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헤어진다는말

행복해야해2016.08.23
조회432

 

 

 

이말을 듣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

 

너무 사랑해서 그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아

 

 

 

2년전 봄날 우연히 캠퍼스에서 그친구가 창업하려고 설문조사하는 것에 응했는데

그러다가 길에 한참을 서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서로에 대해 얘기하다가 번호를 교환했는데

자신감있고 꿈이있고 당당한 모습이라던가 씨익 웃는 입매가 예뻐서 엄청 호감이 갔어

 

 

그 후 몇번을 만났지만 날 그저 친구로 생각하는 지 너의 마음을 알수가 없었고

연락이 늦는 것에 초조하고 힘들어하다가

자신감이 없었던 그때의 나는 그냥 더이상 연락을 하지않았지

 

 

너는 나에게 가슴떨리던 첫연애도 아니었는데 참 이상하지

네 모습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봄이었어.. 그걸 기억하는 나

누굴만나도 네가 문득 생각이나더라고 그때 너를 잡았다면 우린 어땠을까?

 

 

그래서 어느 날 친구가 준 용기 덕분에 너에게 연락을 했지

너를 2년만에 다시 만난 날, 정말 예정에도 없이 덜컥 말해버렸어

너를 좋아했던것 같다고.. 2년동안 문득 네 생각이 한번씩 났는데.. 널 잡지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꼭 말하고싶었다고..

깜짝 놀라며 흔들리던 네 눈동자 떨려하는 표정, 눈빛이 아직도 생각이 나

 

 

하지만 너는 여전히 바빴고, 반지, SNS, 네가 하는 일, 너의 전화

나는 그런 네가 나를 좋아하는 게 맞는지

끊임없이 너의 마음을 확인하려들고 믿음을 달라고 재촉했지..

 

그런 나에게 넌 누구보다 솔직했는데 믿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집안이 힘들고 일마저 힘들고 가족들이 아픈데

어디 기댈데 조차 없는 너에게 그냥 사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너에게

넌 좋은 사람이라서, 차라리 나쁜애였으면 곁에 뒀을텐데 넌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이제 그만 만나자고 말하는 네가 눈으로 울고 있어서

지금 네옆이라서 행복한 나를 놓지마라고 말할 수가 없었어

내가 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지

사실 가장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싶은 사람이고 싶었는데 이기적인 나라서

바쁜 너에게 나는 또 상처를 받겠지 나는 아직 너의 아픔마저 사랑할 만큼 성숙하지 못했나봐

 

 

언젠가 다시 만나 술한잔 하며 그땐 그랬지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라고 말하는 너에게

그땐 서로에게 다른 애인이 있을지 아냐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너의 아픔 너의 행복을 나눌사람 

사실 나였으면 좋겠어.. 그때도 나였으면 좋겠어..

 

 

너를 마지막까지 힘들게하고싶지않아서 애써 담담한척, 예상한척 웃었지

나는 네 생각보다 씩씩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그거 사실 다 거짓말인데 이제 너 없는 동안 그렇게 씩씩하게 살아볼게

너를 다시 만났을 때 당당하게 너의 앞에 설 수 있게 네가 기대어 쉴수있는 사람이 될 거야

 

 

내가 2년의 시간을 넘어 너에게 갔던 것 처럼

다음 2년 후엔 네가 거짓말처럼 영화처럼 다시 널 기다리는 나에게 돌아와주라

 

 

만약 올 수 없다해도 이렇게나 널 사랑한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하나로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러면 그걸로도 괜찮아 난 괜찮아

 

 

후나! 아프지말고.. 행복해야해..! 꼭 행복해질거야 넌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니까!

 

 

 

p.s. 나를 위해 이렇게 너는 보지 못할 글을 남겨.. 너와 함께한 여름이 지나가고있어..

       2년후에 다시 널 만나 행복해하는 그날의 일기를 적고싶다.. 지금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