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이상해요

힝힝2016.08.29
조회273




진짜 엄마때문에 정신병들 것 같아요
엄마랑 아빠는 2년 전에 이혼하셨어요
이유는 아빠가 엄마한테 계속 폭력을 가해서예요
하...진짜 이혼하기 전에는 아빠가 이해가 안갔거든요?
근데 이혼하고 나서 엄마랑 언니랑 나랑 살아보니까 진짜 폭력은 나쁜거지만 아빠가 때리는 이유를 알겠어요
저는 아빠랑 사이가 나쁘지않아요
오히려 장난치면서 편한 사이죠
아빠가 가정 폭력을 했더래도 평소엔 그냥 장난끼많고 다정한 아빠예요.
그래서 이혼하고 나서도 언니랑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아빠랑 만나서 밥을 먹거나 합니다.
아니 근데 엄마가 이게 아니꼽나봐요
휴..방금 전에도 아직 엄마가 집에 오시지도 않았고 언니랑 제가 저녁밥을 못먹어서 10시 쯤에 아빠랑 밥을 먹고 왔어요.
저희가 어디 나갈 때마다 엄마한테 통보하지않으면 엄마는 또 엄청나게 난리치기 때문에 엄마한텐 편의점 사먹고 컵라면 먹다가 아빠랑 만나서 카페 좀 들렸다 간다고 거짓말 했어요.(아빠 퇴근하고 집 가는 방향이 저희 집 방향이예요)
안그러면 엄마가 또 난리나요ㅋㅋ...
이때까지 밥도 안먹고 지랄이냐고 그럴거면 아빠랑 살아라 뭐 이런식으로 거의 2시간을 혼자 소리칩니다.
암튼 엄마한테 전화로 아빠 만나고 온다고 했을땐 엄마 기분은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래도 빨리 집에 돌아가려고 30분만에 밥을 급하게 먹고 다시 돌아왔어요 돌아오니까 엄마가 와계시더라고요. 아직까진 기분 좋아보였습니다.
오히려 저희한테 피자시켜먹자고 하시더군요.
저희는 방금 밥을 먹고왔기 때문에 거절하고 각자 방에 갔어요.
저는 아침에 학원을 갔다왔던 터라 피곤해서 침대에 눕자마자 잤어요.
근데 지금 새벽 2시 쯤에 뭔가 계속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예요.
들어보니까 엄마가 혼자서 가시내들이 지 애미는 식모로 알고 애미 조금 맘에 안들면 애비나 쳐만나오고 이럴거면 애비랑 살지 왜나랑 살아 ㅅㅂㄴ들이 진짜 하나도 안틀리고 저렇게 말했어요
엄마는 화가 나시면 저희들한테 ㅆ년 ㅅㅂㄴ 말 안가립니다^^
휴...아무튼 또 뭐가 엄마를 화나게 했는지 계속 욕을 중얼중얼 거리시고 시간이 새벽 2신데 옆집에 피해갈건 생각안하고 저렇게 소리치는가봅니다ㅎ
이건 방금 전까지의 일이고요
이것만이면 모릅니다 평소에는 청소때문에 또 화냅니다. 엄마는 미용사이십니다 그래서 엄마 퇴근시간은 9시 언니는 대학 3학년 집 오는 시간은 거의 5시? 저는 고 2이기 때문에 집에 오면 9시 30분입니다.
평일에는 조금 덜 화내시지만 주말마다 진짜...이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가 설거지 하고 청소기만 돌면 엄마가 잘했다잘했다 칭찬하셨어요
그게 기분이 좋아서 가끔 혼자 설거지 청소 바닥닦기도 했었어요
근데 아빠랑 따로 사니까 설거지랑 청소는 기본 옵션이고요 해놔도 트집을 잡습니다.
뭐 설거지를 제대로 안해놨다고 나불나불 거리고 청소기 돌린 거 맞냐고 머리카락이 왜이렇게 많냐고 또 뭐라하고 진짜 왜이래요;;
아니 해놔도 뭐래 뭐 조금 실수 같은 거 하면
예를 들어 엄마가 전에 쓰레기 꽉 찼는데 쓰레기 봉투 안버렸다고 뭐라 하는거예요 그래서 쓰레기 봉투가 거의 차가길래 언니랑 제가 버리고 왔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 보더니 갑자기 막 소리를 치는거예요 쓰레기 봉투 다 안찼는데 왜 갖다쳐버리냐고 언니랑 저는 엄마한테 조금이라도 도움되려고 한건데^^
그래도 일단 저희 잘못이니 미안하다고 몰랐다고 사과해도 엄마ㄴ는 여기서 절대 안끝납니다.
그걸 왜 몰라 생각 없이 살아? 이걸 왜 몰라 이러면서 또 시작합니다. 아니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하면 되지않나요...? 꼭 이렇게 화낼 일인가.
듣다보면 또 아빠 얘기 나옵니다 오씨 집안(저희 성이 오씨입니다) 지긋지긋하다고 느그 애비나 느그나 똑같다고 다 필요없다면서 맨날 하는 소리인 짐싸고 느그 애비 집가서 살아 왜 엄마랑 사노 진짜 듣다보면 암걸릴 것 같습니다.
무슨 피해망상 있는 사람같고...암튼 그래서 저랑 언니는 주말에 밖에서 놀다가도 엄마 오기 2시간 전에 가서 청소를 해놔야합니다
안그럼 엄마는 또 새벽까지 화낼게 뻔하니까요.
저희 엄마는 자기 자신이 되게 쿨하고 인간 관계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요.
근데 전혀 정반대입니다 저희 엄마 마인드는 '내가 하면 실수, 너가 하면 죽을죄'이거고요
얼마 전만해도 엄마랑 제일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들 모임 있는데 암튼 엄마랑 그 중에 어떤 아주머니랑 일이 터졌나봐요.
저희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로 그 친구랑 싸우시더라고요. 결국 엄마는 그 아줌마팸에서 나왔죠^^
항상 엄마는 누구와 싸웁니다.파이터도 아니고.. 아빠도 그렇고 저희 외삼촌(엄마 동생)이랑도 그렇고 저희랑도, 그 아줌마들랑도...이 쯤이면 자기가 잘못된걸 알지않을까요?
항상 누구랑 싸우고 저희는 엄마 아니면 싸우는 일 없거든요.
근데도 엄마는 저희보고 정신병자래요 정신병원가보라고 하고ㅋㅋ
특히 엄마랑 언니는 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싸우는데
휴... 저는 언니가 아직까지도 살아있는게 대단합니다.
진짜 엄마가 내뱉는 막말은 마음속에 평생 남는 말밖에 없거든요
실제로 저희 언니는 엄마 앞에서 ㅈㅅ시도까지 했어요. 암튼 언니가 참다참다 말대꾸 한번 하면 그 날은 난리납니다.
결국 언니는 새벽 1시에 밖에 나가서 1시간동안 걷다 오고 그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진짜 보는 제가 미칠 것 같아요 물론 언니가 잘못한 경우도 많지만 전 엄마처럼 저 정도로 몰아붙힐 정돈지 모르겠어요.
딸한테 쌍욕쓰는게 정상인가요?
암튼 엄마는 항상 이렇게 생각해요
엄마는 다른 집안 엄마들에 비해 진짜 잘해주는 편이고 좋은 엄마라고 그리고 다른 집안 딸내미들은 알아서 할 일 척척한다면서 항상 비교합니다.
저는 못봤어요. 도대체 누구 딸내미들이 그러는지... 저희도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빨래 개고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저희 집에 오면 너희집은 왜이렇게 깨끗하냐며 놀랄 정도입니다. 그리고 친구들이랑 저희 집에 놀다가도 엄마 올 시간되면 저는 밖에 나가서 청소합니다. 그래서 애들이 너 결벽증있냐고 의심할 정도예요.
근데 진짜 엄마 덕에 결벽증 생길 것 같아요ㅎ
휴 그리고 제일 싫은게 아빠 욕하는거요
언제는 언니보고 그래도 니 아빤데 아빠 욕을 하지 말아야지 아빠가 그런 사람이여도 결국 니 아빠다.
이런 식으로 말해놓고 맨날 저희한테 아빠 욕합니다.
이건 저희보고 같이 해달라는 뜻이잖아요ㅋㅋㅋ
항상 화내다가도 끝은 아빠랑 저희까지 싸잡아서 욕합니다.
아빠는 이 사실 모르죠...아빠는 엄마 욕 안합니다.
저희가 엄마한테 쫓겨나는 날이면 늦은 시간이여도 저희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서 저희릉 잘 타이릅니다.
엄마는 이 사실 알면 난리나죠 또 지 애미가 화내니까 애비 만나고 왔다고...
도대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화내고 저렇게 해도 화내고...
진짜 뻔뻔한게 저희보곤 거짓말 치지말라고 화면서 엄마는 거짓말 칩니다.
안 지 조금 안됐는데 엄마한테 새남자가 생겼더라고요. 아빠도 새여자 생긴거 알고 있는지라 생각보단 상처받지않았어요.
그러다 엄마랑 새남자랑 톡 내용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온갖 성드립에 아빠 욕...그게 너무 싫었어요
저희 아빠가 문신을 하셨는데 그 새남자랑 저희 엄마 사이에서 아빠를 '문'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그 새남자 진짜 짜증납니다.
자기도 문처럼 살고싶다고 문 너무 멋있다고
그러는데 이게 왠지 엄마도 비꼬고 아빠도 비꼬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빱습니다.
근데 엄마는 이것도 모르고 좋아하시고 그리고
미용실에서 옷벗고 기다리고 있어라. 너희 집가서 오늘 하면 안되겠냐
이런 성적인 말도 많이 하시더라고여 ㅋㅋ편견이지만 이 아저씨 경찰이셔서 좀 충격먹었습니다.
암튼 엄마는 당당하게 저희 데리고 이 아저씨랑 밥 먹고...그래놓곤 항상 집와서 엄마랑 아저씨랑 아무 사이 아니라고 그냥 친구사이라고 말합니다.
누가 물어봤나요ㅋㅋㅋ혼자 찔려서 맨날 저럽니다.
이미 언니랑 저는 다 알고있기때문에 모르는 척하면서 항상 넘겨요.
이번 년도에는 저 아저씨랑 휴가갔다왔습니다.
솔직히 저희 입장에선 불편하기도 하고...또 아빠한테 너무너무 미안한거예요.
저희는 아빠랑 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엄마한테 아빠랑 가면 안되냐고 말하면 큰일나기때문에 아빠한텐 비밀로 하고 그 아저씨랑 넷이서 바다갔다왔어요.
그리고 저희 없을 때 그 아저씨 집에 좀 데려오셨나봐요ㅎㅎㄹ그 아저씨 생일날엔 아예 엄마가 저희 삼촌댁에 보내놓고 아저씨 불러놓고 미역국 끓여 먹고 난리 났더라고요.
아빠한텐 집 문도 못만지게 하라고 저희한테 화냈으면서 저러는게 어이없더라고요.
결론은 엄마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이혼한게 저희 탓도 아니고...
저흰 진짜 가만히 있다가 당한거잖아요.
전 어릴 때부터 폭력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살았습니다. 항상 아빠가 엄마 때리는 소리, 엄마가 비명 지르는 소리, 엄마 자해하는 모습, 멍 든 엄마 얼굴, 심지어 아빠가 엄마 죽이려는 모습까지 봐왔습니다.
엄마 머리에서 피분수 쏟아지는 것도 봤죠.
그걸 봐 온 제가 지금 정상으로 살고 있는게 신기하네요. 폭력을 한 아빠가 100% 잘못한거지만 엄마가 언니랑 저희한테 하는 화풀이를 아빠한테 다 했을거아닙니까.
아마 더 심했을거예요
아빠는 다혈질이지만 참다참다 못참겠으면 폭력을 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 잘못만 있는게 아닌 것 같네요.
쓰다보니 신세한탄이 됐네요.
엄마가 지금 47세이신데 갱년기가 오는 걸까요?
아님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걸까요?
정말 비정상적으로 화를 많이 내시고 피해망상이 있습니다.
항상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건 끝까지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얼마 전에 엄마한테 두둑취급당해서 엄청 울었습니다.
저 몇 년이나 더 엄마 얼굴 보고 살아야되는데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자취할 여유도 안되고...
어쩌죠 이러다가 진짜 19살 되면 이리저리 치여서 ㅈㅅ할 것 같습니다.
벌써 시도도 많이 했어요. 그냥 지금 죽어버리고싶네요. 왜이렇게 살아야되는지...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 없네요.
사실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디 말할 때가 없어서 여기 적었습니다. 적고 나니 속이 좀 풀리네요.




감정에 치여서 적다보니 횡설수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