 주차를 다른데로 옮겨야 하는 일이있어서

사장님이 직접 하신다기에 차키를 주고 저는 올라와서 제 일을 보고있었습니다.

근데 또 올라오셔가지고 여자가 차가 왜이렇게 더럽냐 세차좀 해라

쓰레기가 많다 앞에 모래는 모냐 하면서 제 차 더러운거가지고도 막

머라머라 하시는 거예요, 아니, 회사물품이나 화장실은 자기꺼라서 그런다 쳐도

왜 남의 차가지고 청소해라마라 잔소리인지....후

 

그렇다고 사장이 엄청 깔끔하냐?? 그런것도 아닌게 지차는 더더더 더러워요ㅡㅡ

 

그리고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저희는 운동기구를 만드는 업체예요,

싸이클 앉는곳에 높낮이 조절할 수 있는 조절핀이 있는데,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 얘기가 들어와서 현장 직원들 다 모여서

얘기하는데 저는 사무직원이구요,, 갑자기 현장에서 저를 크게 부르는 겁니다.

갔더니 다짜고짜 몸무게 몇키로냐고 묻는거예요.

저 진짜 엄마한테도 제 몸무게 얘기 안해요..ㅠㅠ 날씬하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실제 몸무게는 꽤 나가서..말하면 깜짝 놀래거든요

그래서 계속 우물쭈물 우물쭈물 했는데 계속 화내시면서 몸무게 몇키로냐고

일적인걸로 그러는건데 아무도 니 몸무게 신경안쓰는데, 말하라고 하는데

하...결국 그 많은 남자직원들 앞에서 강제 몸무게 공개되고, 싸이클에 앉아서

조절하는데, 제 몸무게로는 잘 내려가던데...하 ㅠㅠ 진짜 너무 속상하고

치욕스럽더라구요..

 

근데 이것도 회사에 필요한 일은 일인게 맞는데,

내가 유도리없이 속좁아 기분나빠하는건지 사장이 ㄸㅗ라이인지 궁금합니다..

 

 

회사의 장점이라면...

1. 집에서 15분 거리

2. 연봉협상 잘됨

3. 급여 꼬박꼬발 잘줌

4. 상여금도 잘줌

5. 일이 쉽고 편함

6. 개인적인용무로 회사 지각,조퇴,결근 다 괜찮음

7. 5시30분 칼퇴

8. 사장 외 다른직원들은 착함

 

 

 

 

 

 

추가........

 

 

 

 

그래도 댓글달아주신분들이 많네요 ㄷ 깜짝

 

제가 깔끔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으신데, 제 사물함 빼고는 진짜 깔끔하게 쓰고있습니다..ㅠㅠ

회사 주차하는곳이 모래바닥이라서 차안에 모래가 있는 것과 외부세차를 하지 않은 점 빼고는

내부는 깔끔하다구용...ㅠㅠ 휴...

 

그리고 저희 회사가 좋다고 하시는 의견이 대부분이네용

 

단점을 빼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항상 그만두고 싶은 치명적 단점하나가 있는데 봐주실래요??

 

빨간날 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날, 노동절(급여더챙겨주긴함), 크리스마스, 식목일, 광복절 등등 빨간날...

쉬는날은 설날, 추석, 휴가 이렇게 딱 3번입니다....

 

이 점때문에 실장님 그만두고 여직원 구하기 힘들었어요ㅠㅠㅠ

 

 

 

 

그리고 짜증나서 쓴글이긴한데, 저 사장님에게는 엄청나게 쿨하디 쿨한 직원입니다.

속좁고 소심한 성격도 아니예요...ㅎㅎㅎ^^

 

하지만 님들 말씀처럼 장점도 많아서 그만두기는 힘드네요 ㅠㅠㅠ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