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절대안올것같았는데 왔네요

y662016.08.22
조회30,716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목처럼 전남친한테서 연락이 와서 글을 남기게 됬네요..

여기에 제가 글을 쓰게 될거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간단하게 제 얘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헤어진지 거의 8개월되어가고 있고, 제가 차였습니다. 저는 사귈 때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전남친이 알아볼까봐 자세히는 못쓰겠는데 전남친은 정말 쓰레기였습니다. 일종의 바람피는 행위를 했어요.. 게다가 저한테 헤어지면서 했던 말 중에 하나가 "처음부터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어"였습니다.

  무튼 차이고 나서 2주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못먹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나고 그래서 맨날 울고 그랬어요...우울증도 걸릴 뻔 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정신차리라고 말해주는 친구들 덕에 정신차리고 지내기 시작해서 헤어진지 한달  반 정도 됬을 때 정상생활 시작했던 것 같아요ㅎㅎ 물론 가끔 생각나고 울긴울었지만..밥도 챙겨먹기 시작하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정상생활하면서 조금씩 잊어갔고, 최근 2개월동안은 전남친 존재도 잊고 지낼정도로 정말 잘지내고 있었어요. 다만 헤어진지 6개월 넘어갔을 때까지 연락 한 번 안오길래 "아 걔한테 있어서 나는 딱 그정도였구나", "걔는 연락 안 할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남아있던 기대 접고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연락이 왔네요. 첫마디에 그 흔한 '잘지내?'라는 말과 함께요. 미안하다면서 얘기를 나눠보고싶다고 얘기하더군요. 차이고 나서 몇 달동안 그렇게 기다리던 연락인데 막상 오니까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 이미 제 마음은 떠났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몰라서 그냥 읽씹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핵심 이야기는 여기있어요. 이렇게 연락 오고나니까 헤다판에서 봤던 이야기들이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특히나

올 사람은 오고 안 올 사람은 안 온다.

괜찮아져서 잘 지낼 때 연락온다.

이 두가지 말들이요. 정말 맞는말 이에요.

다만 전제가 있어요. 사귈 때 내가 상대에게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을때에 그런 것 같아요.

정말 스스로 생각할 때 내가 상대에게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결국 연락은 늦게라도 오는 것 같아요.

여기 이별 후에 힘드신분들 많으실텐데 힘내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