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만나는 남자친구가 일베충이에요

멘탈붕괴2016.08.29
조회1,792

일단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분들이 보실꺼같아서요..

털어놓고 싶은데 주변사람들한테는 차마 말 못하겠고 답답한마음에 끄적여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주세요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

 

 

 

 

 

 

 

 

본인 22살임

남친은 31살

반듯한 직장에 훤칠한 외모. 성격까지 자상한 완벽한 남자임.

보통 남자들 보면 생활욕 많이하잖음? 근데 전~~혀 안함 예쁜말 고운말ㅋㅋㅋㅋ

사랑에는 나이도 국경도 중요하지 않다는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자란지라(엄빠 나이차이7살)

나이차이는 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음 지금 만난지 백일 조금 넘었음.

 

 

 

 

남자친구랑 처음 만나게된게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났었는데 친구의 지인 이였음

나도 친구들이랑 먹고있었고 오빠도 친구들이랑 먹고있었음

얼떨결에 합석하게되서 술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자꾸 나보고 맘에 든다고 번호좀 달라고 하는거임

당시 타지에 내려와서 자취중이었는데 낯설고 아는사람도 별로없고 그러던차에

그냥 뭔가 말끔해보이는 인상에 믿음이 생겨서 번호를 줬음.

 

 

 

 

 

번호 주고받고 형식적인 연락 ex) 밥먹었어?,지금 뭐해? 을 주고받다가

내가 전라도로 휴가를 갔었음 3박4일정도.

여행가서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라도로 날 데리러 오겠다는거임

무슨 한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어마무시하게 먼곳인데......

첨엔 거절했음 나도 팔다리있는데 내가 알아서 올라가겠다고 했음.

기어코 데릴러오겠다고 하는거임

근데 여자란 동물이 이런거에 은근슬쩍 감동도 잘 받고 그러잖슴??

이때까지 오빠는 주구장창 당기고 나는 밀기만 했었는데

정말 데리러 온 모습에 마음이 조금 기울었음

그 이후로 자주 만나고 분위기 좋은곳에서 저녁도 먹고 바다도 보러가고 급속도로 관계가 발전이 됬음

 

 

 

 

 

나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중이었고 오빠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나한테 잘해줌

결국 한달만에 동거를 하기로 했고 (집은 내집임)

서로 친구처럼 애인처럼 편하게 지냈음

처음엔 내숭도 부리고 했는데 같이사니까 그런거 하나도 없어지고

내 지x맞고 변덕스런 성격 다 받아주고 좋은거 먹여주고 좋은옷도 입혀주고 좋은곳 데려가주고

정말 이남자랑 결혼해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들만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음

 

 

 

 

 

근데 몇일전부터 오빠가 핸드폰을 만지는데 약간 가리는듯한? 눈치였음

내가 은근슬쩍 팔쪽으로 누우면서 핸드폰을 봤는데 어떤 사이트였음 네이트판 같은?? 근데 판은 절대 아니였음 그래서 뭐냐고 물으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길래 그냥 그런갑다 했음

 

 

 

 

 

 

근데 뭔가 계속 촉이 안좋은거임

내가 남자관련 촉은 진짜 엄청 좋은편인데(어리지만)

새벽에도 잠이 하나도 안오길래 페이스x 하다가 남자친구 폰이 보이는거임

갑자기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음 ㅋㅋㅋㅋ몰래본다는 생각에 뛴듯

핸드폰 홈버튼을 눌렀는데 비밀번호가 걸려있길래 우리둘이 아는 비밀번호가 있어서

혹시나하고 눌러봤음 근데 비번 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먼저 그 무엇보다 카톡이 제일 궁금해서 카톡을 눌렀음

일단 제일 위에있던 카톡이 친구들끼리 하는 단톡이었음

남자들끼리는 무슨얘기하고노나 궁금해서 눌렀는데 대충 이런내용

 

 

 

 

 

 

 

 

친구1: 야  남친(이름) 오늘 니네집 가도됨?

친구2: 신혼집 자꾸가면 싫어해 ㅋㅋㅋㅋ

남친: 지금 여친있어서 안된다 이기.. 내일 본가 간댄다.. 그래서 못온다 이기 ㅠㅠ

 

 

 

 

 

 

 

일단 이거보고 벙쪘음...

아 그냥 말투가 신기해서 따라하는건가?? 이 생각 했음

근데 위로 올리면 올릴수록 가관임

 

 

 

 

 

 

 

 

친구1:(가슴큰 아나운서 사진 보여주면서) 한쿡인이다

친구2:나도 한쿡인이다

친구1:아나운서임 몸 오짐

남친: 젖이 젖절하네 ㅋㅋㅋㅋ

친구2:앙~남친띠~

 

 

 

 

 

 

 

 

혹시나해서 더 읽어봤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 포스터보고 웃기다면서 좋다고 웃고있고

카메라 앨범에는 박근혜대통령 사진, 페북에서 돌아다니는 일베짤이 가득했음.

등짝 스매싱을 갈겨서 깨워서 이걸 말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조언 구하고싶어서 판에 끄적여봅니다

 

너무 허탈하네요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그저 장난감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