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see2016.08.21
조회35,906

진짜 너무 속상해서 글 올리려고 가입까지 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트에서 과일 시식을 하는 알바를 하고 계십니다.한 달에 100만원 정도라도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고생하십니다.
오늘도 과일 시식을 하시려고 갔는데 시식할 과일들이 파는 것보다 맛도 없고 크기도 작았다고 합니다.그래서 오늘은 시식을 안 하고 과일을 파셨답니다.
져녁 시간에 만난 동료에게 이렇게 과일이 맛이 없다고 한 번 먹어보라고 건네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그 진상 손님이 보고 자기한테도 달라고 했답니다.
솔직히 하나라도 더 팔아야하는 입장에서 그 맛없는 시식을 손님에게 주고 싶으셨을까요?당연히 아니겠죠.(근데 그 시식만 맛이 없지 사 먹는 거는 맛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종종 사오셔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오늘 시식을 안 한다며 과일을 그 진상에게 주지 않으셨습니다.그런데 그 진상이 시식이 손님의 당연한 권리인데 왜 안 주냐고 지랄을 했답니다.이 과일은 시식할 물건이 아니라고 하셨는데도 계속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더니 그 안내데스크? 거기 가서 점장 부점장 나오라고 소리치고 사과를 요구했다고 합니다.아니 뭘 잘 못해서 사과를 해야합니까?시식을 안 하는데 진상을 위해서 파는 거 뜯어서 시식해야합니까?시식을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지 항상 시식해야합니까?시식에 목숨 걸었어요?그렇게 공짜로 과일 한 조각 얻어 먹고 싶었어요?
시식 안 한다면 '아 그렇구나'하고 그냥 넘어가지 않아요?그게 점장 부점장 불러서 허리 90도 숙이게 하면서 사과를 받아야하는 일인가요?
그리고 제 어머니께 사과를 요구했답니다.뭘 잘못해서요?
제 어머니는 안 하고 그냥 오셨다고 하는데.내일 점장이 그 진상 집에 찾아가 공짜로 과일 주겠답니다.
아주 좋으시겠어요.목소리 높여서 공짜로 과일도 얻어먹고.
어머니께서 집에 오셔서 울면서 자기 억울함을 토로하시는데진짜 자식된 입장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그런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것들 때문에 제 어머니가 이런 취급 받으셔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제 어머니의 자식뻘되는 것들이 어떻게 저런 식으로 제 어머니께 모욕을 줄 수 있을까요.
너무 속상해서 잠도 안 옵니다.
마음 같아서는 내일 저도 그 집에 따라가서 욕이라도 시원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답답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