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애들 핸드폰 소음 자제 좀 해주세요

2016.08.28
조회2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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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많이 없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톡이 될줄은;;

설명이 부족해서 오해가 있으신 분들이 계신 거 같아서요.


1. 맘편하게 예약진료 하라는 얘기는..
원글에도 써있지만, 예약진료를 받지 않으므로 순차진료를 합니다. 그래서 일찍 도착했지만 한참 기다린거구요.

2. 아이들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쯤 된 남자아이들이었습니다. 둘이 형제였고 각각 어린이 동영상과 게임을 큰 소리로 즐기고 있었어요. 헤드폰을 벗어던지거나 소리 작다고 떼를 쓸 만한 연령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부모에게 왜 직접 말하지 않았냐에 대해서는,
원글에 써 놨듯이 아이 엄마가 다른 소파에 따로 앉아 있었기때문에 어디있는지 몰랐던 것이고, 진료 차례가 되자 "엄마 갔다올게 기다리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는 누가 엄마인지 그제서야 알수 있었습니다.

4. 다른 자리 가면 될것을? 에 대해서는,
말씀 드렸다시피 사람이 많았어요. 다른 곳으로 피해도 앉아서 대기 할 자리가 없었습니다.
임신 9개월인데 서서 기다리기도 힘들잖아요 ㅜㅜ
또 진료 후 수납하려고 대기할 때 잠시 생긴 자리에 앉았는데 그 아이들 무슨 우연인지 이번에도 제 옆자리에 와 있더군요.. 허허


이런 상황들이었고,
어쨌든 모두들 가만 있으니 제가 속좁은 사람인가 싶어서 참느라 말 못했습니다 ㅜㅜ
애엄마도 어딨는지 몰랐고 ㅜㅜ

요즘은 말한마디 잘못 꺼내도 공격적으로 받아치는 경우들이 많아서 싸움날까 걱정도 되구요
그래서 알아서 주의 좀 주시라 글을 쓴거예요.
동영상을 보지 말아라 가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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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9개월에 접어든 32살 임산부예요.


지난 토요일 산부인과 검진이 있어서 아침 일찍 병원에 갔는데도 이미 대기자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9시에 접수했는데도 한시간이나 대기를 했어요.

산부인과 특성상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많고,
여타 병원들과는 달리 몸이 아픈 환자보단 검진 온 임산부들이 훨씬 많죠.
대부분 시간 예약이 안되서 산부인과는 접수 후 순차 진료 하구요.
그래서 오래 기다리게 되요.

아이들 데리고 왔는데 오래 기다려야하니 애들 케어하기 어렵겠죠.
대부분 부모이거나 예비부모인 입장이라 애들이 좀 떠들고 그래도 웬만큼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산부인과는.

서론이 길었는데
그렇다고해도 어쨌든 공공장소이고, 임신한 상태이니만큼, 아님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부인과 질환으로라도 예민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요
대기시간 길어서 애들 케어 힘들다고 핸드폰이랑 노트인지 패드인지 암튼 기계 하나씩 손에 쥐어주고
애 하나는 동영상 보고 또하나는 게임하고..

어른들 보는 동영상도 그렇지만
애들 보는 동영상도 시끄러워요.
게임하는 소리두요.
애 엄마는 신경도 안쓰고 핸드폰만 하고 있더군요.
첨엔 마주보고 앉은 부부가 부모인가 했는데 둘만 얘기하길래 아닌가 싶었더니
다른 소파에 앉아서 신경도 안쓰고 핸드폰질..

애들 옆에 앉아서 그놈의 기계음 한시간이나 듣고 있었어요.

헤드폰이라도 씌우던지
아님 소리라도 줄이던가 끄던가
보호자가 좀 시켜야되는거 아닌가요?

신경 거슬려 죽겠는데 다들 아무말도 안하니까
내가 속이 좁고 나만 이해 못하는건가 싶어
싫은 소리도 못하고..

부모님들
저도 곧 부모가 될 사람인데요
애낳아봐라 그런 소리 마시고
그냥 알아서 좀 주의해 주시면 안되나요?

사실 애들이 무슨 잘못이예요
공공장소에선 놀아도 조용히 놀아야 한다는걸 부모가 알려주지 않으니 몰라서 그런것을.

귀한 자식 괜한 눈엣 가시 만들지 마시고
병원이든 어디든 제발 좀 알아서 주의 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