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정해져있는데 계속 만나도될까요?

2016.08.22
조회250
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 25살 여자입니다.
댓글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새벽까지 누워서 혼자 생각해봤는데도
도저히 모르겠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해요..

저는 저보다 한살 위 26살인 남자친구가 있어요.
2년가까이 만나면서 여자남자문제 한번없이 잘 지내고 있죠..
그만큼 서로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애교가 많은 저에 비해서 표현은 서투른편이지만, 그사람한테 제가 사랑받고있다는게 매일 느껴져요.....
문제는..

오늘 카페에서 얘기를 하다가,
남자친구가 6개월정도 뒤에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갈 계획인데, 정리를 하고 간다고 해요.

(워홀 계획이 있다는건 몇달전부터 알고있었어요. 목적은 돈과 경험이에요..미래에 대한 욕심이 좀 큰편인데, 행동할땐 계획적이라 마음먹은건 꼭 이루는 사람이에요)

가게되면 친구들, 주변지인들, 그리고 저 까지..
정리를 다 하고 갈거라고 하더군요.
아...부모님은 제외에요 ㅎㅎ걱정하신다구...

가게되면 그 환경에 적응해서 지내는데 흔들릴거같다고 한국돌아오고싶고 약해질거같다고.
그 사람은 군대에 있을때에 아무도 면회못오게했었다네요....

근데 저는 저까지 정리할거라고 생각을 못했던터라.. 저렇게 말하는 내내 아무말도 못했어요..

솔직히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도와줬으면 도와줬지 방해는 하고싶지않으니까요..
진심으로 응원해주고싶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워킹홀리데이는 가게되어있는거고, 이별은 정해져있는데. 계속 만나는게 맞는걸까요?

남자친구가 해외로 가기전까지 6개월동안 후회없이 사랑해주고 보내주는게 나을지..
아니면 더 사랑이 깊어지기전에 모질게해야할지...
그냥 기다린다고 나중에 돌아올때까지 ..1년이든 뭐 몇년이 걸리든 나중에라도 그냥 돌아오라고 해야할지(사실 이러고싶어요............)

눈감고 누워서 다시 또 생각하다가도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나한테 다시 돌아올까
그냥 혼인신고서쓰고 가라고 하고싶고ㅋㅋㅋㅋㅋㅋㅋㅋ예 그냥 저 미친거같죠..ㅠ사실 미치겠어요

글쓰고있는데 제가 무슨말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ㅠㅠㅠㅠ

남자친구는 아직 헤어질생각은 없어보여요..
그 얘기이후로 평소랑 다를게 없었어요.
오히려 더 걱정하고 좋아해주던데.....무슨생각인지 물어보고싶은게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자꾸 눈물날거같아서ㅠㅠㅜ목소리가 떨려서 그냥 고개만 끄덕거렸어요ㅠ무슨 로봇인줄..

그렇게 그 사람은 제가 좋아하는거 먹으러 가자고 뭐먹고싶은지 어디 아프진않은지
밥 좀 팍팍 먹으라고 먹는 내내 지켜보고있고...
밥이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안그래도 안넘어갔는데 결국 집에오는길에 체해서
토하고 ㅠ ㅠㅠ

ㅋㅋㅋㅋ지금 머릿속이 너무 엉켜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히 너무 막막해요..
남자친구없이 버틸 수 있을지부터...

제가 너무 남자친구한테 의지하는걸까요?
의지하는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가끔 저한테 얘기해요.

나한테만 너무 의지말라고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건데
계획없이 지내는걸 보면 실망할거같다고,..
남자친구가 조언도 해주고 고민도 들어줬는데

그 미래가 이 미래인가...화나요
(너무 극단적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로는 혼자 정리하면 다인가 배신감도들고
그래도 사랑하니까 보내줘야하는데
머리로는 그래야한다고 하는데 진짜 마음이 안그래요..

혹시 이런 경험하신 분.. 없나요?
그냥 다른분들은 어떤생각을 하실지 궁금해요...





일단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