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라이트 메고다니는 우리엄마.

오잼2016.08.19
조회163

안녕하세요.저는 인문계고 다니는 1학년 야자쟁이에요ㅋㅋ

 

음슴체로 가겠습니당 (코쓱)

 

쓸모없는 잡소리는 치우고~

 

스프라이트를 메고다니는 우리엄마를 소개할게요

 

우리엄마는 과거가 아주 화려하심.. 지금은 평범한 일자리 가진 가정주부 시지만

 

중1~고3때를 중점적으로 폭주족 활동을 하셨음.

 

우리엄마의 남자인 친구분들? 얘기들어보면 장난이 아님ㅋㅋ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건 다반사였고..

 

우리엄마의 남자인 친구분들 ..음 그냥 편하게 삼촌이라고 하겠음

 

삼촌들중에 등이랑 팔에 용 두마리 키우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한테 들은거 알려드림.

 

"나는 느그 엄마한테 담배 배웠다."

 

라고 하심...

.

.

.

쾅.

 

사실 우리엄마 아직까지 흡연하고 계심. ㅋㅋ

 

이렇게 들으니까 약간 충격!

 

아 이게아닌데.. 어쨌든 필요한 얘기가 아니니 이쯤 하겠음.

 

나는 사실 엄마를 엄청엄청 좋아함.

 

연년생 동생이 있는데, 걔 없으면 맨날 엄마랑 데이트 다님ㅋㅋ

 

요즘 일자리 생기셔서 일하고 다니셔서 같이 다니기 조금 힘들어졌지만

 

나는 엄마랑만 다니는 코찔찔이 여고생이였음 (코쓱)

 

아오 엄마자랑좀 그만해; 이제 본론 들어갑시다.

 

하루는 같이 시내에 가서 맛있는게 먹고싶어서 시내에 가는 버스에 탔음.

 

근데 타자마자 어떤 아저씨가 버스기사분이랑 말싸움을 하고 계셨음.

 

대충 아저씨가 돈을 제대로 안낸거같았음ㅋㅋ 버스 안에 사람들이 다 째려보고있고

 

근데 엄마는 상황파악이 안되서 그냥 앉아계셨음.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  엄마 저아저씨가 1200원 내실거를 백원짜리로 4개만 내셨나봐. "

 

"그래?"

 

엄마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버스기사아저씨가 울분이 터지셨는지 눈물이 막 떨어지시면서 싸우는거임.

 

아저씨가 끝까지 기세등등한 자태를 안 숨기니까 기사분이 힘이 드셨나봄ㅠㅠ

 

나도 솔직히 예전에 학생요금 천원일때 백원짜리 두개만 넣고 학교다닌적이 많았음..

 

근데 그것을 주제로 싸우니까 내가 좀 많이 미안해짐..

 

근데 엄마가 거기서 한마디 함

 

"야 너 내려."

 

왓? 엄마?

 

아저씨 딱봐도 우리엄마보다 늙음ㅋㅋ 어르신이라 해야 될 삘인데 과연 엄마는 멋있었다.

 

아저씨 기가 차셨는지

 

뭐라고? 이러면서 주절주절 뭔가를 엄마한테 떠들기 시작함

 

대충 니자식들 꼴이 예상된다, 그렇게 살면서 다 늙었을때 자식들한테

돈 바라지마라 등등 이런얘기였음

 

사실 별로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인데 기억이 잘 나지않음.

 

나이들면 자식가지고 패드립친다던데 진짜였음ㅋㅋ;

 

근데 엄마가 그 아저씨 얘기 전부 그냥 그대로 듣고 계시다가 지갑을 꺼내심.

 

그대로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더니

 

" 그딴건 가서 느그 자식한테나 찡찡대 이 그ㅈㅣ새끼야 "

 

이렇게말하고 그대로 만원 아저씨한테 던짐.

 

그아저씨 화 엄청 나보였는데 그대로 만원줍고 내림ㅋㅋ

 

사람들이 엄마한테 박수쳤음ㅋㅋ

 

버스아저씨도 엄마한테 감사하다고 했음.

그러다 자기 지갑 꺼내시더니 만원을 엄마한테 줄려고 하심ㅠㅠ

엄마는 끝까지 괜찮다고 하셨음. 이런일 하기 쉽지 않을거라면서..

 

 아저씨가 정말 감사하다고 했음..

그리고나선 연신 버스 승객분들한테 연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셨음 ㅠㅠ 마음이 아림

 

그리고 그대로 우린 시내에가서 맛있는 고기 5인분 냠냠춉춉 함.

근데 엄마가 밥 다먹고 나오니 만원이나 준게 너무 아까웠나봄ㅋㅋㅋ

 

"  만원이면 담배 두갑인데, 오천원만 줄걸 그랬다~ "

 

.

.

.

 

그리고 또 하루는 내가 금욜날 담임몰래 야자를 짼 날이였음.

 

엄마한테 바로 전화 ㄱㄱ함.

 

엄마는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 너무 대단하다며 나를 혼냈음

 

그러다가 갑자기

 

"그래도 잘 뺐다~ 앉아있어서 니가 뭘 하냐? "

라고 함.. 극딜 먹음ㅋㅋㅋ

 

그렇게 엄마를 바로 만나고 뼈해장국집 갔음

 

사실내가 찌개류? 국종류? 진짜 좋아함ㅠㅠ

 

부대찌개, 뼈해장국, 순대국, 감자탕,육개장 이런거 정말정말 좋아함..

 

간단하게 먹을려고 그냥 아무데나 있는 뼈해장국집으로 ㄱㄱ했음

 

우린 더웠기에 에어컨 바로옆으로 자리를 잡았고 주문을 했음.

 

근데 알바생이 개 싸ㄱXㅏ지 없는것임;;

 

주문받고있는데 표정 찡그리면서

 

"주문 빨리좀 해주시겠어요?"

 

울엄마 사실 이런거가지고 트집잡을 분은 아님. 그냥 가만히 계셨음

 

우린 뼈해장국 두개를 주문함.

 

그러다 엄마가 갑자기 메뉴판에 있는 선짓국을 보더니 알바생을 다시 부름

 

엄마가 귀찮으니 나보고 말하라고 함ㅋㅋ

 

"여기 뼈해장국 한개랑 선짓국 한개로 바꿔주세요"

 

" 하..씨 "

 

분명 들림. 난 귀가 멀지 않았음 분명 하..씨 라고했음.

 

기분이 확 나빠졌음ㅋㅋㅋ알바하는 주제에 손님한테 뭐하는 짓거리임??

 

울엄마 가만히있다가 하..씨 하는거 들었나봄.갑자기 알바를 부름

 

" 아가씨, 가서 사장불러와 "

 

아가씨라는 알바생년 표정 급바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죄송합니다. "

 

" 됐고 사장 불러와~ "

 

사장 불러와~ㅋㅋㅋㅋㅋㅋㅋㅋ 울엄마 아주 친근하게 말함

 

사장 불러와~~~

 

우리 이러고있는거 봤는지 계산대에서 계산해주시던 아줌마 달려옴

 

" 뭐 필요한거 계세요?? "

 

아줌마는 아무래도 알바생이 우리가 메뉴를 말한걸 못알아 들었는 줄 안 것 같았음.

 

우리엄마가 당당하게 말함.

 

" 네 사장이 필요하네요 "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씨하나 안틀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아줌마가 뭔갈 눈치챈거 같으셨음.

 

사장님은 일보러 나가셔서 지금 여기 안계시다고 함.

 

아 그래요? 그럼 점장이지

 

대형선풍기 날르시던 점장님 일루오심ㅋㅋ

 

땀 뻘뻘 흘리고 계셨는데 완전 더워보였음ㅠㅠ

 

근데 엄마 그런거 아랑곳안하고 말함

 

" 여 아가씨가 태도가 너무 불량인데? 이런 식당에서 일하는 애면 좀 착한애로 하던가 해야지 "

 

그랬더니 점장이 미안하다고하면서

오늘은 금요일 저녁이라 사람이 많을테니 오늘까지만 일하라하고 당장 자르겠다고 함.

 

점장님 미안했는지 내 뼈해장국에 뼈 대빵많이넣어주고

사이다 한캔도 줌. 엄마한텐 선지 개많이넣어주고ㅋㅋㅋㅋㅋ

쨌든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임.

 

알바년 꼬시다 나랑 또래같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후~

이 얘긴 애들한테 하도 떠들고 다녔지만 언제 얘기해도 통쾌하군.

 

어..음 이거 어떻게 끝마치지.

 

얘기 읽어줘서 고마워용!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