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상담해준 선생님, 신천지였을까요?

그러지마2016.08.27
조회1,292
지금 판에 신천지에서 심리상담 해준내용 떠서 읽다가예전에 제가 받았던 상담도 혹시 이런거였나 싶어서 올려봐요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있다면 알려주세요 ㅠㅠ
밑에서부턴 편하게쓸게요 ~

1년전 얘기라 기억이 안나는부분도있지만 생각나는 한에서 풀어보겠음.작년 여름쯤, 감정적으로 문제가많아서 휴학을 결심했음(1학기후 방학때쯤이였으니 9월쯤이였던거같아요)
한달동안 폐인생활하다가  무리하지 않는 간단한 알바를 알아보고있는중이였는데,알바사이트 (알바x,알바xx 둘중하나)에 무슨 연구 실험자료구하는 알바가 올라옴
가끔 병원이나 대학원에서 연구실험 하는 얘기를 들었었는데약물투여나, 인체에 물리적 힘을 주는것들뿐이라 무서워서 피했는데
그때올라온 구인공고가 무슨.. ' 계획성있게 일을 추진했을때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어떠한 차이를 보이나 ' 뭐 이런 내용이였음진행하는 센터명이랑 실험 이름은 따로있었는데 지금 기억이 잘 안나고 암튼 실험내용이 저런거였음, 뚜렷한 목표와 계획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이런거기때문에 자기 연구내용과 맞는 사람이 있으면 테스트후 진행하는 거였고
문자로 이름/ 주소/ 직업(대학생이면 무슨 과인지) / 나이 / 성별 이런걸 보내면 추후 연락을 주는거였는데
처음 문자보냈을땐 씹혔음;
그래서 잊고있다가 한 일주일 뒤인가? 비슷한 내용으로 공고가 또올라온거임그래서 보냈는데 바로 연락와서 언제 몇시에 무슨카페로 오라길래 
'이새키들 혹시 인신매매나 아니면 시급높게 부르고 사람구하는척하면서 수면제탄 음료 건내고 잠들면 몹쓸짓하는 놈들 아닌가'이런생각하다가 사람들 많은 카페에서 만나자하니 인신매매는 아닐거같고 음료는 안마시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일단 나감


갔는데 한 30 초 중반 쯤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음


참고로 나는 외향적이라서 사람들하고 쉽게 친해지고 쿨하다는 소리를 많이듣는데, 사실 사람을 잘 안믿음  그리고 좀 까칠한 편이라서 누가 나한테 해를 끼치거나 기분상하게 하면 바로  말하는성격임
근데 그남자 내가 들어가니 엄청 빤히 사람 관찰하듯이 쳐다봄원래 빤히 쳐다보는거 싫어해서 기분이 엄청 나빴음. 뉴스에서 본 약탄 음료주고 나쁜짓하는 그런놈인가 싶어 경계하기 시작함.

근데 뭐 바로 인사하고자기 소개함 / 그리고 알바천국에 올린 내용을 더 깊게 설명함내가 들었던 연구원에서 하던 그런 알바길래 하면 진짜 좋겠다라고 생각했음 (시간대비 시급을 많이주니깐)근데 연구기 때문에 자기들이 원하는 연구 대상이 있다고 거기에 적합해야지 진행할 수 있다면서 무슨 자료를 나눠줌자료는 엄청 일반적인 자료였음

중학교때 우울증으로 상담센터를 다닌적이 있는데 그때봤던 내용들도 많았고더 세분화된 내용들이 많았음주로 자아에 관련된 내용들이였던거 같음

질문지가 꽤많았는데다끝나고 나서 바로앞에서 체크하고 무슨 그래프로 그림

근데 질문지 작성할때까지만해도 계속 농담걸고장난치던 사람이 그래프보더니 심각해짐
계속웃다가 정색하면서 갑자기 말이 없어져서 내가 뭔 문제가 있나 싶었음 

그러면서 요새 혹시 조금힘드냐고 물음
그당시 내가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학교까지 휴학하고 쉬고있던상태라서뜨끔하면서 갑자기 병신같이 눈물이 핑 돔 

부모님 걱정할까봐 가족들한테도 말안하고 진짜 친한 친구 3명정도만 알고있었고, 우울한거 안들키려고 집밖에 나가지도 않았던때임 (자취하고있음)근데 그런 상황에서 내가 솔직하게 내 마음을 체크한 질문지에서 그게 다 나오니
뭔가 그동안 서러웠던게 한번에 터진거같은 기분이였음

그 남자 그냥 그래프보면서 얘기 계속함

그치만 속으로  이거 수법아니냐면서 뻔한 소리하면 바로 일어나서 나가자 싶었음

주변에 친구는 많지만 정작 내사람은 없는거같고, 세상에 혼자인거 같은 기분이지?인생에 허무함이들고 의욕이 없지?뭐 이딴 흔하고 보편적인 얘기하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을텐데
아예 예상과 다른얘기를함


지금 오래되서 기억안나는데
내가 상담센터에서 받던 어릴적 자아의 상처를 아주 세부적으로 나열하면서 얘기해줌내가 그당시만해도 자존감이 낮고 자아가 흔들린단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그런부분에서 너무 공감되는 얘기들을 했음그래서 얘기하다가 혼자 움..ㅋㅋㅋㅋㅋ 

부모님앞에서도 안울고 친구앞에서도 안움 진짜 그땐 미쳤던거 같음


내가 울면서 내얘기 다 하니깐
그남자가 솔직히 지금 내준 데이터보면 자기들 연구랑은 안맞는거같다고 미안하다고 함
그러면서 자기들은 서울에 있는 심리상담센터인데 이번에 대구지사를 내게 되면서 사람들한테 무료로 상담한후 후기? (전문용어를 썼는데 까먹음) 같은걸 책자로 만들고, 홍보하고자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빨리 알았으면 자기가 상담했을텐데 속상하다면서 계속 날 안보내주고 혼자 고민을 계속함
그러면서 자기 가방에 있는 파일같은걸 꺼내서 막 뒤지더니

자기가 원래 시에서 신청을 받아서 상담을해주는데자기한테 신청서 하나 남은게 있는데 다행이라면서 괜찮으면 상담받지 않겠냐고함
그러면서 그파일에 어떤 여자 사진이랑 인터뷰내용있었는데 보여주면서대신에 상담이 끝난후에 이런 인터뷰 하나 해줘야한다면서 사진은 안찍어도 된다고 함
원래는 이런방법으로 신청받으면 안되는건데 자기 여동생 생각이 너무 나서 그냥가면 계속후회할거같다면서꼭 상담해주고 싶다고 함
사람없는데 끌고가지도 않고 항상 이런 카페에서 상담할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자기 상담 면허증같은거도 보여주고 안심시키려고 할수있는건 다 하는거같았음

근데 솔직히 면허증도 내가 보면 알겠냐고 ㅋㅋㅋ;; 명함파는데 가서 대충 만들면 그만이고그 인터뷰 잡지도 인쇄소 가서 만들면 그만인데
근데  잠깐 상담한것만으로도 마음이 많이 풀리고, 이런 카페에서 하는거라면 무서울 것도없고 설마 뭔일이나 있겠나 싶어서 상담을 하기로 하고 그 신청서에 싸인함

신청서에는 이름하고 연락처말고 다른거 쓰지말라고 하면서 마지막에 자기들 상담데이터를 다른곳에 알리지 않는것에 동의하는 항목이있었음나는 어쨌던 이것도 지적재산이니깐 그런걸 막는 차원이라 생각해서 체크하고 상담 스케쥴을 잡았음

일주일에 2번씩 보자해서 알겠다하고 
다음 상담때 더 솔직하게 말해줬음 좋겠다고 하고 헤어짐



총 한달정도 상담을 받았고
상담내용은 진짜 전문상담이였음

주로 과거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꺼내서 생각해보고 얘기하고 그때받았던 상처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내 자아에 대해 좀더 생각하는 상담들이 주를 이루었고
중간중간 지루해하면 영상도 보여줬음 근데 예수 뭐 이딴내용은 아니였고세바시라는 강연프로그램의  김창욱 교수 강연인데 아는사람은 알거라고 생각함주로 이런식의 강연이나  ebs e방송을 영상으로 많이 보여주고
미술심리는 집그리고 나무그리고 이런거말고 도형을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순간, 슬펐던순간 뭐이런거를 그리고 얘기하고 이런거였고
매일 감사일기를 써서 보내라는 숙제도 있었음
솔직히 이게 사이비였는지는 몰라도
내가 계속 상담을했던거는 실제로 많이 치유가 됬기때문임많이 울고, 나에대해서 많이 생각해보고 이런시간이 한번도 없었기때문에 나에게 너무 가치있었고 상담선생님께 참 고마웠음

근데 결국 1달정도 듣고 내가 잠수탐
이상한점들이 계속 나왔기때문에..

첫번째는 상담을 하다가 선생님이 상담내용을 누구에게 알리고 있는지를 자꾸 확인함누군가에게 말을해도 해결되지도 않고, 지금은 자존감을 찾는게 중요하기때문에 혼자 해결하고 스스로 일어나는게 중요하다고남한테 알릴필요 없다고 함그래도 이 사실 알고있는 친한 오빠가 있다고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선 별 얘기 안했음



두번째는 상담 중반쯤 자기 다른 상담자를 보여줌내가 상담 센터다니면서 상담사들이 지켜야할 첫번째가 내담자의 비밀보장이였음그래서 내담자들을 서로 만나게 하는 일도 없을뿐더러 구태여 그런 자리를 만들 필요도 없음
근데 그때 내 상담해주시던 선생님이 자기가 꽤 오래 상담했던 사람인데 성격이 나랑 정말 비슷하다면서 내얘기를 했더니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해서 상담끝났는데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만나보고 가라고 했다는 거임거기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음진짜 상담사라면 이런상황은 절대 안만들 뿐더러 나에겐 그 내담자가 상담선생님과 한통속으로 보였음(만약 신천지 같은거였으면 이미 세뇌당한 일반인이였겠지)


세번째는이게 결정적임갑자기 자기 위에 선생님을 만나게 해준다고함사실 자기는 상담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부족한 부분도 많고 내가 속마음을 많이 보이지 않는거같다는 말을하면서 자기가 부족해서 그런거 같다고 함 일단 알겠다했음 그리고 그분을 만남그전과 동일한 상담들을 하다가 그분께서 그전선생님하고 영상 어떤거 봤냐해서 어떤거봤다고 하니깐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영상은 좀길어서 상담하면서 같이 볼순 없고 집에 가서 보라고했음그리고 카톡을 보냈는데
이선생님 카톡 프메가 '하나님의 선물' 이런거고 보낸 영상이 kbs에서 방영한 방송인데 무슨 기독교 교수 이런거고 암튼 종교관련된 분이셨음
그리고 원래 이런상담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받아야 하고 짧게 받으면 효과가 없다고함이건 나도 인정하는 부분임 실제로 경험했기때문에
근데 다음주부터 나같은 내담자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같이 강연을 듣고 같이 프로그램을 한다고 함 (예전에 자기야? 인가 부부가 나와서 하는 방송 있는데 거기서 부부단체 상담 받는 자료를 보여주면서 대충이런거라고 함 )
???? 거기서 부터 의아했음
분명 나는 상담할때 내 얘기를 남들한테 표현하지 않아서 많은 문제가 있었고 그런게 어렵고 무섭다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했음
근데 다른사람들과 만나다니...싫었음

그러면서 원래 신청자도 많고 아무나 못하는건데 남자 선생님이 너를 너무 동생처럼 챙겨서 내가 온거라면서자기는 바쁘고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요함

그래서 나도 생각을 좀 해보겠다 하고 헤어짐

그리고 집에가는데 남자 선생님이 버정까지 같이 걸어가자고 해서 알겠다했는데 가는내내 계속 그 강연을 같이 들어야 한다면서 계속 유도하는데 이때까지는 사람들 많은 카페고 위급상황이면 언제든지 도망갈수 있었기 때문에 상담을 한거였지만
거길 가면 무슨일이 있을지 알고 따라감; 진짜 상담이면 미안하겠지만 어쨋든 난 이사람을 믿을 수 없음
그동안 열심히 상담해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했지만 여기까지 해야겠다 생각하고 
일단은 알겠다하고 돌려보냄

사실 그여자분이 상담하면서 예전의 우리 부모님의 잘못들을 자꾸끄집어내고 나쁜사람으로 만들어가서 힘들었음여자 선생님은 이렇게 해야 진정으로 부모님을 용서할수 있다고 힘들어도 해야한다했지만
이미 난 부모님을 용서한지 오래고 우리 가족 지금 엄청 화목함 ㅠㅠ 남들이 부러워할정도로.여자 선생님하고 상담하면서부터 내 본질 적인 문제보다 부모님의 잘못만 계속집고 지난 날들을 계속 들춰내면서 부모님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거같아서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카톡으로 남자선생님에게그동안 상담해줘서 고맙다는 얘기와 앞으로 상담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겠다는 얘기를 했음나는 다른사람들한테 얘기하는게 겁난다 그런데 다른사람들과 다 함께 그런 강연을 듣는거 자체가 거북하고 그리고 그렇게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없다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그리고 그 여자 상담사분과 상담하면서 솔직히 많이 지친다는 얘기들을 하면서 남자선생님과의 상담은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됬다고 감사하다고 했음

 선생님 계속 전화오고 카톡오고
그 여자쌤도 카톡오고

그리고 전에 나한테 보여줬던 내담자 까지 카톡옴

이때 아 그내담자도 한통속이였구나를 알았음


일년이 지난 일인데 지금생각해도 그때 그일이 진짜 날 신천지에 빠지게 하려했던 사람들인지
진짜 상담가들인지 헷갈림

난 그때 상담들로 많이 치유를 받았고 상담내용들은 굉장히 알찼음
한달동안 상담하면서 한번도 종교얘기를 한적도 없고
성경공부? 그런거 한적도 없음

내가 그때 받았던게 진짜 심리상담인지, 사이비종교의 수법인지 아직도 너무 궁금함 ㅠㅠㅠㅠ정말 심리상담을 해주신거라면... 정말 너무 죄송할 거 같음.. 



혹시 저같은 경험 하신 분들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