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전제품이 지꺼라 우기는 집주인

ㅠㅠ2016.08.30
조회41,505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예요!
모바일로 작성하는거고 너무 열받아서 맞춤법이나 상황 설명이 다소 혼란스러우실 수 있어요ㅠㅠ
최대한 침착 하고 써보도록 할게요.

2014년 5월부터 서울 금천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 월세로 자취를 했었어요.
계약 하는 날 집주인이 할아버지였는데 통장 안쓴다며 보증금이랑 월세 현금으로 달라해서 보증금도 올 현금에 월세도 월세내는 날에 현금으로 납부했던지라 제 통장에서 현금 인출한 내역만 있지 전산으로 집주인에게 납부했다는 내역이 없었어요.
덕분에 현금영수증도 못받았었구요.

아무튼 그 집은 옵션이 가스렌지 외엔 아무것도 없는 텅텅 빈 집이였어요.
전에 사시던 신혼부부가 세탁기 버릴건데 살거면 그냥 그분들꺼 쓰라해서 감사히 받았었어요.
그 외엔 아무것도 없었구요.
그리고 냉장고는 남자친구네 할머니께서 구로에서 중고로 사주셔서 용달로 받았었구요.
티비는 티비랑 인터넷 가입하면서 사은품으로 받았었어요.
아무튼 티비, 냉장고, 세탁기가 문제였어요.

세탁기가 집 문앞 계단 아래에 있던거라 겨울에 동파로 물이 새는바람에 고장났었어요.
혹시나해서 집주인한테 고쳐달라고 하니 그건 전에 살던사람들이 저 쓰라고 두고간거라서 집주인 책임이 아니다 라고 해서 그럼 고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해서 중고로 사겠다하니 버릴데 알아봐준다 했었죠.
근데 저희 엄마가 중고 말고 새거 사준다고 하셔서 전자제품마트 가서 새제품으로 구매하고 마트에서 고장난 세탁기는 수거해가기로해서 집주인한테 버릴데 안알아봐주셔도 된다했구요.
결국 세탁기는 저희 엄마가 새걸로 사주셔서 새제품 잘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문제는..짐빼는데 가전제품을 어찌하나 하다가 친언니 시댁에서 근처에 거주하시는데 음식점 하시고 계셔서 냉장고를 가져가겠다 하셨고 세탁기는 언니네서 용달 불러서 가져가기로했었어요.
제가 직장에 나와있는사이 냉장고를 가지러 가셨는데 언니네서 세탁기를 용달불러서 가져가기에 거리가 꽤 있어서 차에 들어가면 가져다주실 생각으로 사이즈 재보고있는데 집주인이 오더니 왜 지꺼에 손대냐고 했답니다.
그게 왜 지꺼..울엄마가 사준건데..
그래서 사돈댁에서 사돈처녀 사준걸로 안다하니 아니라며 지꺼라고 건들지 말라했답니다.
세탁기는 물론 냉장고 티비까지 ㅋㅋ
당황하신 사돈댁에서 형부한테 전화했고 형부는 그 가전제품들의 출처를 다 알고있었기 때문에 저한테 전화했고..
제가 바로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세탁기 건들지 말라했다는데 무슨말이냐 하니 전에 있던 세탁기 맘대로 버려놓고 새 세탁기 왜 가져가냐하더라구요.ㅋㅋㅋㅋ

제가 언제 맘대로 버렸냐고 그때 상황 따지고 들었더니 본인이 할말이 없어지니 승질내면서 가져갈거면 빨리 가져가라하고 뚝 끊어버리더랍니다.
대체 왜..세탁기가 지꺼죠..?ㅋㅋㅋ
아무튼 여차저차 해서 냉장고는 사돈어른들께서 가져가시고 보증금도 받아야하고 세탁기도 용달 불러야하니 형부랑 같이 갔는데 갑자기 집주인이 세탁기 아래에 깔려있던 장판을 버리라는겁니다.

집에 못 하나라도 박지말라했고 저 또한 월세로 사는집 꾸밀 생각도 없어서 있는대로 살았구요.
계약당시부터 원래 있었던 장판을 어째서 제가 버리나요?
처음에 장판에 대한 얘기도 못들었었는데..?
원래 깔려있던거라 버릴 의무가 없다하니 계속 버리라고 박박 우기는거예요.
제가 전에 살던사람들한테 인수받은거라면서 ㅡㅡ
세탁기는 지가 인수받은거고 쓰레기는 제가 인수받았나요?
어이없고 괘씸해서 못버린다 버릴곳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해둔것도 아니고 원래 있던거고 계약 당시 버리란말 못들었다하니 생난리..
가만히 듣고있던 형부가 원래 있던건 집주인 소유지 왜 얘한테 버리라하냐 하니 그럼 전에 살던 사람들이 떼어놓은 작은방 문짝만 달아놓고 가라하더라구요.
전에 사시던분들이 작은방 문짝 답답해보인다고 떼어놓고 블라인드 달아놨었습니다.
그것도 어이없었지만 할아버지기도 하고 그냥 달아주고 가자 하고 달아주는동안 용달이 왔고 형부는 그때 세탁기랑 티비 갖고 가셨구요.
문짝 달아놓으니 그때부터 또 여자 혼자라고 무시하는건지 집앞에 장판 버려라합니다.
안버리면 보증금 못돌려준다고 ㅋㅋㅋ..
형부가 가면서 또 이상한소리하면 그냥 경찰 부르라했어서 경찰 부른다하니 부르라하대요.
불렀다니까 경찰 언제오냐고 그러면서 기다리고 ㅋㅋ
경찰 왔길래 이때다 싶어서
내가 할아버지 통장도 없다하셔서 매달 현금으로 현금영수증도 못받아가면서 꼬박꼬박 드렸는데 이래도 되냐하니 그때부터 갑자기 경찰들 등떠밀면서 바쁘신 분들이 이런데 뭐하러 왔냐고 가라고 알아서 해결한다 하면서 보내려는거예요.
아무튼 경찰분들도 얼른 아가씨 정산해주라고했어요.
계속 치우기전에 못준다하니 진짜 짜증나서 그냥 다 버려줬구요.
치우는동안 저 멀리서 집주인이 저 쳐다보면서
"밥 쳐먹고 @)&@/@-,'"
이런식으로 말하니 경찰아저씨들이 말 그렇게 하지말라고 정산이나 해주라하시고 그땐 무시했는데
보증금 현금으로 돌려받고 집 나서는데 뒤에서 또
"저 씨.."이러길래 바로 뒤돌아서
하실말씀 있으면 해보시라고 저도 할말 많다하니 때릴기세..

장판 버리라는거 문짝 달아놓으라는거 그러려니 하겠는데
세탁기, 티비, 냉장고가 왜 집주인꺼라 하는거죠..ㅋㅋ

고기불판 창문에 달아놓고 방충망이라 우기고
보일러 고장나서 고쳐달라하면 옆집 아저씨 (전에 보일러회사 근무하셨다고 해요) 불렀으면서 사람불러서 고쳤다고 돈도 냈다고 거짓말치고
부엌 전등도 접촉불량이라 불 안들어오는거 고쳐준다더니 (이것도 지 젊었을때 전기수리공이였다고 지그 고쳐준다함) 그러면서 1년동안 안고쳐줘서 부엌불 꺼진채로 일년을 살았네요..ㅋㅋ

초기엔 제가 지금 직장 전에 다녔던 곳이 빨라야 저녁9시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10시가 넘었었는데
위에서 말씀 드렸지만 통장 없다고 현금으로 받아보시던 할아버지라 ㅎ..
열시 넘어서 집가서 드려야하는데
미친 할아버지가 집에 들어왔나 안들어왔나 확인하려고 두꺼비집도 다 내리고 가서 아침에 돌려놓고 나온 세탁기도 멈춰있고 강아지들 있는데 보일러도 안돌아가고 전등도 다 꺼져있고..
그 깜깜한 집안에서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을 내새끼들..
그때도 열받아서 왜 끄고가냐고 그러니 전기세가 아까워서 껐다며ㅋㅋ
전기세 물론 제가 냈어요..
그러니 옆집아저씨도 어이없어서 월세 안주는것도 아니고 전기세 아가씨가 내는데 왜 내리고 가냐고 뭐라하시고..

할튼 집갈때 택시타고 갔는데 가면서 남자친구랑 통화하면서 이랬다하고 끊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 뭐 그딴 인간이 다있냐며..여자 혼자산다고 무시한거라고 월세 현금으로 받고 현금영수증 안해준거 국세청에 신고해버리라며..
하..진짜 그날 너무 화나서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손이 벌벌 떨리더라구요.

집 계약하실때 이것저것 다 확인해보고 계약하세요ㅠㅠ..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암튼 어디 승질내고 싶은데 승질낼곳이 없어서 글 올려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