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한명이 우리얘긴가 하고 읽어줬으면 좋겠다 안녕 애들아 우리의 길고긴 악연을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난 너희들이 날 외면한 순간부터 어떻게하면 너희들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가 끝나고 집에갈 시간이 올까 항상 이 생각을 하며 학교를 다녔어 집에 가더라도 엄마를 마주본다면 울게될까봐 그것때문에 걱정하실까봐 일끝나고 오신 엄마한테 인사도 못 드리고 이불뒤집어쓰고 자는척 하면서 죄송한 마음에 소리없이 울었어 엄마가 아침에 우리딸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고와 이럴때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잘하고 오겠다는 말과 함께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을 옮겨 학교를 갔어 수업시간에도 공부하면 공부한다 꼬투리 잡을까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마조마 하면서 수업시간을 보냈고 선물받은 분홍색 도라에몽 슬리퍼를 너희가 270짜리 맞지도 않는 검은색 삼선슬리퍼랑 바꿔놨을때도 아무말 하지 않고 신발이 벗겨질까 조마조마 하면서 신고다녔고 쉬는시간에도 눈에 띄면 너희의 대화주제가 될까 두려워 눈에 띄지 않으려고 쉬는시간이 끝나갈 무렵에야 들어와서 수업을 들었어 점심시간에도 밥먹을 친구 하나없어 물배채우고 책상에 엎드려있다가 울던 날도 많았어 너희는 모르겠지 너희가 아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렸을때는 철없던 시절의 장난이고 성인이 되면 다 친구지 친구? 친구란 말의 정의가 도대체 뭐니 내 꽃과 같던 학생때의 추억을 없애버린 너네와 아무렇지 않게 성인이 되었으니 웃으면서 어렸을때니까 다 지난일인걸 하고 넘겨야 하는거니 아직도 난 학교다닐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덜덜 떨기바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어디학교를 다녔냐고 물어보면 무서워서 대답을 못해 너네랑 아는 사이 일까봐 내가 죄인도 아닌데 왜 내가 죄인처럼 살아야하고 너네는 떳떳하게 살지? 항상 하는 생각이고 신을 항상 원망해왔어 너네는 앞으로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살겠지 그렇지만 나는 아직 새로운 사람 만날때마다 여전히 무서워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까 이런 생각에 잠 못 이룰때도 많아 너네가 성인돼서 철없던 때의 장난이라고 생각할때 난 성인돼서도 몇번이고 죽고싶었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우는 날이 많았어 그렇지만 앞으로는 울지 않고 잊으려고 노력해볼 생각이야 아직 꽃다운 나이라면 꽃다운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내 20대를 허망하게 보내고 싶진 않거든 그러니 너네도 날 그렇게 짓밟고 웃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그만큼 잘 살길 바랄게 너네가 못살게 된다면 내가 더 한심하게 느껴질 것 같으니까 이번 동창회는 나는 가지 않을생각이야 나중에 성공해서 내가 괜찮아진다면 동창회에 가도록 할게 그때동안 너희도 꼭 성공해서 내 꽃같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그냥 날린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141
학생때 왕따시켰던 애들한테 연락이왔어요
누구든 한명이 우리얘긴가 하고
읽어줬으면 좋겠다
안녕 애들아 우리의 길고긴 악연을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난 너희들이 날 외면한 순간부터 어떻게하면
너희들에게 꼬투리를 잡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가 끝나고 집에갈 시간이 올까
항상 이 생각을 하며 학교를 다녔어
집에 가더라도 엄마를 마주본다면 울게될까봐
그것때문에 걱정하실까봐
일끝나고 오신 엄마한테 인사도 못 드리고
이불뒤집어쓰고 자는척 하면서
죄송한 마음에 소리없이 울었어
엄마가 아침에 우리딸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고와
이럴때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
잘하고 오겠다는 말과 함께 떨어지지 않던
발걸음을 옮겨 학교를 갔어
수업시간에도 공부하면 공부한다 꼬투리 잡을까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조마조마 하면서
수업시간을 보냈고
선물받은 분홍색 도라에몽 슬리퍼를 너희가
270짜리 맞지도 않는 검은색 삼선슬리퍼랑
바꿔놨을때도 아무말 하지 않고 신발이 벗겨질까
조마조마 하면서 신고다녔고
쉬는시간에도 눈에 띄면 너희의 대화주제가 될까
두려워 눈에 띄지 않으려고 쉬는시간이 끝나갈
무렵에야 들어와서 수업을 들었어
점심시간에도 밥먹을 친구 하나없어
물배채우고 책상에 엎드려있다가 울던 날도 많았어
너희는 모르겠지 너희가 아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렸을때는 철없던 시절의 장난이고
성인이 되면 다 친구지
친구? 친구란 말의 정의가 도대체 뭐니
내 꽃과 같던 학생때의 추억을 없애버린 너네와
아무렇지 않게 성인이 되었으니 웃으면서
어렸을때니까 다 지난일인걸 하고 넘겨야 하는거니
아직도 난 학교다닐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덜덜 떨기바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어디학교를
다녔냐고 물어보면 무서워서 대답을 못해
너네랑 아는 사이 일까봐
내가 죄인도 아닌데 왜 내가 죄인처럼 살아야하고
너네는 떳떳하게 살지? 항상 하는 생각이고
신을 항상 원망해왔어
너네는 앞으로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살겠지
그렇지만 나는 아직 새로운 사람 만날때마다 여전히 무서워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까 이런 생각에
잠 못 이룰때도 많아
너네가 성인돼서 철없던 때의 장난이라고 생각할때
난 성인돼서도 몇번이고 죽고싶었고
내가 너무 한심해서 우는 날이 많았어
그렇지만 앞으로는 울지 않고 잊으려고 노력해볼 생각이야
아직 꽃다운 나이라면 꽃다운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내 20대를 허망하게 보내고 싶진 않거든
그러니 너네도 날 그렇게 짓밟고 웃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그만큼 잘 살길 바랄게
너네가 못살게 된다면 내가 더 한심하게
느껴질 것 같으니까
이번 동창회는 나는 가지 않을생각이야
나중에 성공해서 내가 괜찮아진다면
동창회에 가도록 할게
그때동안 너희도 꼭 성공해서
내 꽃같던 학창시절의 추억을
그냥 날린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