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더워죽겠는데 지난주말에 시댁갔다가
시어머니랑 한판 하고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나네요.
제가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요.
필기는 진짜 92점으로 쉽게 패스했는데
문제는 도로주행 연습때...너무 무서워서 손이 벌벌 떨리는거에요.
옆 차선 차들이 와서 박을것 같고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남편도 무리해서 면허따지 말라고 말해주고 해서
죽을때까지 내 차 운전해보기는 글렀구나 하고 포기했는데
주말에 시댁가서 시부모님이랑 외식을 하고 식당을 나와서
시아버지는 담배 피신다고 구석으로 가시고
남편은 차 가지고 온다고 주차장으로 가고
저랑 시어머니만 식당 정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너 면허 도대체 왜 안따니?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위에 쓴것처럼 말씀드렸죠 웃으면서 좋게요.
그랬는데 시어머니 왈
니가 면허를 안따니까 우리아들 혼자 힘들게 운전 다하지 않냐고
너가 면허를 따서 교대를 해줘야 좀 쉬지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아~역시....시어머니는 시어머니구나 하고 다시 말씀드렸죠.
어머님~저도 면허 따고 싶죠~근데 이런 상태로 꾸역꾸역 면허 딴다고 해도
신랑이 차 키 내주지도 않을걸요~이렇게요.
근데 계속 그래도 면허 빨리 따라 왜 못따냐 남들 다 따는구만 하시더라구요?
시아버지 담배 피시고 오시다가 조금 들으셨나봐요 ㅋㅋ
나중에 늙어서 며느리한테 구박받고 싶어?
우리 아들 고생안시키려고 운전 무서워서 못한다는 애한테 왜 자꾸 면허 따란 소리를해?
하시면서 시어머니한테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차 가져오고 다같이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또
면허따란 소리 하시길래
못참고 한마디 했어요.
어머님 저번에 이모님 면허따신다고 하셨을때
운전 뭐하러 하냐고 위험한데 편하게 남편이 모는차 타고나 다니라고
하시지 않으셨냐고.
저는 며느리고 이모님은 어머님 동생이시라서 다르게 얘기하시는거냐고.
저 지금 어머님한테 엄청 서운하다고 이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옆에서 시아버지는 난리가 났죠.
시아버지는 이사람이 왜 이러냐면서
어디서 시어머니질이냐고 아까 그렇게 말했을때 끝냈어야지
왜 또 그러냐고
그 와중에 남편은 가만히 있대요?
그러더니 집에 와선 저한테
엄마가 내 걱정해서 그렇게 말한걸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냐고
그냥 엄마한테 사과드리라고
이딴 말 지껄이길래
입장바꿔서 생각해달란 말은 안하겠다.
근데 나중에 니 딸이 시집가서 시어머니한테 그런 소리 듣고 왔을때
당신 화 안날 자신 있냐 했더니
또 암말 못합니다 ㅋㅋㅋㅋㅋ
그날 밤에 시어머니 남편한테 전화와서
사과시키라고 그전까진 안볼거라고 ㅋㅋㅋㅋ
제가 사과를 왜해요? 웃겨서 진짜 ㅋㅋㅋㅋ
암튼 저 일 있고 어제 남편 퇴근하고 오더니
저 있는데서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더니
그대로 휴대폰을 저한테 주더라구요.
뭔지고 모르고 받아들었다가 화면에 어무니♥
이렇게 써있는거 보고 진짜 짜증나서 그대로 소파에 집어던지고
방에 들어갔더니 또 따라들어와서 지랄지랄 하길래
나 지금 많이 참고 있는데
만약 내가 못참게 되면 아마 그때는 되돌리기 힘들거다.
내가 참고 있을때 경거망동 하지 말고 알아서 행동해라 했더니
찌질하게 또 가만히 쳐 있네요.ㅋㅋㅋㅋ아오
시어머니는 당연히 제가 먼저 전화 할 줄 알고 아시는거 같은데
절대 전화 안드릴거에요.
하...남편만 내편이면 솔직히 다 참고 살수 있을거에요.
어쨌든 전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거니까요.
근데 남편이 저렇게 계속 내편이 아닌 남의편으로 행동하면
아마 힘들어질듯 싶네요.
와이프 편들어주는 남편 가지신 분들은 정말
복 받으신거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