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황혼이혼

비공개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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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트판에 글을 적게 될 줄은 몰랐어요.SNS에서 보면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들이 화제가 되고 조언해주시는 댓글이 인상깊어서저도 조언을 얻고자 글을 적습니다.
요즘보면 주위에서 황혼이혼들을 많이 하십니다.제 친구 부모님만 해도 여럿이구요..그게 우리집도 그렇게 될 줄은 몰랐네요.
사실, 저희 가족은 어릴 때 부터 화목한 가정은 아니였습니다.두 분의 성격이 많이 다른 탓에 다툼도 많았고, 아버지가 경제적인 상황이 안좋고 보증과, 빚, 사업실패등으로 집안의 재산을 많이 까먹으면서 어머니는 정신적으로도 힘들어 하셨는데아버지는 가끔 술을 드시면 손찌검을 하시는 습관이 있어, 어머니는 육체적으로도 힘드셨죠.작년엔 본인의 사채를 갚아달라고 요구했는데 어머니가 수긍하지 않자, 또 손찌검을 하시고 제가 말리다가 저에게 까지 손찌검 하려고 해서 전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었죠.그 뒤로 아버지는 저를 매우 무서워 하십니다. 어머니와 다르게 저는 다루기 어렵다는 걸 아십니다.
저는 어머니, 아버지의 딸로써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에서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에 다니시면서 평소 근검절약하셔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시는 분입니다. 그 덕에 저희는 10억 가까이 되는 아파트를 어머니 명의로 가지고 있습니다.아버지는 몇번의 사업실패와, 보증 등으로 인해 사채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고 그 사채를 갚는다는 명목으로 저희 가정에 생활비를 보태지 않습니다.어떻게보면 어머니 혼자서 저희 가정을 모두 꾸리시지요.
두분은 자식들을 매우 사랑하고 헌신하십니다.그래서 두분이 다투실 때, 이혼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와도 애들 결혼할 때 까지는 참자이렇게 항상 결론이 났죠..
그런데 몇개월 전 저희 어머니는 친구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 사진도 한장 받게 됩니다. 지방에 있는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다른 여자분과 진한 스킨쉽을 하고 라운딩 하는 모습이요.그리고 얼마 안되어, 아버지의 회사동료로 부터 그여자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아버지는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시고 그렇기 때문에 평일은 지방에서 지내십니다.그 동료분은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 일하시며 같은 회사 숙소에서 살고 계신데회사 퇴근하자마자 저희 아버지는 만나는 여자분 집으로 가서 자고 아침에 숙소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출근을 한다고 합니다.주말에도 항상 일요일 점심만 되면 회사 일이 있어서 내려가야한다고 하시더니그 여자 집으로 간거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릴때도 간혹 다른 여자분과 연락을하고 만난 적이 있습니다.어머니가 울면서 아버지한테 하소연하는 장면도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IMF당시, 아버지는 실직상태이고 보증까지 잘못서서 저희 아파트가 담보로 잡혀있는 상황에서도 바람을 피우고 외도하는 여자에게 목걸이 사준 영수증을 발견해서 차라리 어머니가 죽여달라고 우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제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십니다.너가 이혼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겠다구요.
저는 지금부터라도 엄마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저희 생각하지말고이혼하고 자유롭게 살라고 했습니다.집있겠다. 월급 빵빵히 나오겠다. 연금도 나오시니까요.그리고 저나 저희 형제들은 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겁니다.
문제는 이혼 시에, 재산분할입니다.
앞에 내용에서 적었듯이, 아버지는 저희 가정에 생활비를 몇년 째 보내시지 않습니다. 본인의 사채를 갚는다는 명목으로요. 그리고 아버지 본인이 친척에게 빌려준 돈 1억, 추가로 사채써서 있는 빚 5천만원을 어머니가 대신 갚아준 이력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상황으로 봤을 땐, 저희 아버지가 저희 가정과 재산에 기여하신 부분은 매우 적다고 생각합니다. 까먹으면 까먹었지 더하신 부분은 절대 없는데..
그런데 이혼을 하게되면, 외도로 인한 위자료는 아버지와 그 외도한 여자가 저희 어머니에게줘야하지만재산부분은 반으로 나눠서 가지게 된다고 하는데요...저희 어머니 30년간 아등바등 살면서 모은 피같은 돈, 아버지와 그 년한테 절대 줄 수 없습니다.
저랑 어머니는 아무런 지식도 없어, 어떻게 대비를 할 지 막막합니다.이 글 보시고 조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