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동기랑 인턴한 썰

툭툭2016.08.25
조회733

페북에서만 보다가 판 처음써봄.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시작함ㅋㅋ
난 여자 대학생임. 이번에 같은 과 동기들이랑 회사 인턴을 같이 나가게 됐는데 여기서 벌어진 핵빡치는 일들을 풀어볼까함ㅋㅋ
우리는 숙소를 같이 씀. 일반 가정집처럼 거실 부엌 방3개 화장실2개임언니2명 동기4명 이렇게 쓰고있고 (다 여자) 방 3개에 2명씩 살고있음 이 중에 내가 이야기하려는 애를 B라고 하겠음 Byungsin이니까언니 둘은 맨날 밖에 있어서 숙소에 잠만 자러 들어옴. 그래서 얘가 얼마나 사람을 빡치게 하는지 잘 모름 ㅠㅠ 졸라리 억울했음 ㅠ
암튼 생활은 거의 동기 4명이서 한다고 보면 됨. B, A, C, 나 이렇게 지칭하겠음
B의만행1숙소 좁아서 책상없음. 그래서 대부분 자기 공부나 노트북을 식탁에서 함.B특기는 이 식탁에 자기 물건 올려두기. 쓰레기 두기. 먹은 음식물 다 튀어있는데 안닦기 ㅎ거실에서 머리 말리고 머리카락 안 치우기. 냉장고에 음식 썩혀서 냄새나게 하기.시불 이런 자잘한 걸로 사람을 빡치게 함. 처음에는 쌓아두면 안 좋으니까 하나하나 다 말했는데너무 자잘해서 말하기도 애매해지는거임. 내가 이런걸로 예민한건가?싶고 말하기 지침ㅋㅋㅋㅋㅋㅋ그래서 우리의 빡침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음
썰 하나 풀자면 3명이 잠깐 숙소를 나간 적이 있었음그래서 동기 A, 나, B 이렇게 셋이 잠깐 살았음. 냉장고를 봤는데 유통기한이 2주가 지난 우유가 있는거임?A것도 아니고 내것도 아님. 그럼 누구꺼? B꺼 ㅎ 지금까지 행실이 있는데 ㅎㅎㅎㅎㅎ그래서 A가 "B야, 이 우유 니꺼야?" 이러니까 "응 아니야" 이러고 쌩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구라 오지는건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었음. 주말에 집에 걔밖에 없었는데 쓰레기가 엄청 쌓여있는거임주말에 다들 집 가고 그래서 매주 주말엔 집에 걔밖에 없음우리는 주말에 집 가니까 쓰레기같은거 최대한 주중에 시간내서 비워주고, 청소하고 함. 걘 주중에 1도 안함그럼 주말에 좀 해야하는거 아님?그래서 A가 "B야 주말에 집에 있었어?"B : 응A: 그럼 쓰레기좀 비워주지B : 아 나 재활용 비우느라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재활용 가득차있었음구라쟁이년...
그러고 저번에도 뭐 지꺼 아니라고 먼저 말했다가 나중에보고 아!내꺼야 이런 적 많아서 ㅎ;; 우유는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
쓰다보니 생각남 우리 에어컨이 8월에 들어옴 ㅠㅠ7월은 선풍기 하나로 여섯명이 버텼음근데 자꾸 공용선풍기 지 방에 들고가서씀;; 매너없는냔

만행2여러명이 화장실을 쓰다보니 샤워하고 나온 머리카락은 본인이 바로바로 치우기로함.근데 이거 안치움ㅎ 우리 숙소에 길고 갈색인 머리카락이 걔밖에 없는데 퇴근하고 숙소 돌아오면화장실에 길고 갈색인 머리카락 수북함! 하수구고 세면대고 아 극혐 (게다가 걔가 제일 마지막에 씻음)결국 세면대 막힘
만행3이렇게 빡쳐있는 상태로 벌어진 일.주말에 다들 각자 집에 가고 없었는데, 일요일 저녁에 돌아와보니 건조대에 젖은 이불이 떡하니 올려져있는거임?(건조대 2개, 그 중 하나에 올려져있었음)뭐지 싶었음ㅋㅋ다들 금요일에 집 갔다가 일요일에 돌아와서 입을옷을 빨아놨는데 그 위에다 젖은 이불을?당연히 옷 하나도 안말랐음. 뭐입으라고? 빡쳐있는데 걔가 들어왔음 그래서 말했음
나 : B야 젖은 이불을 건조대 위에 올려두면 아래 있는 빨래가 안 마르지 않을까 앞으로 이불은 식탁 의자로 말리는게 어때?
대답 ㄹㅇ 가관임
B : 응? 난 이 건조대가 아니라 저 건조대에 올려놨는데
????????요지를 모르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아; 아니 이 건조대에 두든 저 건조대에 두든 아래 있는 빨래가 안 마르니까 앞으론 식탁 의자에 말리는게 어떻겠냐구;B : 아아 알겠어~
ㅋㅋㅋㅋㅋㅋ나 이 때 진심 병신인가 싶었음 ㅠㅠㅠㅠㅠ 머리가 안돌아가나ㅠ
그래서 나 옷 갈아입어야되니까 선풍기 위에다가 내 옷 말리고 있는데화장실 갔다오니까 내 옷이 치워져있고 선풍기로 지 이불 말리는거? 아 조카빡쳐 지금생각해도
나 : 나 이거 지금 입어야되니까 내가 쓸게하고 선풍기 가져왔는데 그냥 왜 내가 쓰고있는데 니 맘대로 갖다써?라고 할걸 후회됨
심지어 이불빨래도 졸라리 자주함;;; 좁은 곳에 여섯이서 사는데 이불빨래 일주일, 이주일에 한번씩 하니까 넘나빡치는 것 ㅜㅠA가 자기 엄마한테 얘 이불빨래 자주한다고 그러니까 어머니가 "걔는 이불을 최대한 짧은 기간에 헤지게만들어서 버리는게 목표니?"라고 하셨다함ㅋㅋㅋ개웃

B의 만행 4역대급으로 병신짓한게 있는데 이름하야 솥빼고 밥하기이해됨? 우리 전기밥솥쓰는데, 솥을 빼고 밥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솥이 있잖슴 이걸 빼고 밥솥 안에다 쌀넣고 물넣고 밥함
이말인즉슨 쌀을 씻지도 않았다는거임 왜냐면 우린 쌀 씻는 통 없어서 내솥에다가 쌀씻고 바로 밥하거든암튼 ㄹㅇ 밥솥 안터진게 다행이다. 얘가 아침에 밥을 하는데(난 그날 월차내서 집에 없었음ㅎ 친구 A는 쟤가 밥은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불안하긴 했다고함.왜냐면 얘가 워낙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었음. 워낙 자잘해서 생각안남ㅎ)암튼 밥을 하는데 갑자기 A한테 쭐래쭐래 왔다고함
B : A야 이거 밥이 안돼..A : ? 멀쩡한게 왜 안돼
하고 살펴보러감. 뭔가 이상함. 보니까 솥이 빠져있음ㅋㅋㅋㅋㅋㅋ
B : 일단 뭔가 이상해서 코드 뽑아놨는데 다시 할까?A : 아니아니 그러지마 (다급)
ㅋㅋㅋㅋㅋㅋㅋ안터진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뭘 다시 해 미친아ㅠㅠㅠ암튼 그래서 밥솥은 고장이 났음ㅇㅇ
그래 백번 천번 이해해서 그래그래 솥 빼고 밥 할 수 있지.모를 수 있지 무지가 죄지 넘길 수 있는데 그 이후 행동이 문제임
일단 지가 고장낸거 맞으니까 AS부른다하고 첫날은 햇반을 사왔음 (근데 6개사옴... 그날 저녁+다음날아침+다음날점심)꺼까진 사와야지 적어도;문제는 딱 봐도 AS로 안고쳐질 것 같았음그 열이 닿는 부분에 밥알 200개정도는 끼어있곸ㅋㅋㅋㅋ당연히 AS 아저씨가 이건 못고친다함
(여기도 빡치는거 있었음 지 과실로 심지어 아무도 안 실수하는 멍청한 행동으로 솥을 고장냈는데왜 지가 조기퇴근해서 AS아저씨 부름? 지 과실인데 왜 업무에 지장줌ㅋㅋ빡침)
그래서 바로 하이마트로 갔다함. 그러고 밥솥을 주문했고, 내일 배달온다고함우리는 기다렸음. 근데 배달온 밥솥을 확인해보니 무슨 밥솥인지 앎?미니밥솥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사람이 여섯인데 미니밥솥?ㅎ걘 그때 퇴근하고 또 놀러나갔고 (나도 나가있었음)A랑 C(C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른 동기애임)가 걔한테 전화해서사람이 여섯인데 아침 먹는 사람이 4명이고 점심 도시락 싸는 사람이 6명인데 이걸로 되겠냐. 교환해라 라고 했다함근데 걔가 그거 6인분이라고 빠득빠득 우김6인분이라 쳐도 10인분이 필요한거잖슴ㅋㅋㅋㅋㅋA랑 C도 빡치니까 그래도 교환하는게 좋을것같다. 좋게좋게 말했다함. 포장 다시 예쁘게 해놨다고 ㅋㅋ걔가 또 특유의 "아아, 알겠어~" 이러고 전화끊음해결됐구나 싶었는데 걔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함
B : 내가 하이마트에 전화해봤는데 이거 포장 이미 뜯어서 교환이 안된대ㅠ
어디서 개똥구라를 치고있어
AC가 하이마트에 전화함. 교환된다함. 그래서 B한테 다시 말함.
우리가 미심쩍어서 다시 전화해봤는데 교환된대~ 우리가 포장 다 해놨으니까 들고 가서 차액 내고 가정용으로 바꿔오면 됨~
그 다음날,B : 내가 다시 전화해봤는데 너네 전화를 신입사원이 받은거래ㅠㅠ이러고 바로 퇴근해서 밥솥에 식초 부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ㅃㅏㄱ쳐
그래놓고 더 빡치는건 퇴근하면 맨날 영화보러가고 놀러나감어떻게아냐고? 업무시간에 맨날 영화예매하거든 ㅎ매일 영화볼 돈은 있고 밥솥 살 돈은 없나봄?

만행 5일 안하기말 그대로임. 일을 안함! 누구는 회사에서 웹툰 볼 줄 모르고 올림픽 볼 줄 모르고 영화 예매할 줄 몰라서 안하냐하더라도 자기 일은 끝내놓고해야지우리 인턴한지 두 달 됐는데 걔 성과? 하ㅏㅏㅏㅏ나도 없음. 진심임. 하나도 없음A는 8월 한 달만 성과 5개 (무슨 일인지는 주변사람한테 들킬까봐 정확히 못말하겠음ㅎ)나도 8월 한달만 성과 5개C는 아예 다른 업무라 엑셀 작업만 주구장창 했음
걔는 하나도없음. 심지어 걔가 맡은게 제일 쉬운거임ㅋㅋㅋㅋㅋ음 얼마나 쉽냐면수학이라 치면 A는 증명, 나는 문제풀이(A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쉬움), B년은 사칙연산ㅎㅎㅎㅎㅎㅎㅎㅎ더하기라고 하려다가 솥빼고 밥하는 애한텐 어려울 수 있는거겠다 싶어서 사칙연산으로 바꿔줌
그래 백번 양보하고 양보해서 능력이 없으면 보듬어주고 이끌어줄 수 있음근데 그것도 애가 성실하게 노력을 할 때 얘기지. 매번 딴짓하고 사람 인기척나면 자기 딴짓하는거 안들킬라고 네이버포털켜는뎈ㅋㅋㅋㅋ생각하니 또 화가난다화가화가난다근데 선임님들이 다 착해가지고 애가 두달동안 성과가 1도 없는데 선임님들이 계속 피드백해주고(말이 피드백이지 그냥 제작해줌)걔꺼 해주느라 시간 다 뺏기고ㅠㅠㅠㅠㅠㅠㅠ심지어 걔 만든것도 핵구림 사칙연산 시켜놨는데 2x2-1=5라고 해놓은느낌;;;;진심인데졸라리구림 그래서 팀내 모든 사람이 걔꺼 붙잡고 같이해주고있음;;; 3일동안~ 내내~이걸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진짜 비효율적이고 졸라빡침
근데 결국 두 달만에 하나를 겨우 완성함. 근데 이게 윗선에서 엄ㅁㅁㅁㅁㅁ청까인거임 말그대로 엄청까임그래서 팀 완전 심각해서 이걸 어떡하지. 뭐라 말씀드리지. 앞으로 어떤방향으로가지 다 심각한데지 혼자 구석에서 카톡하면서 낄낄댐 미친 웃을때냐 졸라 생각없을무

만행6 (더러움주의)이건 읽다가 구역질나고 토할 수도 있으니 패스할 분은 패스하시길...사실 회사에서 일 안하는건 엄밀히 따지면 내 손해도 아니고 회사손해니 그냥 안타까운 마음으로 끝낼 수 있음우리가 얘를 싫어하게 된 진짜 이유는 1.공용공간에서 민폐끼치는거(쓰레기 아무데나 흩뿌려놓고 설거지 안하고 그런것들부터 남의 빨래 위에 지 젖은 이불 둔다던가 등등등)랑이 사건임.
화장실이 2개인데 같이 사는 언니들은 아침 일찍 나가서 먼저 씻으심. 그래서 A랑 C가 같은 화장실을 쓰고 B랑 내가 같은 화장실을 썼음근데 걔가 쓴 다음에 화장실을 가면 변기커버에 소변이 묻어있는거임한두번도 아니고 한 스무번정도? 하ㅏ.... 더러웠는데 이거 말하기도 애매하잖슴 듣는게 얼마나 수치스럽겠어
그래서 말 안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화장실에 가보니 바닥에 생리혈조각?이라고 하면 알아들으려나이게 바닥에 흥건한거임....오만생각이 다 들었음같은 여자로써 어떻게 이걸 이렇게 냅두고 갈 수 있지? 너무 수치스러웠고, 더러웠고 구역질났음. 사람이 맞는건가?지금도 걔 얼굴 보면 헛구역질나옴. 토나오니까 이건 이정도로 써야지

만행7더러운 얘기 했으니 그냥 웃고 넘길만한 재밌는 썰로 정화시켜(?)줘야지내가 걔랑 방을 같이 썼었는데아 이건 번외인데 졸라리 빡치는거 지 방에서 머리말리면 머리카락 내쪽으로 밀어놨음;;시불 그래서 걔가 밀어놓으면 나도 드라이기로 걔쪽으로 다시 밀어놓음암튼 내가 카페인에 약해서 커피를 마시면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을 깸그날 커피를 마신 상태였는데 모기새끼가 앵앵거려서 잠에서 깼음내 자리에선 현관이 보이는데 현관 불이 갑자기 탁 켜지는거임? ㅅ뷰ㅠㅠㅠ존무셥 ㅠㅠㅠㅠ근데 B년이 갑자기 이를 드르르르르륵 갈고 코를 고는거여ㅠㅠㅠㅠ 아 진짜 이렇게 심한사람 처음봄 드릴로 벽뚫는줄드르르ㅡ르르르ㅡ를르르르르ㅡ륵 그러다가 갑자기 잠꼬대를 하는데보통 생각할수 있는 잠꼬대가 아니고 "우오아가가각ㄱ!!!!!!" 이러는거임? 이게 글로 표현이 안되네 내 음성 넣어주고싶다.진짜 무서웠음 갑자기 불은 켜지지 잠은 안오지 얘 귀신들린줄알았음 암튼 그랬다고
더 생각나는거 없으니 여기서 마무리해야지친구들한테 막 욕했더니 이거 판에 써보라고 해서 썼는데 내가 필력이 부족해서 좀 재미없게쓴것같음 ㅠ 당한사람은 핵빡치는데ㅠㅠㅠ사이다가 없어서 답답한 사람들 많을것같아서 몇 자 더 적어보자면! 나도 할말 다하는 성격인데 안하는 이유너무 빡쳐서 얘가 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평생 이 상태로 살다가 망했으면 좋겠음.ㅋㅋㅋ그래서 하고싶은말 꾹 참고 그래그래 하는중... 장기적 엿먹이기
하 쓴 거 다시 읽어보는데 이 엄청난 일들이 두 달 동안 일어났다는게 놀라울 지경 다시 빡치지만 암튼 그렇다고 안뇽여러분은 이런 사람(사람은 아니지만) 만나지 않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