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것을 말한 느낌이에요 ㅠ

클로버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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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소개로 만난 남자와 사귀고 있는 중인데요.결혼을 전제로 해서요.
나이는 저보다 2살 위고 둘다 30대에요.혼자서 고민하다 여기다 글까지 쓰게 되네요 ㅜ
정말 좋은 사람이고 능력도 있고, 만날때 마다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인데..우리가 사실 1년 넘었지만, 키스까지만 가고 그 이상은 제가 거부해서아직까지 그 단계까진 안갔어요.
그런데 1년넘고 몇달이 지나서 오빠가 왜 그렇게 거부하냐혹시 신체상에 무슨 문제 있냐고 걱정하길래.더이상 말안하면 안될것 같아서 얘기를 했어요.
오빠를 만나기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성폭행을 당한적이 있었거든요. 룸까페같은 곳이었는데갑자기 돌변한 전 남친이 아무런 피임도 하지 않은채로 강제로 당했어요.물론 그전에 그 전남친과 관계는 했었지만,그날 강제로 당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결국 얼마뒤 헤어지게 되었죠.당시에 혹 임신이 걱정되서 혼자 산부인과도 가고사후피임약도 복용하고 심적으로도 충격을 받아서 심리상담도 받았고요.
그래서인지 남자와 관계를 맺는다는게 꺼려지더라고요.자꾸 이상하게 여기는 지금 사귀는 오빠에게 결국 이 얘기를 하고 말았어요.오빠는 물론 자신도 예전에 사귀던 여자들과 성관계가 있었고그런 일은 별로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지만,제가 강간당하듯이 당한 얘기를 하니 표정이 살짝 굳는것 같았어요.
특히 말하다가 제가 실수한게저에게 강제로 성폭행했던 전 남친도평소에는 좋은 사람이었고, 그런 행동을 할 줄 몰랐다는 식으로좀 두둔을 해줬거든요.그랬더니 오빠가 "아무리 그래도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야.두둔할걸 두둔해"라며 살짝 화를 내더군요.
하여간 그러고 며칠간은 별 이상이 없어서잘 잊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이상하게 점점 오빠의 말이나 문자등에서 예전의 애정이 조금씩 없어지는 느낌이에요.ㅜ여전히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뭔가 거리감이 생기는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말하지 말것을 쓸데없이 말했나 싶기도 하고 너무 우울하네요.ㅠ