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랑 사이 좋고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잔소리도 많으시고 속상하게 말씀을 잘 하셔서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용돈도 잘 안주고 나쁜 며느리다 소리도 자주 들었었지요.
가만히 누워서 멍때리고 있는데 이사 간 집에 시어머니 혼자 집구경 겸 오셨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취미가 며느리 살림터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그 날도 다를바 없던 날이였죠.
그 날도 비수꽂히는 말을 들었던지라 가시고나서 한 이틀간은 너무 속상해서 씩씩거렸었지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이 생각도 나더라구요.
그 날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이사한지 몇일 안됬던터라 살림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밥 시켜드릴께요 하고 시켜드리고 앉아서 좀 이야기하다보니 어머님이 집에 슬슬 가보셔야 하는 시간이 됐어요.
슬슬 집에 가봐야겠다고 버스정류장 위치랑 버스 몇번을 타야하는지 알아봐 달라시더라구요.
어머님 차가 고장이나서 못끌고 오시고 오실때는 택시타고오셨었거든요.
그래서 엄니 정류장 10분이상 걸어야 있어요.
날 더운데 택시타시지 왜 버스타고 가세요?
여쭈니까 여기 올때 택시타고 왔잖아? 거리가 이정도 되는지 몰라서 타고 왔는데 만원넘게 나왔어. 돈이 븐족해가지고 버스타야지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만오천원 있었는데 밥시켜서 먹고나니 2천원 밖에 안남았던지라 차비 드릴수가 없었어요.
집 위치가 별로라 은행도 멀었구요.
저나 시어머니나 카드는 안만들고 안쓰는지라 카드택시도 못타시구요.
그땐 그러려니 하고 버스번호 알려드리고 보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속이 쓰리네요.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에게 용돈 잘주는 분은 절대 아니시거든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돈 헤프게 쓰는 분도 아니시고 돈있으면 목욕탕이나 찜질방가시는거 외엔 제가 알기론 크게 돈쓰는 분은 아니예요.
진짜 돈이 없으셨던거예요..
우리 친정엄마였다면 그 날 엄마가 이 더운날 한참걸어서 버스타고 갔다고 가시고나서 바로 그때부터 속상해 했을텐데 내가 '시'어머니라 생각하고 좋은감정없이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러려니 했나 싶은게 스스로 부끄럽고 속이 상하네요.
미운점도 많지만 그만큼 좋은점도 많으신 분인데 말이예요.
얼른 전화드려서 평일에 시간 되실때 연락달라고 애기 어린이집 갔을때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둘이서 데이트하자고 했어요.
너무 좋아하시네요. 딸이 없으셔서 무뚝뚝한 남자들 사이에서 지내셨던 분이거든요.
남편도 살가운 성격은 아니라서 어머님이 전화하면 아 바빠 끊어하고 끊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 저한테도 자주 이럼ㅋ 혼자 일하니까 바쁜건 사실. 전 아내니까 그러려니 해요.)
나도 나쁜며느리지만 남편도 나쁜 아들인거 같은거예요ㅡㅡ 혼자 나쁜사람 되는건 뭔가 억울(?)해서 전화 걸어서 대뜸 당신은 나쁜 아들이야!! 어머님한테 잘해드려 나쁜놈아 하니까 엉겁결에 저한테 어? 미안해 그러네요.
투덜거릴땐 투덜거리더라도. 친정엄마한테 하는거 처럼은 못하더라도 1/10이라도 해드리고 불만 투정 늘어놓아야 겠구나 생각했어요.돌아보니 전 그리 좋은 며느리는 아니였어요. 투정 할 자격도 없었던거죠.
주말엔 애기데리고 시댁가서 자고오렵니다.
문득 시어머니 생각해보니 마음이 쓰리네요.
잔소리도 많으시고 속상하게 말씀을 잘 하셔서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용돈도 잘 안주고 나쁜 며느리다 소리도 자주 들었었지요.
가만히 누워서 멍때리고 있는데 이사 간 집에 시어머니 혼자 집구경 겸 오셨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취미가 며느리 살림터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그 날도 다를바 없던 날이였죠.
그 날도 비수꽂히는 말을 들었던지라 가시고나서 한 이틀간은 너무 속상해서 씩씩거렸었지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이 생각도 나더라구요.
그 날 점심을 먹어야하는데 이사한지 몇일 안됬던터라 살림이 제대로 정리가 안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밥 시켜드릴께요 하고 시켜드리고 앉아서 좀 이야기하다보니 어머님이 집에 슬슬 가보셔야 하는 시간이 됐어요.
슬슬 집에 가봐야겠다고 버스정류장 위치랑 버스 몇번을 타야하는지 알아봐 달라시더라구요.
어머님 차가 고장이나서 못끌고 오시고 오실때는 택시타고오셨었거든요.
그래서 엄니 정류장 10분이상 걸어야 있어요.
날 더운데 택시타시지 왜 버스타고 가세요?
여쭈니까 여기 올때 택시타고 왔잖아? 거리가 이정도 되는지 몰라서 타고 왔는데 만원넘게 나왔어. 돈이 븐족해가지고 버스타야지 그러시더라구요.
저도 만오천원 있었는데 밥시켜서 먹고나니 2천원 밖에 안남았던지라 차비 드릴수가 없었어요.
집 위치가 별로라 은행도 멀었구요.
저나 시어머니나 카드는 안만들고 안쓰는지라 카드택시도 못타시구요.
그땐 그러려니 하고 버스번호 알려드리고 보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속이 쓰리네요.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에게 용돈 잘주는 분은 절대 아니시거든요.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돈 헤프게 쓰는 분도 아니시고 돈있으면 목욕탕이나 찜질방가시는거 외엔 제가 알기론 크게 돈쓰는 분은 아니예요.
진짜 돈이 없으셨던거예요..
우리 친정엄마였다면 그 날 엄마가 이 더운날 한참걸어서 버스타고 갔다고 가시고나서 바로 그때부터 속상해 했을텐데 내가 '시'어머니라 생각하고 좋은감정없이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러려니 했나 싶은게 스스로 부끄럽고 속이 상하네요.
미운점도 많지만 그만큼 좋은점도 많으신 분인데 말이예요.
얼른 전화드려서 평일에 시간 되실때 연락달라고 애기 어린이집 갔을때 맛있는거 사드린다고 둘이서 데이트하자고 했어요.
너무 좋아하시네요. 딸이 없으셔서 무뚝뚝한 남자들 사이에서 지내셨던 분이거든요.
남편도 살가운 성격은 아니라서 어머님이 전화하면 아 바빠 끊어하고 끊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 저한테도 자주 이럼ㅋ 혼자 일하니까 바쁜건 사실. 전 아내니까 그러려니 해요.)
나도 나쁜며느리지만 남편도 나쁜 아들인거 같은거예요ㅡㅡ 혼자 나쁜사람 되는건 뭔가 억울(?)해서 전화 걸어서 대뜸 당신은 나쁜 아들이야!! 어머님한테 잘해드려 나쁜놈아 하니까 엉겁결에 저한테 어? 미안해 그러네요.
투덜거릴땐 투덜거리더라도. 친정엄마한테 하는거 처럼은 못하더라도 1/10이라도 해드리고 불만 투정 늘어놓아야 겠구나 생각했어요.돌아보니 전 그리 좋은 며느리는 아니였어요. 투정 할 자격도 없었던거죠.
주말엔 애기데리고 시댁가서 자고오렵니다.
그냥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주절주절 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