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알았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언니 다녀올게 하고 인사하고 갔는데,
8년이 넘는 시간동안 문이 열려있어도 나갈 생각도 안하던 애긴데
그렇게 허무하게 갔네요..
단지 안으로 시속 15키로 정도로 진입하던 차에..
피하지도 않았데요.
최근 아가가 늙어가는 게 눈에 띄게 보여서
마음이 아팠었어요.
켁켁 거리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산책할때, 계단 오르내릴때 전에는 두시간도 끄덕없던 산책을 갈수록 버거워하는 게 보일때..
조용한 밤 괜히 감성에 젖어
아프지말라고
언니랑 오래살자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줄 알았으면
그 좋아하는 닭고기 실컷 먹이기나 할걸.
그 좋아하는 저키 실컷 사 먹여줄걸..
바로 전 날 밥 안 먹고 순대 간만 골라먹는다고
구박했던게 생각나고
화장실에 배변하는 거 좋아하는데 청소하기 귀찮아서 화장실에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발판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냉장고에 아가와 관련된 메모보니 코 끝이 시큰하네요
살아있을때 이뻐해주고 간식사주고 철마다 옷사주고
나같은 주인 없다 자부했는데
곁에 없으니 못 해준것만 생각나고
생각해보니 나 좋자는 것만 해준 것 같고
말못하는 짐승이 하고싶은 것도 해주지못한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파요
집이 에어컨도 없이 더워서 항상 침대 밑이나 방문 뒤에 들어가서 자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습관처럼 침대 밑보다가 눈앞이 흐려졌어요
지금도 아가 부르면 발소리내며 나올 것 같아요
아직 손에 감기는 따뜻함이 생생한데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애들 보는 일하는데
양치시켜주다가 다시 울컥했네요..
스케일링 해준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밤마다 이빨 닦인다고
싫다는 아가 얼마나 괴롭혔는지.
생각만 하면 목구멍으로 돌덩이를 삼킨 것 같고
너무너무.. 목놓아 울고싶네요.
정말로..
아가.
언니는 니가 있어서 지난 8년이 너무 행복했어.
퇴근하고 지친 몸을 끌고 들어오면 꼬리치며 반겨주던 모습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몰라.
추울때 내 옆에 붙어자는 너 안고 자고
더워도 꼭 엉덩이는 내 얼굴에 들이대고 자던 너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와..
나 피곤하고 덥다는 핑계로 산책 자주 안 시켜줘서 미웠지..?
그래서 니가 열린 틈으로 나갔나 싶기도 하고
산책 자주 시켜줄걸..
뒤늦은 후회를 해..
고마워.
내 곁에서 힘이 되어줘서.
미안해.
너 원하는 걸 실컷 해주지 못해서..
거긴 차도 없을거고,
니가 좋아하는 들판도 많을거야.
실컷 뛰어놀고.. 사랑 많이 받고 있어.
다음에 나 갈때.. 꼬리치며 반겨줘..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가가 치이는 건 동생이 눈 앞에서 목격했고
그 트라우마때문에 두통에 계속 시달리고 있어요..
저는 귀로 들었지만
눈으로 본 동생이 있어서 ..
마지막으로 차에 치이기전에 굉장히 신나보였다고 들었어요
얼마나 자유롭게 뛰어다녔는지 헥헥거리면서.
...
차주분은 그냥 모르고 지나갔다고 해요.
어떤 차인지도 모르겠고,
차주분에겐 죄송하지만 모르는 게 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봐요..
오늘 오후에 아가 묻으러가요+추가
일하다가 알았어요.
아침까지만 해도 언니 다녀올게 하고 인사하고 갔는데,
8년이 넘는 시간동안 문이 열려있어도 나갈 생각도 안하던 애긴데
그렇게 허무하게 갔네요..
단지 안으로 시속 15키로 정도로 진입하던 차에..
피하지도 않았데요.
최근 아가가 늙어가는 게 눈에 띄게 보여서
마음이 아팠었어요.
켁켁 거리기만 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산책할때, 계단 오르내릴때 전에는 두시간도 끄덕없던 산책을 갈수록 버거워하는 게 보일때..
조용한 밤 괜히 감성에 젖어
아프지말라고
언니랑 오래살자고 그랬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줄 알았으면
그 좋아하는 닭고기 실컷 먹이기나 할걸.
그 좋아하는 저키 실컷 사 먹여줄걸..
바로 전 날 밥 안 먹고 순대 간만 골라먹는다고
구박했던게 생각나고
화장실에 배변하는 거 좋아하는데 청소하기 귀찮아서 화장실에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발판보니 가슴이 미어지고
냉장고에 아가와 관련된 메모보니 코 끝이 시큰하네요
살아있을때 이뻐해주고 간식사주고 철마다 옷사주고
나같은 주인 없다 자부했는데
곁에 없으니 못 해준것만 생각나고
생각해보니 나 좋자는 것만 해준 것 같고
말못하는 짐승이 하고싶은 것도 해주지못한 것 같아
가슴이 너무 아파요
집이 에어컨도 없이 더워서 항상 침대 밑이나 방문 뒤에 들어가서 자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고
습관처럼 침대 밑보다가 눈앞이 흐려졌어요
지금도 아가 부르면 발소리내며 나올 것 같아요
아직 손에 감기는 따뜻함이 생생한데
없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애들 보는 일하는데
양치시켜주다가 다시 울컥했네요..
스케일링 해준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밤마다 이빨 닦인다고
싫다는 아가 얼마나 괴롭혔는지.
생각만 하면 목구멍으로 돌덩이를 삼킨 것 같고
너무너무.. 목놓아 울고싶네요.
정말로..
아가.
언니는 니가 있어서 지난 8년이 너무 행복했어.
퇴근하고 지친 몸을 끌고 들어오면 꼬리치며 반겨주던 모습이 얼마나 위안이 되었는지 몰라.
추울때 내 옆에 붙어자는 너 안고 자고
더워도 꼭 엉덩이는 내 얼굴에 들이대고 자던 너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와..
나 피곤하고 덥다는 핑계로 산책 자주 안 시켜줘서 미웠지..?
그래서 니가 열린 틈으로 나갔나 싶기도 하고
산책 자주 시켜줄걸..
뒤늦은 후회를 해..
고마워.
내 곁에서 힘이 되어줘서.
미안해.
너 원하는 걸 실컷 해주지 못해서..
거긴 차도 없을거고,
니가 좋아하는 들판도 많을거야.
실컷 뛰어놀고.. 사랑 많이 받고 있어.
다음에 나 갈때.. 꼬리치며 반겨줘..
많이 보고싶어..
사랑해..
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아가가 치이는 건 동생이 눈 앞에서 목격했고
그 트라우마때문에 두통에 계속 시달리고 있어요..
저는 귀로 들었지만
눈으로 본 동생이 있어서 ..
마지막으로 차에 치이기전에 굉장히 신나보였다고 들었어요
얼마나 자유롭게 뛰어다녔는지 헥헥거리면서.
...
차주분은 그냥 모르고 지나갔다고 해요.
어떤 차인지도 모르겠고,
차주분에겐 죄송하지만 모르는 게 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봐요..
어제 댓글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감사합니다.
위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곁에 있는 강아지 이뻐해주시고,
웃음 주는 강아지와 함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