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때문에 열등감 생겼어요

2016.08.18
조회3,688
저는 원래 같은 여자들끼리도 칭찬도 잘하고 서로가 좋은게 좋다고 사람들과 별 불만없이 열등감같은거 잘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서 열등감이 생겼어요.

저는 여자들이건 남자들이건 "이쁘다 참하다 이미지가 좋다 키크고 늘씬하다 몸매좋다"는 말 많이 듣고 나 자체를 좋아해주는 남자들이 많아서 나름 자부심이 있게 살아왔는데요.
결혼전에는 남편이 저한테 반했다 해서 사귀었는데..
결혼후 솔직히 알고보니깐 남편이 외모지상주의라, 저 정도는 걍 적당히 만만하고 순수해보여서 선택한거더라구요.. 뚱뚱한 여자들은 아예 쳐다도 안보고요. 최상급으로 얼굴 예쁘고 청순하고 몸매좋은 여자들한테 눈 돌아가고(이건 보통 남자들 본능이라지만) 예쁜 여자들 sns 관심이 쏠리고 그러니깐 괜시리 여자들에 대한 질투가 생겼어요. 특히 남편 이상형을 알고보니 쌍꺼풀이 진하고 눈크고 피부 하얀 청순한 여자이고,, 전 무쌍에 보통 피부에요..
요즘 대부분 성형해서 눈큰 여자들 투성이이고 화장법도 좋아서 길가는 여자들 거의 예뻐보이는데, 저보다 예쁜 여자들 보면 시선가는 남편 보고 괜히 예쁜 여자들 내리깎게 되고 열등감이 오르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ㅠ

내가 항상 꾸미고 예쁜옷을 입어도 남편은 이제 입바른 칭찬같은거 잘 안해주구요. 은근히 외모 지적도 해요. 현재 170에 53키로인데 다리 두껍다 살쪘다하고..(결혼전후 1~2키로 왔다갔다 해요) 결정적으로 최근에 긴머리에서 단발로 잘랐더니 나보고 못생겨졌다고 하도 어색해하고 진심 싫어하길래 날 사랑하지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ㅠ
아무리 그래도 그런말 들으면 본인이 속상한건데 빈말이라도 친구끼리라도 괜찮아 그래도 넌 이뻐.라고 해주지않나요? ㅠ

하튼 결혼하고나니 멀쩡하던 내 자존감 깎아먹고 열등감 생기게 만드는 사람도 있네요..
그렇다고 남편 땜에 굳이 성형 수술할만큼 외모에 자신없는건 아닌데 뭔가 그전에 나 자체를 좋아해주던 남자들이 그리운 마음도 들고.. 씁쓸하네요.. 우짜면 좋을까요 ㅠ


(추가)
솔직히 남편 때문에 자존감 하락해서 주눅드는것까진 아니구요. 웬만한 모든 여자들한테 늘 관심갖는 남편때문에 질투심 열등감 내성질이 점점 못나지는것같아서 그냥 열받고 속상해요;; 난 지금도 어디 가서도 꿀릴게 없고 당당한데 왜 하필 이런 남자랑 결혼해서 싸우며 상처받아가며 살아야하나.. 싸우면 저도 지지않거든요. 결국 남편이 미안하다하면서도 자긴 억울하대요..

연애 반년에 결혼은 내가 선택한거지만 나좋다고 입바른 칭찬해가며 잘해주는 사람 믿었던게 싸울때마다 후회되고 화가 나죠.. 겉으로만 온화한척 남들한테 좋은사람인척 하는 남자 말고 진심 마음이 착하고 배려심있는 마음넓은 남자를 만나고싶은맘이 굴뚝같고 그러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