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갈등)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머리는알죠2016.08.26
조회238



여자친구가 2살 연상인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연애 초기부터 연하라는 입장이 강해서

때론 의지할 수 있고 때론 귀염성(?)많은 남자친구가 되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연락"과 "대화" 정도일까요.



여자친구와 같은 지역에 있었을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여자친구가 장기 출장 비슷하게 평일에는 서울에 가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같이 있었을때도 회사에서도 연락안되고 집에 가서도 연락안되고

연락에 좀 소홀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심한경우에는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속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연락와서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 못나갔다고 그런적이 많았고



약속시간에 늦는것도 대부분입니다

약속시간에 늦는 이유는, 회사에 연애 사실 자체를 숨기고 있는데

(연애한다는 이유로 받을 수 있는 온갖 놀림들이 싫답니다.)

연애하는 사실을 모르는 회사동료와 이야기하며

그 동료분이 버스탈때까지 기다려주다가 시간이 지나는 겁니다.

보통 왠만하면 약속있다고 하고 갈법도 한데, 한번도 그런적이 없어요

서운하다고 말해서 나중에는 연애사실을 그분께만 밝혔는데 변한건 없더라구요..

그분도 눈치가 좀 없으신거 같은데, 남자친구랑 만나기로 했는지 그런걸 생각을 안하시는것 같아요

이야기가 길어져서 버스를 놓친적도 많구요



뭐 어쨋든 그런 성향의 여자인데 떨어져있다보니 마음이 멀어진것같이 느껴지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일하는 시간에도 연락안되죠(점심시간 포함) 퇴근하고 나서도 숙소 들어가서 한참 지나서야 겨우 연락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이십여년을 살았는데

당연히 성향이 다르겠지라고 이해를 하다하다

섭섭함을 참다 못해 이야기도 해봤지만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바뀌는것도 없고..

조금 노력하나 해도 이삼일 지나면 돌아옵니다 ㅎㅎ..




서울로 출장 간 이후 통화할때도 좀 힘듭니다

제가 여자들이랑 대화를 못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여자친구가 회사 일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감성적인 공감을 잘하는 편이에요 제가

힘든일이 많아서 어떡하냐 많이 힘들겠다 라고 걱정해줄때도 있고

아무말 않고 들어줄때도 있고

누가 괴롭혔냐고 다 데리고 오라고 농담식으로 으름장 놓을때도 있구요

적당히 잘 섞어서 대화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인 스트레스가 좀 많이 심한날이면

다 쓸모가 없습니다

아무말도 안해요

이것저것 물어봐도 단답입니다

기분 많이 상했냐고 걱정을 해도 단답이고

어떤놈이 괴롭혔냐고 화를 내도 단답이고



저도 너무 답답해서 참다참다 이유를 물어보니

저랑 대화를 하는게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연락도 안되죠 위로도 안된다고 하죠

저도 좀 섭섭한 티도 내고 그랬는데 사람이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연락안되는 날

힘들어하는거 같아서 연락안되서 섭섭한것도 꾹 참고

이야기들어줄려고 했는데 전화는 해놓고 아무말도 안하고

오늘 고생많았고, 퇴근하고 집왔으니까 우선 씻고 와서 이야기하자고 끊었는데

3~4시간동안 간헐적으로 숙소 화장실에 문제가 있다, 컴플레인 걸었다, 해결 못했다, 이제 씻으러간다

짧게 저 4통의 톡을 받고 저도 섭섭함에 또 싸웠습니다




힘든건 알겠지만 연락도 안되고 전화해도 암말도 안하고

4시간동안 연락도 제대로 없고 새벽2시가 되서야 씻으러간다고 하고

섭섭하다고.. 늦었으니까 못기다리겠다고 잘자라고




여자친구도 알겠다고만 하고 다음날까지 둘다 연락안했어요



다음날도 연락없길래 늦은밤에 또 비슷한 카톡을 남겼습니다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해야하냐 나는 항상 기다리기만 해야하냐

연락안하니까 하루종일 연락이 없냐 섭섭하다

뭐 그렇게 남겼더니

한참뒤에 답이오더라고요




제가 "그래 나 나쁜년이다" 라는 말을 유도한것 처럼 느껴졌나 보더라구요

홧김에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당분간 못보겠네 잘있어 뭐 그런식으로 마무리 했어요

그러고 쭉 연락없구요





남자다 보니 제가 잘못한 부분이 도대체 뭔지

이 여자에게 어디까지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깝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