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심각합니다 조언구해요..

익명2016.08.30
조회260
어떻게 해야 최대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기 씁니다... ㅠㅠ아까 여동생 16살차이나는 사람 썼는데 음... 계속 글목록에서 삭제가 되네요 ? 왜이러징...다시 올려요 ㅠㅠㅠ 가족 문제이기도 해서 여러분께 질문드려영 ㅠㅠ
저는 지금 고등학생 여동생을 둔 여자입니다. 
요약해드리면, 동생이 30대 중반 남자와 만나서 갈 데 까지 갔습니다.
옛날부터 여동생이 소위 노는 건 아니지만, 그냥 자기 하고싶은 대로 생활했어요.친구들 사이에선 성격 좋고, 활달하고 잘 놀고, 모두에게 평판 좋은 그런 거 같고요.공부도 딱히 월등히 잘하지도 않고, 성실하지도 않습니다.
동생은 일단 자기 고집과 자기 가치관이 매우 강합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얘 성격이 자유분방해서 그런지, 작년부터 언제쯤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중간에 밤에 집 밖을 나가더라고요? 
새벽에 문 여는 소리에 잠이 깨거나, 과제 때문에 깨어 있을 때는 집에 들어오는 소리에 시계를 보면 새벽 서너시, 네다섯시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어차피 저희 알아서 공부하고, 놀고 한 편이라서 그냥 뭐 나갔다왔나보다 싶었습니다. 얘가 원래 카페를 자주 가서, 저는 이때 카페에 가는 줄 알았습니다. 꼭 가방을 들고 나가더라고요 노트북이랑. 책 들고 나가길래 한밤중에 나가는 게 공부하러 나가는 거구나 싶어서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사이도 별로 좋지 않을 뿐더러, 터치하면 집안 분위기 아작날 게 분명해서 그냥 놔뒀습니다.
엄마도 한번은 얘가 한밤중에 나간다는 걸 알게 되서 엄청 혼내고 다그치고 타이르고 한 거 같은데(자세한 진상은 알지 못합니다. 제가 가족들과 스케줄이 많이 달라서요) 얘가 어딜 갔는지, 정확히 뭘 했는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냥 내 일에 상관하지 마라, 알아서 한다 이 말만 되풀이합니다.
님들이 보기엔 어떠실지 모르지만 진짜 복장이 터집니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밖에 안하거든요.
저도 이 짓거리를 발견한 게 몇 번 안 되고요. 우연히 발견한 게 그 정도면 저희가족이 잠들어 있을 때 무수하게 많이 나갔겠죠.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동생 방에 물건을 가지러 갔습니다. 거기에 제 물건이 꽤 있어서, 찾으려고 책상 서랍을 열었는데 임신테스트기가 있는 겁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근데, 얘가 원래 좀 성격이 특이해서, 별의별 물건을 다 삽니다. 그냥 맘에 들면 다 사고 그럽니다. 팬시류 이런것도 다 사고요. 이젠 별 물건이 걔 책상 위에 있어도 그냥 에효.. 그려러니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건데, 어렸을 때 목욕하다가 비누 안에 있던 비닐 종이가 궁금해서 목욕 내내 새 비누 하나를 다 쓴 적도 있습니다. 그땐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별난 것 같습니다.
그때도, 이새끼는 왜 이런 것까지 사고 다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심장이 내려앉고 임신인가 뭔가 별의별 생각을 다 했는데, 이제까지의 동생의 소비행태와 성격을 보면 충분히 호기심에 살 수 있는 물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게 궁금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얘가 이런 걸 사도 얘는 이럴 수도 있어 하는 성격입니다...  그만큼 좀 특이해요 ㅣ;;; 
그 다음에는 지갑에서 콘돔을 발견합니다. 그때도, 저번처럼 충격을 받았지만 동생 성격으로 미루어 보아, 충분히 살 수 있는 물건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진짜 왜 눈치를 못챘을까요.. 
그때는 살짝 의심도 했지만 에이... 설마 그러겠어 하는 마음에 그냥 다시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 동생 방에 들어갔다가 예쁜 노트가 있더라고요. 노트를 봤더니 일기장 비슷한 거더라고요? 
얘가 글을 진짜 잘 씁니다. 이제까지 봤던 소설들보다 , 얘가 글을 더 잘 써요. 엄청 흡입력 있는 글을 쓰는 애라,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얘 글 실력이나 보자 하는 생각에 일기장을 읽었습니다. 남의 일기 읽은 건 잘못한 일이긴 하지만, 걔 일기를 읽었을 때
얘가 작년에 나갔던 게 어떤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거더라고요. 서로 좋아했었던 모양입니다. 뭐... 쌍무적 관계 그런게 아니라 일기 내용을 보면 일종의 연애 같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같이 있었다가, 그다음엔 술을 같이 마시고, 결국 같이 잡니다. 모두 그 남자 집에서 이루어진 듯 한데, 읽으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동생이 작년부터 부라더소다, 복숭아맛 맥주 같은 걸 서랍에 넣어두었는데, 그냥 얘 별종이니까 궁금했나보다 하고, 또 괜히 얘랑 부모님이랑 트러블나면 완전히 어긋날 거 같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일기를 읽고 나니 모든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그 술들은, 그 남자와 사귈 때 배운 것이며, 그 이후로 술을 사오는 거였고요. 
일기 내용으로 넘어가면, 술을 마시고 첫 관계를 했고, 나중엔 그 남자 집에 있으면서 하루 종일 먹고, 하고, 다시 자다가 하고....(용어 순화합니당)라고도 적혀 있었습니다. ..... 그래서 임신테스트기가 그때쯤 동생 서랍에서 나온 거였습니다. 남자새끼가 마지막 남은 양심은 있는 건지 첫 관계 가지고 울었다네요? 진짜 쓰레기가 따로없습니다.
가끔 콘돔도 찢어지고 했던 모양입니다.. 콘돔 없이 한 적도 있고요.... 이 대목에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피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말... 하....말이 안나옵니다.
상당히 많이 관계가 이루어진 듯 한데, 집안 곳곳에 임테기와 콘돔을 손 닿는 곳에 놓았다네요.
서로 좋아한다는 명목 아래라고 하지만, 고등학생의 신분에서, 또 미성년자의 신분에서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 당시가 고 1~2 정도입니다. 아직 민증도 나오지 않은 애한테, 하루 종일 육체를 탐닉하는 관계까지 갑니다.././/..... 남자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예상되는데, 하.....진짜 기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그 남자새끼는, 나이 먹을만큼 먹고, 미성년자 데리고 뭐 하는 겁니까? 그새끼 찾아내서 대가리를 박살내고 싶습니다. 진짜, 더러운 새끼... 뭐하는 사람인지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겠고, 지금 성 빼고 이름만 아는 상태입니다.
어떡하면 좋습니까. 지금은 헤어진 거 같긴 한데, 진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새끼 찾아내서 족쳐야 할까요 진짜 이새끼는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이 하얗습니다 뭘, 제가 어떻게 뭘 해야 하나요 동생도,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날 거라곤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위에서 말씀드렸듯 동생이 고3이고, 저는 현재 준비하는 시험이 있습니다. 지금 같은 중요한 시기에 이렇게 이런 사실을 알아버려서 너무 난감하네요. 그 남자를 만나봐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찾을지도 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