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냉전중인데 누구말이 맞는지좀. 같이볼거에요

s2016.08.19
조회192,870



남편은아니고 남자친구랑 문제가 생겨서 다퉜는데
이 카테고리가 제일 현명한 답을 듣기 좋대서 여기에 올려요

발단은 며칠전
만원 버스에 탔습니다

밀리고 밀려서 타고 간신히 문을 닫았는데
기사님께서 문쪽 백미러가 안보이시는지
마지막에 탄 여성분께 백미러가 안보이니 안으로 들어가달라고 말을 했어요

그러자 여성분이 '더 들어갈데가 어딨어요 못들어가요' 이러고
기사님이 '백미러가 안보여서 그래요. 사고납니다 들어가세요.'
여성분이 '아니 못들어간다니까요? 어떻게 들어가요!'
기사님이 '백미러 안보이면 사고나서 출발 못해요. 안에계신분들부터 밀착좀해주세요'
여성분이 '왜 저한테 신경질이에요 못들어가는걸'

둘이서 이런 실랑이를 몇번을 반복하는거에요


결국 좀 더 안쪽에 있던 사람들이 좀 더 당겨주고
백미러가 보일정도로 살짝 안으로 들어오며 일단락 되나했어요






근데 그 여성분이 갑자기 어디에 전화를 하심

전화를 받는거 아니고 건 거에요
그리고 굳이 걸어서 기사님의 앞담화?를 하기 시작하는거에요


'아니 버스를 탔는데! 못들어가는데 자꾸 들어가라고- 태우지를 말든가 -'


바로 기사님 운전석 옆에서 그러는데
와 나 뭐 저런게 싶은거죠


나이는 끽해야 스무살간신히 넘었을까
아무리 예의는 나이 상관없이 서로 지켜야한다지만
아빠뻘되는 기사님 옆에서 들으라는듯이 전화로 따질수도 없게 비꼬는데



저 진짜 불의 잘참고
남일은 남일이고
괜히껴서 착한아이 놀이 하는 타입도 아니고 한데


'아 몰라 기사증같은거 보여달라고하면 보야주나? 내릴때 번호판 봐야지뭐 -' 이러는데 듣다듣다 눈돌아가서


- 싸가지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백미러 막아서 사고나면 댁이 책임 질거에요? 어디 싸가지없게 어른 앞에서 앞다마야? 진짜 그딴식으로 살고 싶어요?


뭐 이런식으로 두두두 얘기함
마음속으로 여러번 참았고 흥분상태였기때문에 말이 곱게는 안나왔는데



그분이


'네? 아 그럼 못들어가는데 어쩌라고요'
- 왜 못들어가는데요? 좀들어가달라고 말하는데 어렵나? 입이 없나? 결국 들어왔잖아요. 어떻게 들어왔는데요?
'하.. 아저씨가 먼저 성질내면서 말 했거든요?'
- 그래서 서로 불쾌하고 옆사람도 불편하게 한바탕 했으면 됐지, 바로 옆에 사람 두고 바보만드는것도 아니고 뭐하는거에요?

'하.. 내가 내리면 되겠네. 그럼 됐죠?'

하시길래

- 네 그럼 되겠네요. 내리세요.


이랬음


나도 내가 무례했다는거 알지만
그상황에서 보고만 있기에는 그분이 진짜 너무 나빴음




근데 버스에서 내리고 남친 표정이 한참 안좋은거에요



왜그러냐고 했더니

둘이 알아서 할 문제를 제가 시비를 걸어서 더 문제가 커지면 어쩔거냐고 하는 거에요



남자친구 입장이랑 제 입장 정리해서 올릴테니
누구말이 맞는지 누가 사과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남자친구

: 버스 기사님이 그여자때문에 불쾌하셨을 수는 있지만 일하다가 그정도 일은 다반사로 겪고 그러려니 할 수 있다. 니가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 그러다 너랑 걔랑 심하게 싸웠으면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냥 갈 애를 굳이 신고까지 하게 니가 만든걸수고있다. 남들앞에서 된소리하고 교양없게구는거 나한테도 민폐다. 같이다니면 내 체면도 생각해주면서 행동해야한다.




: 일하면서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옆에서 도와주면 나는 고맙더라. 정도껏하면 나도 모른척하려했다. 이게 만약 문제가 커지더라도 걔 인성이 잘못되서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기사님도 고맙다셨는데 뭐가 문제냐. 옳은 말을 한 것고 잘못이냐. 그리고 내가 옳지 않은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니 체면 운운하는것 자체가 나한테 부당을 강요하는 거다.







쓴소리도좋으니
누구잘못인지알려주세요
같이볼겁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