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계산 알바할때 겪은 진상들 유형

계산알바20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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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같이 알바해서 여행가자 해서 마트 알바를 시작함

첫날은 계산하는 아주머니 뒤에서 보면서 배우는 일인데 내또래로 보이는 사람이 계산하러 옴

xx마트 경우는 xx카드를 내면 포인트가 자동적립이고 타사카드를 내면 포인트 하시겠냐고 물어보게끔 되어있음

그여자는 xx카드를 내서 자동으로 포인트 적립을 해줬는데 계산 다 끝나고 포인트 카드를 내밈

아주머니가 xx카드에 포인트 적립되었다고 하자 왜 묻지도 않고 그 카드에 적립하냐고 거의 반말로 뭐라함

아주머니가 xx카드를 내면 보통 자동적립해주니까 다른 포인트카드에 적립을 하려면 xx카드와 포인트 카드를 같이 줬어야 한다라고 말하니까

반말로 "아닌데? 먼저 말해줘야 하는건데?" 이러고 말자르고 감

포인트 10원이 뭐라고 거의 딸뻘되는 사람한테 반말듣고 말잘리는거 보고 '아... 이거 쉽지 않겠구나' 하긴 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기억나는대로 써보면 1. 계산 끝나고 포인트에 대해 묻길래 대답하는데 갑자기 누가 내팔을 탁 침

뒤에 60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팔을 탁 치면서 바쁜데 빨리 계산하라고 짜증냄

팔 맞고 바로 계산하는데 계산하는 내내 급하다고 바쁘다고 짜증짜증냄

속으로 그렇게 급하면 집에서 빨리 나와 장을 보지 뭐하느라 늑장 부리다가 급하게 장을 보나 생각들면서 처음부터 뭐에 짜증이 난건지 몰라도 나한테 화풀이하면서 짜증내는거 듣기 싫어서 급하게 계산함

가면서도 짜증내면서 가는거보고 뒤에서 차례 기다리던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x나 ㅈㄹ이네 라고 말함

2. 보통 계산할때 포인트 하시겠냐고 묻고 핸드폰 번호를 찍게하는데 할머니들은 한참 걸리기 때문에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 빨리 해주려고 내가 대신 찍었음

그리고 할머니들은 현금을 많이 내시는데 현금영수증 하시겠냐고 물으면 자녀들 위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음

이것도 할머니가 번호 찍으면 한참 걸려서 내가 대신 해주는데 실수로 번호 하나를 잘못 찍어서 다시 하는데 갑자기 뒤에 있던 30대인지 40대로 보이는 아줌마가 아! 씨! 진짜! 이럼

그거 듣고 왜 다른 계산원 분들이 뒷사람들이 한참 기다려도 직접 찍게 하는지 알 것 같았음

같은 고객이 계속 번호 틀려서 시간 끌면 아무말 못하지만 계산원이 빨리 해주려고 개입하다 실수하면 계산원한테 성질낼 수가 있다는걸 미처 몰랐음

3. 마트 안에 있는 가격표랑 바코드 찍었을때 나오는 가격이랑 다르다고 계산원한테 소비자 우롱하냐고 따지는 30대~50대 아줌마들 정말 많음

상식적으로 계산원이 마트 안에 있는 가격표랑 바코드 찍었을 때 나오는 가격을 다 외우고 있을 수도 없을 뿐더러 계산원은 계산만 하는 파트고 가격 붙이는건 다른 파트 소관인데 나한테 와서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다 부리고 감

결국 채소 코너 사람 불러서 연신 죄송하다는 소리 들으면서도 나한테 또 와서 가격표 다른거 알고 있으라고 삿대질 하고 감

4. 포인트 안한다고 했다가 계산 다 끝나고 한다는 사람들 있음

오전에 30대로 보이는 남성분이 뒤에 줄도 기니까 포인트를 하려다 그냥 가시겠다고 하셨는데 금액이 30만원이 넘게 나온거임

내가 포인트가 아까워서 '꼭 고객센터 가셔서 포인트 적립받고 가셔요' 이랬음

오후에 어떤 30대 부부가 왔는데 포인트 하시겠냐고 물어보니 안한다고 함

오전에 마음씨 좋은 그 남자분이 생각나서 '나중에라도 영수증 들고 고객센터 가셔서 적립받으세요' 라고 했더니 지금 하겠다고 함

계산 다 끝나서 이 컴퓨터로는 다시 할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함

갑자기 아줌마가 정색하면서 왜 번호로 포인트 적립하는거 안말해줬냐길래 처음부터 포인트 안하겠다 하시길래 바로 계산했다 하니 말대꾸한게 괘씸했는지 계속 왜 번호 누르라고 안했냐고 따지기 시작하니까 아저씨가 막아줌

다음부턴 오지랖 넓게 불필요한 친절은 베풀지 않기로 다짐함


이밖에도 자기가 물건 넣다 봉투 찢어먹고 원래 그랬다고 우기는 30대 아줌마부터 다짜고짜 짜증인 70대 할아버지, 마트 조끼 입고 지나가면 절대 안 비켜주고 니가 피해가라 하는 많은 사람들 등 너무 많은데 다 기억이 안나지만 하루 한명 이상 진상이 온다고 보면 됨

마트 알바 팁은 1. 계산원은 되도록 말을 하지 않고 고객이 무언가 물으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말고 바로 고객센터로 가시라고 하고 계산만 할것

2. 하대하는 사람이 많으니 반말에 익숙해지고 계산원이 말대답 한다고 괘씸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을 말것

3. 포인트나 현금영수증 관련해서 직접 번호를 눌러주는 것 같은 불필요한 친절을 할시에 불똥튈 수 있으니 빠질것

4. 3개월 할부 해달라고 했는데 실수로 일시불 누르면 온갖 멸시와 모멸감 드는 인신공격을 듣고 죄송하다고 계속해서 빌어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서 누를 것

사람이 좋아서 서비스직 했다가 사람이 무서워서 그만두는 분들 정말 많을거 같아요

어떤 아주머니 한달반 하고 그만두셨는데 사실 전 그것도 많이 버텼다고 생각해요

장 보러 와서 갑질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이렇게 많은지 몰랐어요

서비스직은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이 불가하고 을로서 갑에게 굽실대야 하는 업종이라 두번 할 일은 못되는거 같아요

여기서 같이 일하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만두고 싶은데 죄송해서 아직 못그만두고 있어요ㅠㅠ 이러다 크게 당하고 못버티고 그만두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